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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람과 기쁨
에세이, 동화, 서간집 양장
구상
홍성사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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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문학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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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인간꽃밭
새 봄, 새 삶, 새 출발 / 아름다운 시비 / 내 꼬락서니 / 나의 어머니 / 우리 집 가훈 / 청춘의 가능성 / 여행의 즐거움 /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 모시 고의적삼 / 삶의 본보기 셋 / 출애급기별장 / 인간꽃밭 / 청춘과 연애 /
자동차에 얽힌 추억들 / 둔감 타령 / 대화 / 교양에 대한 두 가지 견해 / 이중섭의 부부애 / 일본 노우의 근신 / 통일 한국의 미래상 / 자연보호에 대한 문제의식 소고

제2부 소유와 행복
자기 존재에 대한 물음 / 삶의 보람과 기쁨 / 개성과 자유의 꽃밭 / 보다 큰 용기 / 뿌리의 공덕 / 이 땅에 태어난 행운 / 일의 보람 / 소유와 행복 / 인간과 노동 / 삶의 열의 / 부부의 길 / 여성 3제 / 우리 기술자와 서비스업자 / 전경련과 문예지원 / 경제인과 문예지원 / 신구 세대에게 한마디씩

제3부 자율과 자숙
정신적 우위 / 자율과 자숙 / 성급과 나태 / 왜 대화가 안 되나 / 자생철학의 창출 / 생명에 대한 외경심 / 계절의 조화 / 문학 독서의 권유 / 고전 읽기와 시조 짓기 / 율기육조 풀이 / 민족 현실의 재조명 / 일본의 복고 조짐 / 전란 중 일사와 그 교훈 / 북한 죽마고우에게 / 예술과 인간의 일치 / 명인, 명품들의 여향 / 예술인의 자세 / 휴머니즘과 작가

제4부 동화_우리 집 털보

제5부 서간집_딸 자명에게 보낸 글발


머리말
제1장 일본 오리모토 병원 병상에서
생사를 가름하는 나날 / 회생의 기쁨과 새 포부

제2장 미국 하와이대학교 강단에서
언어의 곤경을 치르며 / 아이들에 대한 충정 / 인생 귀로를 생각하며

저자 소개 1

具常, 본명 : 구상준

시인. 영남일보 주필이며, 하와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기독교적 구원 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했다. 시 「여명도」, 「초토의 시」 등을 썼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했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구상준具常俊. 그가 네 살 때 그의 가족은 함경남도 원산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독일계
시인. 영남일보 주필이며, 하와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기독교적 구원 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했다. 시 「여명도」, 「초토의 시」 등을 썼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했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구상준具常俊. 그가 네 살 때 그의 가족은 함경남도 원산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독일계 신부들이 원산에 교구를 개설하면서 교육 사업을 그의 아버지에게 맡겼던 것이다. 보통학교를 마친 그는 형처럼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의 가슴에서 들끓고 있는 일제와 신神과 제도에 대한 저항 의식 때문이었다. 결국 시인은 고향을 떠나 일본으로 밀항했다. 그리고 일본대학 종교과에 입학하여 불교, 기독교, 가톨릭 등 각 종교의 철학적 근거를 배우며 정신적 근원을 다져 나갔다. 귀국 후 활발히 집필 및 사회 활동을 하다가 해방을 맞아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이 광복 1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시집 『응향凝香』에 실린 시 세편이 문제가 되면서 ‘응향필화사건’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구상 시인은 자유를 찾아 월남을 감행했다.

그 후 구상 시인은 1949년 초에는 [연합신문] 문화부장을, 6·25 전쟁 중에는 국방부 기관지인 [승리일보]를 만들며 종군했다. 1952년 전세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승리일보]가 폐간되자 구상 시인은 영남일보의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1959년 이른바 ‘레이더 사건’을 겪은 이후 일체의 사회적 직책을 맡지 않았다. 대신 그가 선택한 길은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효성여자대학,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하와이대학교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는데, 이때 역시 시인은 일체의 보직을 사양했다.

