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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소설은 인간의 내면을 관통한다
2장 다른 나이에 다시 읽는 소설
3장 소설이 독자의 마음에 남기는 것
4장 플롯, 등장인물의 운명에 빠져들다
5장 현실이라는 새를 가두어 놓은 새장
6장 인간 본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7장 등장인물만이 아니라 독자도 변한다
8장 사실을 생각으로 바꾸는 것
9장 소설의 스타일이 주는 기쁨을 넘어
10장 더욱 크고 웅장한 세계
11장 인간 경험의 풍부함에 대한 탐구
12장 상상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3장 소설의 적과 인간 존재에 대한 진실
14장 위대한 소설을 거듭 읽어야 하는 이유
15장 다시 읽기를 위한 작품 목록
16장 소설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슬픔
17장 진지한 소설은 올바른 질문을 한다
18장 우리는 모두 소설이 필요하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조지프 엡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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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Epstein

야망, 우정, 시기, 가십, 이혼 등을 다룬 책 30여 권을 집필했다. 명예 학술 협회인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아메리칸 스칼러American Scholar》의 편집인으로 활약했으며, 노스웨스턴대학교 영어과에서 30년간 교편을 잡았다. 《뉴요커The New Yorker》, 《코멘터리Commentary》, 《뉴 크라이티리언The New Criterion》, 《타임스 문예 부록Times Literary Supplement》, 《클레어몬트 리뷰 오브 북스Claremont Review of Books》,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야망, 우정, 시기, 가십, 이혼 등을 다룬 책 30여 권을 집필했다. 명예 학술 협회인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아메리칸 스칼러American Scholar》의 편집인으로 활약했으며, 노스웨스턴대학교 영어과에서 30년간 교편을 잡았다. 《뉴요커The New Yorker》, 《코멘터리Commentary》, 《뉴 크라이티리언The New Criterion》, 《타임스 문예 부록Times Literary Supplement》, 《클레어몬트 리뷰 오브 북스Claremont Review of Books》,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Review of Books》, 《포에트리Poetry》 등 수많은 잡지에 기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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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프랑스어 번역가. 미국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각각 한영과, 한불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현재 유럽에서 전문 한영불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글의 힘을 믿는다. 해외 저자와 한국 독자 간의 만남에서 소통자 역할을 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84g | 128*188*15mm
ISBN13
9791171011032

책 속으로

어떠한 문학 형식도 소설처럼 독자의 정서적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동일시라는 개념, 소설의 구성과 행위에 대한 이러한 참여야말로 틀림없이 많은 독자, 특히나 젊은 층이 소설에서 깊은 즐거움을 찾는 이유다.
--- p.16

소설을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지식(운이 좋으면 지혜로움까지)은 역사나 전기, 과학, 비평, 학문에 관한 책을 읽을 때 얻는 지식과 다르다. 첫째로, 소설에서 얻는 지식은 덜 정확하다. 둘째로, 소설 바깥세상에서는 소용이 없다. 최고의 소설이 제공하는 지식은 열거할 수 있는 지식도, 엄격한 시험을 전제할 수 있는 지식도 아니다. 덜 제한적이고 더 넓고 더 깊은 소설의 주제는 인간 존재 그 자체이며, 아주 각양각색으로, 가끔 혼란스러우면서 겸허한 형태를 갖춘다. 훌륭한 소설을 읽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교육에 관한 최고의 정의와 궤를 같이한다.
--- pp.31~32

소설은 역사를 통합하고, 철학에 관여하고, 도덕에 맞설 수도 있다. 평론가들은 사상 소설이며 인물 소설, 심리 소설, 역사 소설, 모험 소설에 관해 말한다. 소설의 종류는 이렇게나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소설은 인생에 관한 책이다. 어떤 다른 문학 형식보다도 소설은 인생이 선사하는 디테일의 복잡성을 잘 수용할 수 있다.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설이란 다양한 형식을 말해주는 문학 형식이다.
--- p.37

