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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 오르는 매스터리를 뒤로하고 보우맨과 케스트렐은 예언가인 어머니 아이라 헤스의 인도로 맨스족 일행과 함께 그들의 진정한 고향을 찾아 떠난다.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 않은 길고 험난한 여정에서 그들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수많은 위험과 유혹에 맞닥뜨린다. 도적들을 만나 소녀들이 납치당하기도 하고, 모든 것이 풍요롭지만 알 수 없는 묘한 공기가 흐르는 곳에 닿는가 하면,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버리는 독충에게 물리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불안과 긴장은 극에 달한다.
한편 약속의 땅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아이라 헤스는 점점 더 몸이 약해진다. 쌍둥이 아버지 하노 헤스는 아내 걱정을 하면서도 의심과 불만에 가득 찬 사람들을 달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느라 애를 쓴다. 한편 보우맨은 공주였던 씨씨에게 끌리는 자신과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해야만 하는 자신의 운명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케스트렐 또한 무언가에 대한 사명으로 충만하는 것을 느끼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행 이후의 삶을 그릴 수가 없다. 이처럼 수많은 역경과 유혹에 빠지지만 케스트렐을 뺀 나머지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이기고 마침내 약속의 땅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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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불의 바람? 시리즈 첫째 권인『윈드싱어』는 출간되자마자 2000년 영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스마티즈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1999년에는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받음) 2001년 블루피터북상을 받았으며, 2002년 ?세계 책의 날? 추천도서, ALA(미국도서관협회)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권과 3권인 『매스터리의 노예들』과 『불의 노래』 역시 재미와 감동에서 전편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1권 『윈드싱어』가 아라맨스를 지배하고 있는 악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쌍둥이 남매의 모험담을 그렸다면, 2권 『매스터리의 노예들』은 강대한 이웃 도시국가 매스터리의 공격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아라맨스와 노예로 끌려간 가족과 백성을 구하려는 이들 남매의 활약상을 그렸다. 그리고 마지막 3권 『불의 노래』는 그들 조상이 살던 약속의 땅을 찾아 떠나는 맨스족의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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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노래』는 1권과 2권이 5년의 시차가 있는 데 반해, 매스터리에서의 운명적 사건 직후 바로 헤스 가족 일행이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책은 인간의 온갖 탐욕과 죄에 대한 하늘의 심판을 다룬다는 점에서 성서적?신화적 주제가 강하게 드러난다. 그런 점에서 하노 가족은 어찌 보면 모세, 헤라클레스, 오이디푸스 등과 같은 신화적 영웅들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
1권에서 시작된 하노 가족을 비롯한 맨스족의 고난은 마침내 행복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 그들 조상이 살았던 진정한 고향에 무사히 안착한 이들은 서로 사랑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온 세상을 뒤덮던 더럽고 암울한 기운이 불의 바람에 깨끗이 정화되면서 살 맛 나는 세상이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