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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구 홍란 1
월우 장편소설
월우
아름다운날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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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구 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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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월우
데뷔작 《조선왕비간택사건》 한 작품으로 일약 주목받는 신인이자 최고의 화제 작가로 부상했다. 조선을 무대로 한 파격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들을 신인답지 않은 정교한 구성과 유려한 필체로 그려 마니아를 자처하는 수많은 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웹상에 연재되었던 《조선왕비간택사건》은 열혈 애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고, 출간 2주 만에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는 등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다. 계속되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인 《조선낭자열전》 시리즈 1권 '은호낭자전'. 2권 '진영낭자전' 역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으며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비견할 인기를 누렸다. 조선왕비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스케일이 훨씬 크고 화려해진 《매분구 홍란》은, 독자적인 이야기 구조와 박진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웹상에서 연재될 때 《조선왕비간택사건》보다 더 높은 조회수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월우의 회심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15쪽 | 535g | 145*205*20mm
ISBN13
9788993876529

책 속으로

“그리 악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던 계집을 단 일각 만에 월궁항아처럼 변신시켰다지 뭐예요?”
“그 기생아이가 의금부에 가서도 별반 심한 고신(고문)을 받지 않은 것도 그리 곱게 단장한 덕분이라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아니 도대체 얼마나 화장 솜씨가 신통하기에요?”
“아주 귀신이래요. 귀신!”
“그래, 그 하늘이 냈다는 재주를 가진 이가 누구라고 합디까?”
“이름이 뭐랬더라? 무슨…… 붉은 꽃 이름인데…… 아, 그래요. 홍란, 홍란이라고 하더라고요!”
소문들이 으레 그렇듯이 살에 살을 덧붙여, 홍란의 이름은 어느덧 팔자를 바꿔줄 수 있는 신묘한 화장 솜씨를 가진 이의 이름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였다. --- p.37

“호랑이에 주상전하라. 하……”
홍란의 손을 잡고 있는 왼손을 놓을 생각도 않고, 성 의원은 의식을 잃은 여인을 보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제 다음은 옥황상제랑 엮일 참이오? 도대체 당신이란 여인은 얼마나 더 나를 놀라게 하려 이러는 거요?”
“으음……”
마치 성 의원의 물음에 답하기라도 하듯 홍란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가는 신음을 내뱉었다. 성 의원이 그런 홍란의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으며 아이에게 하듯 나무라는 소리를 하였다.
“이제 그러지 마오? 또 한 번 이렇게 놀라게 하면 다음엔 정말 말도 못하게 쓴 약을 지어줄 것이오?!”
“으으음……”
또 다시 대답처럼 신음을 내뱉고 고개를 돌린 홍란을 보며, 성 의원의 입에서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 p.88

“조금 뜨거우실 지도 모릅니다만, 견디실 만은 하실 겁니다.”
홍란이 그리 말한 후 뜨겁게 쪄진 면포를 만희의 얼굴 위로 가까이 가지고 왔다.
“시, 싫어!!”
만희는 겁에 질려 저도 모르게 벌떡 몸을 일으켜 반쯤 물러나 앉았다.
“그리 뜨거운 걸 얼굴 위에 놓겠다고? 너는 차마 손으로 집지도 못할 만큼 뜨거운 그것을?”
만희는 흠칫, 어깨를 움츠렸다. 김이 폴폴 올라오는, 저 면포를 얼굴 위에 가져다 대었다가는 크게 데여 얼굴 살갗이 훌러덩 벗겨질 것만 같아 두려워졌기 때문이었다. 홍란이 이런 일을 하게 만든 만희 자신에게 악심을 품고 그러지 말란 법이 없었으니 말이다.
“제가 얼굴을 상하게 할까 두려우세요? 그리 겁이 나시면서 제가 올린 고본주는 어찌 드셨습니까? 그 안에 서서히 내장부터 썩어들게 하는 독을 넣은 지도 모르시고.”--- p.150