소설이 가진 신비 중 하나는 등장인물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도 변화한다는 것이다. 울프가 “독서는 우리의 삶을 바꾸고, 삶은 우리의 독서를 변화시킨다.”라고 잘 표현한 것처럼 말이다.
--- p.66

확실히 프루스트는 다음 문장 하나만으로 치유 문화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인간 존재에 대한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지혜란 우리가 그냥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누구도 대신 가줄 수 없는 여정을 통해서,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노력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 pp.167~168

내가 생각하기에 톨스토이는 최고의 소설가이자, 아마 모든 시대와 장르를 통틀어서 가장 훌륭한 작가다. 그가 만든 모든 인물은 살아 숨 쉬고, 그가 집필한 모든 소설과 이야기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그가 만들어낸 인물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도입부는 독자를 끌어들이고, 결말은 절대 독자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으며, 도입부와 결말 사이에 있는 모든 디테일은 지속해서 독자의 관심을 끈다. 소설 속 지루한 부분(가령 『전쟁과 평화』에 나오는 역사 부분)조차 흥미롭다. 톨스토이의 책을 한번 읽으면 다른 작가의 책을 읽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 p.171

진지한 소설은 극적인 드라마를 전개함으로써, 개연성 있는 등장인물이 겪는 도덕적 갈등(일반적으로)을 보여주고, 논쟁을 인간적 묘사로 대체함으로써 독자를 생각하게끔 자극한다. 「크로이체르 소나타」가 아니면 어디서 ‘아름다움이 선한 것.’이라는 생각이 커다란 환상이라는 생각과 마주칠 수 있을까. 톨스토이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The Death of Ivan Ilych)」에서 어느 신학자도 해내지 못했을 방법으로 죽음을 현실화했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등장인물 미코버는 어느 경제학자보다도 훌륭하게 경제의 교훈을 가르쳐준다.
--- p.187

이 책의 원제인 ‘소설, 누구를 위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다. 우리 모두가 소설을 필요로 한다. 심지어 소설을 읽을 생각이 없는 사람들도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 소설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례 없는 산만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소설이 필요할지 모른다.

--- p.214

출판사 리뷰

★인간의 내면을 관통하고 올바른 질문을 하는 위대한 소설에 관하여

세르반테스, 제인 오스틴, 레프 톨스토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윌라 캐더, 안톤 체홉, 이디스 워튼, 에벌린 워,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등 훌륭한 작가들의 소설을 읽을 때 우리 내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등장인물에 공감하고, 이야기에 정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넘어서서 또 다른 일을 기대할 수 있을까? 『롤리타』의 저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독자가 소설의 저자와 ‘동일시’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즉, 소설가가 왜 이런 문장을 썼는지 의문을 품으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소설을 더욱 깊고 명확하게 이해하게 됨으로써 소설가가 누린 ‘창작의 기쁨’을 다시금 누리게 된다고 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생의 다른 시기에 ‘다시 읽기’를 시도함으로써 소설의 가치는 계속 재평가된다. 이탈리아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가 고전을 “아무리 읽어도 끝나지 않는 책”이라고 묘사한 것처럼 말이다.(21쪽)

★인간 본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경험의 풍부함을 더하는 소설의 세계

저자가 말하듯, ‘인생의 여러 단계마다 우리는 늘 소설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187쪽) 시대를 초월해 살아남은 소설을 읽음으로써 경험이 풍부해지고 인식이 명확해지며 더욱 지혜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소설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누군가에겐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질지라도, ‘인간상의 기이함에, 운과 숙명이 인간의 운명에서 하는 역할에, 인간 가능성의 다양함과 풍부함에, 인간 본성의 모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즉 소설 읽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소설이 없는 세상은 큰 빈자리이자 슬픔일 것이다.’(200쪽) 당신의 내면에도 이러한 빈자리가 있는가? 이 책은 그 자리를 채워줄 빛나는 문학 정전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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