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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문, 피케이엠갤러리
12 중용의 미학, 정병관 18 도판 57 유영국의 자연, 앤드류 러세스 58 도판 99 유영국 연보 102 도판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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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은 감동에 바탕을 두지만 극단적인 정열의 발산도, 흑백 회화의 무감동 상태도 아닌 독특한 기쁨의 명상에 관객을 잠기게 만든다. 이는 기하학적 양식과 자유 추상 사이에 유영국 양식이 자리를 정착시켰다고 생각된다.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서, 화면 구성의 지혜에 있어서 중도를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병관, [중용의 미학]」중에서 “국제적인 새로운 미술 조류가 밀려와도 절대로 가볍게 접근하지 않는 슬기를 창조적인 예술가라면 가져야 하며, 특히 자기 양식의 성숙된 시기에 도달한 작가가 새롭다고 해서 외래 양식에 그때그때 대응하다 보면 자기의 고유한 개성과 자기 양식을 상실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유 선생의 그림이 이러한 대가들이 가져야 할 무게 있는 태도를 반영하고 있음을 재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자신을 고수하여 시대감각에 뒤떨어졌다는 인상을 주지도 않는 대응, 적절한 대응이 심층적인 마음 상태로 이루어진 경우가 유 화백의 경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동일한 것 같지만 항상 새로운 작품이라는 인상을 주는 창조를 거듭하는 작가라고 생각된다.” ---「정병관, [중용의 미학]」중에서 “유영국의 작품은 눈부신 햇빛이 내리쬐는 순간이나 자연 풍광 속에서 어렴풋이 눈이 비치는 것, 명확하게 인식하기에 앞서 느껴지는 무언가를 암시한다.” ---「앤드류 러세스, [유영국의 자연]」중에서 “이 그림 가운데 몇 점은 유영국이 어린 시절과 한국 전쟁 이후 격동의 세월을 보낸 울진의 산을 담고 있는 것 아닐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비록 작품에서 한반도의 특정한 산이나 강, 바다를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하지만 한국의 대도시를 벗어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 있다면 유영국의 작품들을 보면서 정확한 리듬과 곡선, 반복을 파악하며 갖가지 생생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으리라.” ---「앤드류 러세스, [유영국의 자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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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화백은 한국 전통의 자연관과 서양의 추상 미술을 접목하여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자연을 통해 예술과 삶의 본질을 통찰했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작가 내면의 시선을 통해 우러나오는 색과 형태의 고유한 조합으로 표현하였다.
본 작품집에는 작가 사후 최초로 공개되는 다수의 소품들을 포함, 유 화백의 1950-1990년대 유화 작품 40점 및 작가 연보가 수록되어 있다. 미술사학자 정병관의 비평글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유 화백의 중용의 태도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보이는 대상 이면의 근원적인 질서를 탐구하고, 강직하면서도 유연하게 자신만의 독보적 예술관을 구축한 유 화백의 작업은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울림을 선사한다. 유영국 유영국 화백은 1938년 일본 도쿄문화학원 유화과를 졸업하고 모던아트협회1957-1958, 신상회1962-1964 등의 미술 단체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전후 한국 현대미술을 주도했다. 1964년 신문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후 타계 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초대전1979을 포함해 15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는 자유미술가협회전 협회최고상1938, 대한민국 예술원상 미술본상1976, 보관문화훈장198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에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면서 유 화백의 작품 세계가 재조명되었다. 베니스에서 개최된 ≪유영국: 무한 세계로의 여정≫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 2024. 4. 20 - 11. 24 은 유 화백의 첫 유럽 개인전이자 제 60 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시로, 베니스 최고의 전시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유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