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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가계 8
등장인물 10 머리말 19 1장 역사의 아이들 1590-1649 21 2장 암스테르담을 흔드는 사람들 1649-1655 105 3장 자신 안에 거대한 변화 1655-1659 179 4장 새로운 사유들과 신기한 것들 1659-1665 239 5장 일제사격 1666-1671 325 6장 무기의 선택 1671-1673 387 7장 끝없는 유언 1674-1708 453 이 책에 대하여 550 역자 후기 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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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이성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다만 그들이 함께 증명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세계와의 관계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스피노자가 가장 명석한 인식을 ‘사물 그 자체에 대한 감정과 향유’로서 간주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비주의자들에서처럼) 말할 수 없는 것도, (이성주의자들처럼) 논증된 것도 아닌 진리의 섬광으로서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확실성의 원리다. 보다 자세히 말하면 그것은 단 하나의 목적, 즉 ‘신에 대한 즉각적인 인식’을 포함한다.” “현재 당신 앞에 보이지 않는 정글이 있다. 거기서 우리의 친구들은 이 다른 지점들에 위치한 피라미드들 사이로 잠입하기 위해 포복해서 길 것이다. 가장 하찮은 헛발질에도, 그가 목사든 교수든 혹은 문맹이든 당신을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고 관리들에게 고발할 것이다. 이어지는 것들을 읽으면서 당신은 몰매를 맞을 것이라고 당신에게 말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만일 졸음이 오면, 속도를 올려라. 만일 장애물을 발견하면, 뛰어넘으라. 당신이 더 이상 읽을 것이 없으면 페이지를 넘겨라. 이 책은 두 면에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독자는 다만 하나의 의무만을 가진다는 것을 잊지 마라. 그것이 무엇인지 묻지 말라. 다만 숙고하라!” “어둠이 방 안에 내리는 지금, 스피노자는 머리맡에서 친구를 지키고 있다. 시몬의 이마에 손을 얹고 또 다시 얹으면서, 어떻게 그가 이후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이 그에게서 매일 손으로 렌즈를 가는 렌즈공을 보기를 원할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어떻게 그가, 후세에 널리 퍼진 증언들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분리된 철학자, 교육자, 그리고 문인으로서의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어떻게 그가 그의 광학적 실험과 작업이 그를 수공업자로 만들고자 하는 무책임한 욕구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겠는가? 그의 친구들의 경우와 달리, 현미경 판매는 전혀 스피노자에게 생계유지 수단이 아니었다.” “이런 토대들 위에서 현자의 지위는 정서적인 면역을 가질 수 없다. 더욱이 그것으로부터 물러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정념이 제거된 인간은 그 말에서 모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은 환하게 미소 짓는 스피노자, 지적 즐거움과 욕망의 사도로 포장된 스피노자의 모습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왜냐하면 현자에 대한 이런 표상은 바로 『에티카』가 파괴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철학에 의하면 현자는 정념을 그것의 유효성을 완성할 수 있는 능동적인 힘들로 이성적으로 서투르게 (다시 말해 현장에 맞게 끼워 맞추고 적응해야 하는 방법들을 가지고) 변형하는 인간이다.” “이런 방식으로 이 책은 더 이상 스피노자의 주변 사람들만을 따라서 재구성된 것이 아니라, 철학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간의, 한 사람의 삶과 다른 이의 삶 간의, 누군가의 사유와 다른 누군가의 사유 간의 경계들을 긋는 것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일련의 사건들을 따라서 재구성되었다. 왜냐하면 무질서 속에 실존들의 경계들은 개인들을 관통하고 그들을 구성하는 데 기여하는 개념적이고 정감적인 거대한 운동들에 의해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 운동들은 모든 인류의 역사를 영원한 요동 속에서 휘젓는 거대한 파도처럼 나타난다. 이 책을 마치면서, 나는 이 파도 속에서 사람을, 그가 철학자이든 아니든, 보다 생생하고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