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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코올 맥주
EPUB
조우리이영채 그림
마음산책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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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이 책을 펼치면
샴푸의 요정
양 치과의원의 비밀
빅토리아 케이크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코올 맥주
메타버스 학교에 간 스파이
타로의 지혜
마담 G의 별자리 운세
점심시간의 혁명
밀크드림
사랑의 탄생

저자 소개 2

趙羽利

자기가 읽고 싶은 소설을 쓰는 소설가. 여성, 퀴어, 노동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세상에 더 많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순간 우리는 각자의 노동을 하고 있고, 항상 서로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2011년 단편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발표를 시작했다. 소설집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팀플레이』, 연작소설 『이어달리기』, 장편소설 『라스트 러브』 『오늘의 세리머니』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 청소년 소설 『커튼콜』 등을 출간했다. 언제나 온 세상을 향해, 또한 오직 단 한 사람의 마음에
자기가 읽고 싶은 소설을 쓰는 소설가. 여성, 퀴어, 노동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세상에 더 많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순간 우리는 각자의 노동을 하고 있고, 항상 서로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2011년 단편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발표를 시작했다. 소설집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팀플레이』, 연작소설 『이어달리기』, 장편소설 『라스트 러브』 『오늘의 세리머니』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 청소년 소설 『커튼콜』 등을 출간했다. 언제나 온 세상을 향해, 또한 오직 단 한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 소설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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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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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사람과 풍경을 구경하고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며, 열심히 본 것들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여러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개인적으로 책, 제품을 제작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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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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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81.13MB ?
ISBN13
9788960909014

출판사 리뷰

“도서관에 갈 때마다 그 책들이 여전히 그대로,
잘못된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보면 어쩐지 안심이 됐다”

제자리가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느낌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코올 맥주』에서 조우리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안착하지 못하는 감각을 어루만진다. 「이 책을 펼치면」의 ‘너’는 도서관의 고요가 외부의 소란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고 여겨왔고, 「빅토리아 케이크」의 ‘나’는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엄마에게 털어놓는 상상만으로도 숨이 막힌다고 말한다. 열한 편의 짧은 소설은 아주 범상한 순간에, 아주 예사로운 일처럼 ‘나다움’을 숨기길 강요받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엄마,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해. 해법이 뭐야. 당장 전화를 걸어서 매달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엄마에게 당신이 딸의 절친한 친구로 알고 있는 승아는 딸의 연애 상대이며, 예전에 자주 어울리며 엄마에게도 꽤 살갑게 굴었던 친한 언니가 딸의 이전 연애 상대라는 것을…… 설명하는 상상만으로도 숨이 턱 막혔다. 무엇보다 엄마는 지금 태국에 있었다. 계 모임 친구들과 패키지여행을 간 지 이틀째였다. 고대하던 ‘왓 포 와불’을 보고 있을 엄마에게 이런 식으로 커밍아웃 할 수는 없었다.
_「빅토리아 케이크」에서, 74쪽

“모든 사람이 바로 그 자리에
그 사람으로 태어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날 이해하는 한 사람만으로
모든 게 괜찮아지는 마음에 대하여

소설 속 인물들은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하기보다 타인의 세계로 뻗어나가길 선택한다. “지금의 네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너를 전부” 이해하기 위해 상대가 통과해온 시간과 마음을 헤아리고(「이 책을 펼치면」) 타인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가 향해야 할 곳”을 결정하는(「점심시간의 혁명」) 이들은 결연하고 단단하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한 사람의 곁이다.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코올 맥주』는 단 한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쌓여 더 넓은 세상을 온기로 물들이고 마는 지순한 믿음을 펼쳐놓는다. 열한 편의 짧은 소설에 응축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은 우리의 시선이 닿지 못했던 삶의 구석구석을 비춰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세상에는 분명한 사실인데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재차 확인하고서도 의심하고, 다시금 시험하기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고. 너는 말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대답했지.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분명한 것이라도 간절히 믿으려는 사람이 있다고. 그 믿음의 시도만이 진실이리라는 걸 알면서도.
_「이 책을 펼치면」에서, 18쪽

주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과 모여 있다는 건 신기하고, 벅찬 일이었다. 지금이라면, 현정에게 다가가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야, 주영이야. 기억해? 그렇게 물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미안해, 약속 못 지켜서. 정말 미안했어. 그런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_「밀크드림」에서, 199~200쪽

작가의 말에서

계속, 작별하는 이야기를 썼구나. 소설을 모아놓고서야 알았다. 잘 작별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소설 바깥에서야 하는 생각이다. 쓰면서는 몰랐다. 쓰고 나서도 몰랐다. 책이 되려고 하니 알겠다. 책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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