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적군묘지 앞에서
구상 시인의 전쟁과 평화의 시 양장
구상
나무와숲 2024.11.02.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발간사 _ 이상국
서시 _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100

1부 초토의 시

초토의 시 · 1 | 초토의 시 · 4 | 초토의 시 · 8 ― 적군묘지 앞에서 | 초토의 시 · 9 | 초토의 시 · 12 | 초토의 시 · 13 ― 송영보(送迎譜) | 초토의 시 · 15

2부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26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27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28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29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0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1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2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3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4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5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6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7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8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39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40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41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42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43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44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45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71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72

3부 그 밖의 연작시와 단시

밭 일기 · 2 | 밭 일기 · 45 | 까마귀 · 7 | 까마귀 · 11 | 그리스도 폴의 강 · 32 | 그리스도 폴의 강 · 65 | 꽃자리 | 입버릇 | 발현(發顯) | 발길에 차인 돌멩이와 어리석은 사나이와 | 고모역(顧母驛) | 송악(松嶽) OP에서

종시
_ 창세기의 재음미
작품해설 _ 김재홍 ‘생성’과 ‘긍정’의 비대립적 시 세계

구상 시인 연보
저작 연보

저자 소개 1

具常, 본명 : 구상준

시인. 영남일보 주필이며, 하와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기독교적 구원 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했다. 시 「여명도」, 「초토의 시」 등을 썼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했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구상준具常俊. 그가 네 살 때 그의 가족은 함경남도 원산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독일계
시인. 영남일보 주필이며, 하와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기독교적 구원 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했다. 시 「여명도」, 「초토의 시」 등을 썼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했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구상준具常俊. 그가 네 살 때 그의 가족은 함경남도 원산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독일계 신부들이 원산에 교구를 개설하면서 교육 사업을 그의 아버지에게 맡겼던 것이다. 보통학교를 마친 그는 형처럼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의 가슴에서 들끓고 있는 일제와 신神과 제도에 대한 저항 의식 때문이었다. 결국 시인은 고향을 떠나 일본으로 밀항했다. 그리고 일본대학 종교과에 입학하여 불교, 기독교, 가톨릭 등 각 종교의 철학적 근거를 배우며 정신적 근원을 다져 나갔다. 귀국 후 활발히 집필 및 사회 활동을 하다가 해방을 맞아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이 광복 1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시집 『응향凝香』에 실린 시 세편이 문제가 되면서 ‘응향필화사건’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구상 시인은 자유를 찾아 월남을 감행했다.

그 후 구상 시인은 1949년 초에는 [연합신문] 문화부장을, 6·25 전쟁 중에는 국방부 기관지인 [승리일보]를 만들며 종군했다. 1952년 전세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승리일보]가 폐간되자 구상 시인은 영남일보의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1959년 이른바 ‘레이더 사건’을 겪은 이후 일체의 사회적 직책을 맡지 않았다. 대신 그가 선택한 길은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효성여자대학,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하와이대학교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는데, 이때 역시 시인은 일체의 보직을 사양했다.

구상 시인은 1953년 베네딕도 수도원이 있는 왜관으로 내려가 1974년까지 기거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낙동강이 바라다 보이는 왜관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구상시인의 시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두 아들을 일찍 가슴에 묻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큰아들 구홍은 1997년 9월 10일 폐렴으로, 둘째 아들 구성은 1987년 폐결핵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1993년에는 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었던 아내 또한 타계했다. 남은 가족으로는 소설을 쓰는 딸 자명 씨와 작은 아들이 남긴 유일한 혈육인 손녀가 있다.

노벨문학상 본선 심사에 두 번씩이나 올랐던 구상 시인의 시는 프랑스·영국·독일·스웨덴·일본·이탈리아어로 번역·출판돼 널리 읽히고 있다. 1997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출판부에서 펴낸 『신성한 영감-예수의 삶을 그린 세계의 시』에 그의 신앙시 4편이 실렸을 정도로 그는 가톨릭을 대표하는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시를 쓸 때 기어綺語의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언령言靈이 있으므로 참된 말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묘하게 꾸며 겉과 속이 다른, 진실이 없는 말을 결코 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구상 시인은 이른바 기인奇人들과의 교류로도 유명했다. 천재 화가 이중섭을 극진히 돌보았는가 하면 시인 공초 오상순,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선구이자 ‘어린이 헌장’의 기초자인 마해송을 비롯해 걸레스님 중광에 이르기까지 그와 인간적으로 따뜻한 관계를 맺었던 기인들이 수없이 많다. 구상 시인은 박삼중 스님이 벌이는 사형수 돕기에도 적극적이었다. 그중 한 명을 양아들로 삼고 옥바라지를 하는 한편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는데, 결국 사형수는 7년 만에 무기로 감형된 데 이어 15년 만에 석방되었다. 그만이 아니라 구상 시인에게 그를 ‘아버지’라고 부른 이들이 많다. 이처럼 그의 품은 넓고도 따스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판 1억원을 이웃을 위해 스스럼없이 내놓은 것을 비롯해 투병 중에도 장애우 문학지 [솟대문학]에 그동안 아껴 두었던 2억원을 쾌척하는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늘 관심을 가져왔다. 이처럼 성자聖子와도 같은 삶을 살았던 구상 시인은 지병인 폐질환이 악화된 데다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며 힘들게 병마와 싸우다가 끝내 2004년 5월 11일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기다리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ㆍ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한 시인.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이다.