구상 시인은 1953년 베네딕도 수도원이 있는 왜관으로 내려가 1974년까지 기거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낙동강이 바라다 보이는 왜관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구상시인의 시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두 아들을 일찍 가슴에 묻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큰아들 구홍은 1997년 9월 10일 폐렴으로, 둘째 아들 구성은 1987년 폐결핵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1993년에는 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었던 아내 또한 타계했다. 남은 가족으로는 소설을 쓰는 딸 자명 씨와 작은 아들이 남긴 유일한 혈육인 손녀가 있다.

노벨문학상 본선 심사에 두 번씩이나 올랐던 구상 시인의 시는 프랑스·영국·독일·스웨덴·일본·이탈리아어로 번역·출판돼 널리 읽히고 있다. 1997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출판부에서 펴낸 『신성한 영감-예수의 삶을 그린 세계의 시』에 그의 신앙시 4편이 실렸을 정도로 그는 가톨릭을 대표하는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시를 쓸 때 기어綺語의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언령言靈이 있으므로 참된 말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묘하게 꾸며 겉과 속이 다른, 진실이 없는 말을 결코 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구상 시인은 이른바 기인奇人들과의 교류로도 유명했다. 천재 화가 이중섭을 극진히 돌보았는가 하면 시인 공초 오상순,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선구이자 ‘어린이 헌장’의 기초자인 마해송을 비롯해 걸레스님 중광에 이르기까지 그와 인간적으로 따뜻한 관계를 맺었던 기인들이 수없이 많다. 구상 시인은 박삼중 스님이 벌이는 사형수 돕기에도 적극적이었다. 그중 한 명을 양아들로 삼고 옥바라지를 하는 한편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는데, 결국 사형수는 7년 만에 무기로 감형된 데 이어 15년 만에 석방되었다. 그만이 아니라 구상 시인에게 그를 ‘아버지’라고 부른 이들이 많다. 이처럼 그의 품은 넓고도 따스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판 1억원을 이웃을 위해 스스럼없이 내놓은 것을 비롯해 투병 중에도 장애우 문학지 [솟대문학]에 그동안 아껴 두었던 2억원을 쾌척하는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늘 관심을 가져왔다. 이처럼 성자聖子와도 같은 삶을 살았던 구상 시인은 지병인 폐질환이 악화된 데다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며 힘들게 병마와 싸우다가 끝내 2004년 5월 11일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기다리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造詣)가 깊어 존재론적ㆍ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 세계를 이룩한 시인. 현대사의 고비마다 강렬한 역사의식으로 사회 현실에 문필로 대응, 남북에서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지조를 지켜 온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전인적 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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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1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53*224*30mm
ISBN13
9788936508166

책 속으로

“저 생텍쥐페리의 유명한 동화 《어린 왕자》의 마지막 대목, 즉 별의 왕자가 지구에 내려와 친해진 여우와 작별을 하는 대목인데, 여우는 자신이 간직한 소중한 비밀을 가르쳐 준다면서, ‘세상 사물의 본질적인 것은 육안(肉眼)으론 안 보여!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지’라고 일러 준다.
실상 저 여우의 지혜대로 사물의 본질, 즉 사리(事理)나 인간이 마땅히 지녀야 할 도리(道理)에 속하는 것은 심안(心眼)으로 헤아리고 깨우쳐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바로 이 마음의 눈이 멀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문 종사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수상(隨想), 특히나 시론(時論)과 시평(時評)의 붓을 들 때마다 현상의 시비(是非)보다 그 본질적 조명에 힘을 기울여 왔다고 하겠다.” --- 책머리에 중에서

“우리는 각자 스스로부터가 황금과 기술 만능의 우상에서 벗어나야 하며, 십계명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인간 도리의 준수에서부터 우리의 삶은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늘날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나 세계가 가지는 상승의 의지가 물질과 기술만이 목표가 되지 않고 어떤 난관이나 혼돈 속에서도 인간의 양심을 등불로 삼아 떳떳하게 제 소임을 다하는 정신적 상승이 목표요 자랑이 되어야, 우리의 삶은 보람과 기쁨을 맛볼 것이요, 또 모든 현실적 난관도 극복해 낼 것이다.”

--- 제3부 자율과 자숙, ‘정신적 우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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