사라락.
물에 젖은 희고, 붉고, 푸른 꽃잎들이 새빨간 비단 손수건 위에 떨어져 내렸다. 홍란이 그 어여쁜 모양에 눈을 빼앗기고 있자니, 학이 마침내 다 비운 짚신을 홍란의 발 앞에 두었다.
“신어.”
홍란이 가만히 고개를 들어 학을 보았다.
“설마 신겨주기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 신 정도는 스스로 신지 그래?”
신을 신겨주자면, 자연 무릎을 꿇어야 했다. 허나, 학은 그럴 수 없는 몸이었다. 아무리 이 여인이 자신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상대라 해도 여인의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떻게 여기…… 계십니까?”
홍란이 발에 신을 꿰며 조심스레 물었다. 어떻게 이 사내는 매번 자신이 있는 곳에 이렇게 불현 듯 나타나는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 p.172

출판사 리뷰

사랑을 이루려는 자, 매분구 홍란을 찾아라!

“장사치로서 너의 아름다운 용모와 젊음은 여인들의 경계심을 자극하여 너의 일을 방해할 것이다. 하지만 너처럼 아름다운 매분구는 여인들의 부러움을 살 뿐 아니라, 너와 같이 아름답게 되기 위해 돈 주머니를 열게 만들 것이니라. 너는 장사치의 재목이 아니라 매분구의 재목이라는 뜻이야.”

조선시대 판 메이크업아티스트 겸 화장품 방문판매원 매분구.
조선 최고의 일패기생에서 매분구로 삶의 행로를 바꾼 아름다운 여인 홍란.
빼어난 화장술로 여인들의 얼굴은 물론 그 운명까지 바꾸어 버린다는 소문의 그녀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그녀 앞에 연이어 나타나는 운명의 사내들.
아름답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그녀의 마음을 차지하는 행운의 사내는 누구?


치정에 의해 살인을 저지른 악귀 같은 기녀의 얼굴을 선녀처럼 단장시켜 준 일로 일약 도성 최고의 매분구로 명성을 날리게 된 여인, 홍란.
그녀의 신묘한 매분구 솜씨가 유명해지면서 그녀를 찾는 이들이 날로 늘어나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조선을 떠날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 홍란의 앞에 나타난 뜻밖의 사건과 뜻밖의 사람들은 자꾸만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어느새 홍란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엉뚱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어 버린다.

모진 운명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주려 애쓰는 성 의원, 검은 너울을 드리운 의문의 여인 청향, 매번 느닷없이 나타나 고요한 마음을 흔들어 놓는 도깨비 같은 남자, 학. 그리고 선양에서 덫을 놓고 기다리는 변 역관의 흉괴와 구중대궐의 전각 안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목숨을 건 권력 투쟁까지, 홍란을 둘러싼 사람들은 그녀의 운명을 각자의 속셈대로 저울질하려 하는데......

자기 앞에 닥친 모든 것을 담담히 맞아 겪어 내면서 어느새 주변을 사로잡는 매분구 홍란. 그녀를 사랑하는 이들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일생일대의 선택의 기로에 서고, 홍란 역시 인생을 건 승부수를 던진다. 과연 그들은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인가.

독자평
번번이 독자의 상상을 깨며 감탄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작가 월우. 어떤 작품이든 소장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_seo3****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한탄하기도 하고, 환호하기도 하고, 격하게 두근거리고, 부드럽게 설레게 하는, 조선 최고의 사랑이야기 '매분구 홍란'. _star****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와 자신의 힘으로 행복을 쟁취하려는 여자의 위험한 사랑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한 긴장감이 넘친다! _grea****

얼굴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단장해주는 사랑의 전령 조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란, 이제 그녀의 손끝에서 최고의 사랑이 피어난다! _heyj****

자신의 운명을 그려가는 여자 매분구 홍란, 그녀에게 사로잡힌 조선 최고의 사내. 그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 서로 엇나가는 연모의 시선들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대서사시! _hear****

리뷰/한줄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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