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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5
제1부 3 - 17 원자력 부채 - 18 119 - 19 도다리 승천하다 - 21 간판 없는 여인숙 - 23 바리톤 음악회 - 25 셋방 사는 겨우살이 - 27 사자와 도리짓고땡 - 29 입춘 주머니 - 30 사랑하는 마음 - 31 봄은 언제 - 33 이슬 - 35 불수의근 - 37 그 섬, 페스카도르 - 38 남사당패거리 - 40 제2부 토란행진곡 - - 45 봄까치꽃 - 46 개망초 처세술 - 48 광대풀꽃 - 50 하늘이 저럴 수 있나 - 52 감자야 - 53 꽃은 피고 싶어 핍니까 - 55 곰방대 - 57 고추신부 시집가는 날 - 58 숨바꼭질 - 60 꽃아 - 61 달 놀이 - 62 자연에도 애증이 - 63 접두사 쟁탈전 - 65 바람둥이 - 67 땅 - 68 덕천강 여울 - 73 눈쟁이 - 75 빛과 개미 - 76 안개와 철쭉 - 77 솔잎의 뜻은 - 79 모과 꽃 타령 - 80 제3부 천왕봉의 기적 - 81 목련 - 82 비에 젖나 봐라 - 83 아기 단감나무 - 85 수묵화 마을 - 87 연초록 신록 - 88 신기루 - 90 고향집 - 92 지리산 칼바위 - 93 덕천강은 흐른다 - 94 제4부 소나무와 바위 - 99 딱따구리 - 101 순아, 봄맞이 가자 - 102 낙수 - 104 속물이 따로 있나 - 105 어느 세상에서 왔을까 - 107 떨켜 전투 - 109 진달래의 예절 - 111 호두과자 - 112 가을 - 113 고기리에도 봄은 오는가 - 114 선재길 청류 - 116 열무김치 냉국 - 117 우주 관람석 - 118 해설 자연에 귀의한 이의 기쁨 (방민호) -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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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묻혀 자연을 전달하는 이야기꾼의 기쁨과 즐거움
이 시집의 시들은 무엇보다 시인이 보고 듣고 아는 자연의 사연들을 유머러스하게, 웃음을 묻혀 전달하는 ‘이야기꾼’ 화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시인은 사람들에게 아무런 감정의 부담도 위화감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사람살이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 계절의 순환, 산과 바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먼저 웃음 지을 수 있게 한다. 그 웃음은 따뜻한 유머의 웃음이다. 유머는 풍자와 달리 대상을 감싸 안는 웃음이며, 세상을 갈등의 현실에 거리를 두고, 의식적으로 멀리서 건너볼 수 있는 사람의 원융의 미학이다. - 방민호 (문학평론가,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