구상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0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26*192*20mm
ISBN13
9791193950081

출판사 리뷰

‘적군묘지 앞에서’는 종군 체험과 더불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쓰라린 현실을 그린 연작시 「초토의 시」 중 하나인 8번 시의 부제로, 시인은 북한 인민군의 유해가 묻혀 있는 묘지 앞에서 전쟁의 상처를 보듬고 죽음의 의미를 아프게 되새긴다.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더욱 신비스러운 것이로다. - 「초토의 시·8」 일부

또한 전쟁의 상처로 상대에 대한 증오가 아직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던 때, 시인은 ‘원수’를 탓하지 않고 ‘세월’로 맞는다.

나 너를 맞노라/찢어져 피묻은 가슴/조각조각 흔들어/나 너를 맞노라.//여기는 나의 원수와/원수를 기르는 벗들이/마주 서는 곳/네가 나를 탓하지 않듯이/나도 너를 탓하지 않고/너를 세월이라고 맞노라. - 「초토의 시·13」 일부

그런가 하면 구상은 ‘정보수’가 된 자신의 꼴이 우습다고 말한다. “지금 생각하면/브래지어를 차고 여장(女裝)을 한 것보다/정보수(情報手)가 된 나의 꼴이 더 우습다.//내가 작성하는 모략선전문(謀略宣傳文)들을/순정(純情)의 혈서(血書) 쓰듯 했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전쟁이 할퀴고 지나간 곳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함께 그에 대한 견딜 수 없는 고통과 분노도 시에 담았다.

내 가슴 동토(凍土) 위에/시베리아 찬바람이 살을 에인다.//말라빠져 엉켜 뒹구는 잡초(雜草)의 밭/쓰레기 구덩이엔/입 벌린 깡통, 밑 나간 레이션 박스,/찢어진 성조지(星條紙), 목 떨어진 유리병,/또 한구석엔 총 맞은 삽살개 시체, /전차(戰車)의 이빨 자국이 난 밭고랑엔/말라 뻐드러진 고양이의 잔해,// (……) /하늘이 갑자기/입에 시꺼먼 거품을 물고/갈가마귀 떼들이 후다닥 날아/찌푸린 산을 넘는데//나의 잔등의 미칠 듯한 이 개선(疥癬) ―/나의 가슴을 치밀어 오르는 이 구토 ―/어느 누구를 향한 것이냐?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36」 일부

시인은 베트남전 현장도 찾았다. 다음은 이때 남긴 시다.

나는 어디서 날아온지 모르는/메시지 한 장을 풀려고/무진 애를 쓰다 돌아왔다.//꾸몽 고개 야자수 그늘에서/봉다워 바닷가에서/아니 사이공의 아오자이 낭자와/마주 앉아서도/오직 그것만을 풀려고/애를 태다 돌아왔다.//아마 그것은 베트콩이 뿌린/전단(傳單)인지 모른다.//아마 그것은 나트랑 고아원서 만난/월남 소년의 장난인지 모른다.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71」 일부

문학평론가 김재홍은 “모든 것을 상실한 절망의 시대로부터 모든 것이 가능한 희망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구상 시인은 일관된 생성과 긍정의 시적 사유를 통해 비대립적 시 세계를 물려주었다”고 평한다. 대립의 관점에서 ‘어느 한 편’을 절대악으로 모는 것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반성을 통해 ‘모두의 편’이 되었다는 것이다.

구상은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시방 세계는 짙은 어둠에 덮여 있다./그 칠흑 속 지구의 이곳저곳에서는/구급을 호소하는 비상경보가 들려온다.//온 세상이 문명의 이기(利器)로 차 있고/자유에 취한 사상들이 서로 다투어/매미와 개구리들처럼 요란을 떨지만/세계는 마치 나침반이 고장난 배처럼/중심도 방향도 잃고 흔들리고 있다.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100」 일부

나아가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알라!”고 외친다. 서로 탓하고 미루다가는 인류의 종말이 오고야 만다는 것이다.

강대국부터가 핵폭탄을 만들고 실험하며/약소국에겐 금지하고 달래고만 있지만/그 언제 그 어느 곳에서 그 누가/버튼 하나 잘못 누르기만 하다면/인류의 종말은 어이없이 오고야 말리니// (……) / 오늘의 인간들은 한계상황에 이르고도/서로가 탓하고 서로들 미루기만 하니/이 일을 어쩌면 좋으랴, 어쩐단 말이냐?//오늘의 인간들이여! 그대들도/인간의 유한성과 상대성을 깨우쳐서/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보며/두려움을 알라! 부끄러움을 알라!
- 「창세기의 재음미」 일부

이처럼 구상 시인은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동족상잔의 비극을 넘어 전인적 인간애와 평화를 추구한 선각자였다.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상국 회장은 ‘발간사’에서 “신앙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한 구도적 시각으로 문학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했던 “선생의 삶과 문학은 전인적 인간애와 평화를 지향”했다며 “시인은 가도 문학은 영원”하다고 말한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