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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구 홍란 2
월우 장편소설
월우
아름다운날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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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구 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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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8장. 기만
제9장. 재회
제10장. 악의와 선의
제11장. 사라진 보물
제12장. 결심
제13장. 권선징악

저자 소개

저자 : 월우
데뷔작 《조선왕비간택사건》 한 작품으로 일약 주목받는 신인이자 최고의 화제 작가로 부상했다. 조선을 무대로 한 파격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들을 신인답지 않은 정교한 구성과 유려한 필체로 그려 마니아를 자처하는 수많은 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웹상에 연재되었던 《조선왕비간택사건》은 열혈 애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고, 출간 2주 만에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는 등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다. 계속되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인 《조선낭자열전》 시리즈 1권 '은호낭자전'. 2권 '진영낭자전' 역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으며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비견할 인기를 누렸다. 조선왕비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스케일이 훨씬 크고 화려해진 《매분구 홍란》은, 독자적인 이야기 구조와 박진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웹상에서 연재될 때 《조선왕비간택사건》보다 더 높은 조회수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월우의 회심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35g | 145*205*20mm
ISBN13
9788993876536

책 속으로

휘리릭, 하늘하늘한 장삼(長衫)의 긴 소매가 사뿐, 하늘로 치솟았다가 살포시,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인이 두 팔을 고이 접었다 펴며 몸을 아래위로 기울임에 따라 길게 늘어진 소맷자락은 다시 유혹적인 살랑임으로 사내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새하얀 꼬깔 아래 드러난 여인의 입술이 눈이 부시도록 붉었다.
“홍란.”
변 역관은 단 한 번도 면전에서 입 밖에 내어 불러보지 못한 여인의 이름을 불렀다. 그 부름에 여인의 입술 아래로 작고 새하얀 이가 조금 드러난 것 같았다. 입술의 양끝이 볼을 향해 치켜 올라간 듯도 했다.
그래서 알았다. 또 다시 꿈이라는 걸. 그 건방진 기녀는 자신 앞에서 단 한 번도 웃어주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좋았다. 이렇게 저를 향해 웃어주니 꿈이라도 그저 좋기만 했다. --- p. 60

“우선 소세를 하시기 전에 손을 먼저 따로 씻으셔야 합니다.”
[어차피 소세를 하면 손도 닦아질 터인데?]
질문을 해 온 건, 바로 곁에서 내내 두 여인의 말을 통역해 주던 진 공자였다.
“부인과 같이 살갗에 여러 문제를 갖고 계신 분들은 소세를 할 때 먼저 손을 따로 씻어둔 다음 세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 부인이 선선히 홍란이 따르는 대로 하였다. 이후 홍란은 진 부인의 젖은 손에 붉은 색 가루를 덜어주어 그것으로 충분히 손등과 손바닥을 비벼 씻도록 하였다.
“그럼 이제 세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을 받아 물에 적신 후 두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주십시오.”
홍란이 아기 주먹만 한 크기의 주머니를 진 부인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이 무엇인가?]
“팥가루를 싼 무명주머니입니다. 이것을 물에 넣고 주무르시면 주머니 주위에 자잘한 작은 거품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 거품을 이마와 코, 양 볼과 턱에 차례대로 발라 주시지요.”
이번에도 진 부인이 그대로 따랐다. 그 모습을 진 공자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 p. 83

“주상!!”
대왕대비의 노성이 방 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동시에 누군가의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이 숙의의 울음인지, 소용의 울음인지 대왕대비도 학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무슨…… 당치도 않은 일을!! 잠자리를 거부하시다니요, 이 무슨 해괴한 일이란 말입니까? 일점 혈육 하나 없는 주상이 아니시오? 사정이 그러한데도 밤마다 비빈들을 소박(疏薄, 처나 첩을 모질게 대함)하시다니,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이오?”
“……”
“주상!!”
묵묵부답인 학에게 대왕대비가 더욱 고함을 질렀다. --- p. 14

“여기. 우리 연이야. 아주 잘 자고 있어.”
학이 홍란의 곁에 앉아 강보를 기울여 잠든 아이를 홍란에게 보여주었다.
“봐봐.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 상한 곳은 하나도 없어.”
홍란이 힘없이 미소 지으며, 학이 기울인 강보의 아기를 내려다보았다.
“…… 전하?”
순간, 홍란의 얼굴에서 미소가 걷혔다.
“전하……?”
홍란이 기묘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미소로 저를 보고 있는 학에게 물었다.
“이 아기는…… 누구입니까?”

--- p. 238

출판사 리뷰

사랑을 이루려는 자, 매분구 홍란을 찾아라!

“장사치로서 너의 아름다운 용모와 젊음은 여인들의 경계심을 자극하여 너의 일을 방해할 것이다. 하지만 너처럼 아름다운 매분구는 여인들의 부러움을 살 뿐 아니라, 너와 같이 아름답게 되기 위해 돈 주머니를 열게 만들 것이니라. 너는 장사치의 재목이 아니라 매분구의 재목이라는 뜻이야.”

조선시대 판 메이크업아티스트 겸 화장품 방문판매원 매분구.
조선 최고의 일패기생에서 매분구로 삶의 행로를 바꾼 아름다운 여인 홍란.
빼어난 화장술로 여인들의 얼굴은 물론 그 운명까지 바꾸어 버린다는 소문의 그녀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그녀 앞에 연이어 나타나는 운명의 사내들.
아름답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그녀의 마음을 차지하는 행운의 사내는 누구?


치정에 의해 살인을 저지른 악귀 같은 기녀의 얼굴을 선녀처럼 단장시켜 준 일로 일약 도성 최고의 매분구로 명성을 날리게 된 여인, 홍란.
그녀의 신묘한 매분구 솜씨가 유명해지면서 그녀를 찾는 이들이 날로 늘어나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조선을 떠날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 홍란의 앞에 나타난 뜻밖의 사건과 뜻밖의 사람들은 자꾸만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어느새 홍란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엉뚱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어 버린다.

모진 운명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주려 애쓰는 성 의원, 검은 너울을 드리운 의문의 여인 청향, 매번 느닷없이 나타나 고요한 마음을 흔들어 놓는 도깨비 같은 남자, 학. 그리고 선양에서 덫을 놓고 기다리는 변 역관의 흉괴와 구중대궐의 전각 안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목숨을 건 권력 투쟁까지, 홍란을 둘러싼 사람들은 그녀의 운명을 각자의 속셈대로 저울질하려 하는데......

자기 앞에 닥친 모든 것을 담담히 맞아 겪어 내면서 어느새 주변을 사로잡는 매분구 홍란. 그녀를 사랑하는 이들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일생일대의 선택의 기로에 서고, 홍란 역시 인생을 건 승부수를 던진다. 과연 그들은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인가.

독자평
번번이 독자의 상상을 깨며 감탄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작가 월우. 어떤 작품이든 소장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_seo3****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한탄하기도 하고, 환호하기도 하고, 격하게 두근거리고, 부드럽게 설레게 하는, 조선 최고의 사랑이야기 '매분구 홍란'. _star****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와 자신의 힘으로 행복을 쟁취하려는 여자의 위험한 사랑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한 긴장감이 넘친다! _grea****

얼굴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단장해주는 사랑의 전령 조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란, 이제 그녀의 손끝에서 최고의 사랑이 피어난다! _heyj****

자신의 운명을 그려가는 여자 매분구 홍란, 그녀에게 사로잡힌 조선 최고의 사내. 그들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 서로 엇나가는 연모의 시선들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대서사시! _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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