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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깊은 숲 속에서 발견된 죽음의 궁전
2. 전글 속의 도성, 앙코르 3. 앙리 무오의 문명 세계로의 보고서 4. 캄보디아로 가는 길 5. 신들이 살던 곳 6. 건국의 왕 칸브와 소마 공주 7. 크메르인의 비밀 8. 달의 마범과 묻혀 버린 보물 9. 에메랄드 불상의 행방 10 시바 신의 네 개의 얼굴 11. 지난 날의 앙코르 12. 라이 왕의 슬픈 전설 13. 또 한 사람의 대왕 14. 잊혀져 가는 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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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신은 표정이 없다. 사막의 스핑크스처럼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성문에 들어서서 다시 뒤돌아보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도성이 내려다보이는, 북쪽을 내려보는 얼굴이 보인다. 이어서 동쪽과 서쪽 얼굴을 보니 모두 조용하고 차분한 표정이다. 아마 크메르의 천재 조각가는 이런 생각으로 조각을 한 모양이다.
'시가지 밖을 내다보는 표정은 도성을 미워하는 자에게 무서움을 느끼게 하고, 시내를 내려다보는 얼굴은 자비를, 좌우의 얼굴은 평화롭고 신심이 깊은 표정으로 ….' 이 사면의 탑은 처음 발견되었을 때 고고학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고고학자들은 처음에는 시바 신을 창조의 신인 프라마나 관음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 뒤 인도에 가서 조사를 한 다음에야 파괴와 재생의 힘을 갖는 신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 p.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