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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0년,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 21세기에 살아남는 길 3. 디지털 시대의 전쟁터, 정보통신산업 4. 한국은 왜 변화하기 어려운가 5. 세계 경제의 세대교체, 종주국의 화려한 부활 6. 대학이 바뀌어야 패러다임이 바뀐다 7. 변화의 갈림길, 일본의 방황 |
Kenichi Ohmae,おおまえ けんいち,大前 硏一
오마에 겐이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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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한 지 2년이 지난 김대중 대통령은 그 동안 한국의 독자적인 강점을 만들려고 노력했는가? 예를 들어 일본이 만들지 않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고 했는가? 1달러에 360엔이 80엔으로 대폭 떨어져도 수출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과 같은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했는가? 또는 아일랜드나 싱가포르처럼 국가는 작지만 일본이나 미국의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력한 산업 구조를 만들려고 애썼는가?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일본이 엔화 가치가 1달러에 80엔까지 떨어지거나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게 되어도 거액의 무역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핵심 전자 부품이나 기계 부품을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그러한 기간 부품을 만들 수 없다. 한국의 재벌 그룹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 우리 회사는 최고의 TV를 만들고 있다1 " 고 가슴을 펴고 자랑하지만, 그 제품에 쓰이는 기간 부품은 일본제품이다. 소형화이고 경량화하면 할수록 한국의 부품만으로는 뛰어난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부품 산업의 유무가 일본과 한국의 가장 뚜렷한 차이인 것이다. --- p.148~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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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본이 없었더라면 세계 경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을 것이다. 부유한 북쪽나라는 점점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남쪽나라는 점점더 가난해 졌을 것이다.그리고 북쪽에 있는 유럽은 영원히 세계를 지배했으리라. 아마 우리 말레이시아도 고무를 키우고 주석을 캐서 부유한 공업국이 제시한 싼 값에 팔아야 햇을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는 반론이 잇을지 모른다.그러나 전혀 있을수 없는 얘기는 아니다. 일본이 유럽과 미국에 투자하지 않고 자금을 모두 국내에 보유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을 상상하면 결론에 도달할수 있지 않을까? 유럽인은 자국산 제품을 살때도 비싼 값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수 없었을 것이다.
--- p.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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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닷컴쇼크'의 정체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일본의 상황을 예로들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닷컴쇼크'의 본질을 파헤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엄청난 국가예산을 들여 금융과 농업부문에 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반대로 사이버혁명을 위해서는 1조엔도 쓰지 않았고, 2000년에도 그 상황은 별로 바뀐 것이 없다. 저자는 여기서 이렇게 단언한다. "일본은 아직도 50년전의 사고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닷컴쇼크'의 본질을 짐작도 못하고 있다. 사양산업은 그대로 내버려둬라.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산업이 아니면, 뼈를 깎는 혹독한 경쟁에서 이길 리가 없다"고.
그는 또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가 완화'되어야함을 역설한다. 미국에서는 1982년에 레이건 대통령이 철저하게 규제를 완화한 결과 금융과 통신, 운수 등 모든 분야에서 산업도태가 일어났으나, 대신 그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은 회사는 엄청난 힘을 갖게 되었다. 규제를 완화한 이후 10년 동안은 실업의 홍수속에서 허덕였지만, 그와 동시에 엔젤 세제 도입과 같은 세제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잇달아 벤처 기업을 창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이란 세월이 흐르자 벤처기업은 세계적인 우위를 장악해서 현재처럼 닷컴세계를 꽃 피우게 되었다. 더구나 규제 완화에 따라서 경제 자체가 개방되면서 전 세계의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 파고들 수 있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없는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세계경제가 안심하고 들어오면 그에 따라 돈이 들어오고 정보가 들어오고 사람이 들어오고 기업이 들어온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지금 세계에는 돈이 남아돌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는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다. 그것은 규제가 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돈은 겁이 많기 때문에 규제가 많은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려면 우선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는 명제이다. 이는 우리도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이 책에 실린 칼럼들은 물론 일본의 상황을 중심으로 한 것이지만, 그 내용은 그대로 한국의 상황과 직결된다. 특히 제2강좌의 내용(21세기에 살아남는 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현재 진행중인 금융권의 개혁이나, 기업 구조의 개편, 재벌의 변화, 등등과 관련하여 언급한 부분들은 변화의 방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우리에게 좋은 충고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