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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1 빛을 품다 (루카 21,25-28.34-36 / 대림 제1주일 복음) 2 사랑을 믿다 (루카 1,26-38 / 대림 제3주간 금요일 복음) 3 햇살을 나르다 (루카 1,39-56 / 대림 제4주일 복음) |
Ermes Ron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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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제대로 받아서 부풀어 오른 돛처럼, 성령으로 잉태한 여인의 몸은 매우 분명하고 힘 있는 상징입니다. ‘주님 뵐 날을 고대하며 하늘 항구를 향해 항해를 계속하는 세상’이라는 배가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그 위에 둥그렇게 부푼 돛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 p.10 고개를 들지 않는 사람은 무지개가 뜬 것을 볼 수 없다. 우리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할 때라도, 한줄기 빛이 눈물에 닿으면 무지개가 떠오른다. --- p.21 누군가를 깊이 신뢰할 때 얻는 평온함… 아무 바람에나 날리는 깃털의 가벼움이 아니라, 공중에 떠있다가 더 멀리 날아가기 위해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새의 가벼움… 바람을 만난 새는 날갯짓을 하지 않는다. --- p.23 영원은 모든 순간 속에서 빛나고, 모든 순간은 영원 속으로 스며든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기에, 그리스도인의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림 시기를 사는 것과 같다. --- p.27 하느님이 베들레헴에서 수없이 태어나신다 해도, 우리 안에서 태어나실 수 없다면 참으로 허무할 것이다. 모쪼록 우리 안에서 친구처럼 허물없고 연인처럼 섬세한 하느님이 태어나시기를! --- p.29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이 누군가의 삶을 위로해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 p.55 성모님에 대한 참된 신심을 고취하기 위해 성모 호칭 기도문에 ‘모든 은총의 중개자’ 같은 엄숙하고도 거창한 호칭을 하나 더 추가하는 일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일지 궁금하다. 좀 더 소박하고 우리 삶과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서둘러 가는 여인’ 같은 호칭을 추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 p.84 하느님을 잉태한 채 유다 산악 지방으로 길을 떠나는 마리아의 모습은,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에 관해 복음서가 제시하는 장면 가운데 가장 강렬하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삶에서 자기 안에 품은 하느님을 나르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보물 같은 그분을 전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는 뜻이다. --- p.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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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격랑 속에서도 ‘근원적으로 승자勝者인 하느님께 미래를 거는 것’이 참된 희망임을 일러주며, 나아가 우리 안에 품고 있는 하느님을 나르는 사람이 되자고 초대하는 책.
대상 독자 - 고통이나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는 이 - 견고한 신앙을 갈망하는 이 - (특히 대림 시기 동안) 영적 삶의 길잡이가 필요한 이 -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