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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한 사람을 위한 커피
_ 양미간이 넓어 슬픈 인간이여... ★ 쓸쓸한 사람을 위한 칵테일 _ 곰댕이 & 곰식이 그리고 신당동 개미핥기 형 ★ 나른한 사람을 위한 볶음밥 _ 게으른 자취생이여 만세! ★ 화가 난 사람을 위한 마른안주 _ 세상은 나보고만 참으라 한다 ★ 1% 부족한 사람을 위한 맥주 _ 꿈꾸던 사랑이 곁에 있는데... |
신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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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식이, 곰댕이는 물론 인형이지만, 얘들하고 대화하면서 지내온 지도 어언 이십 년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얘네들은 나의 분신이기도 하고, 나의 가족이기도 하다. 얘들만 놔두고 며칠 동안 집을 비우거나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갈 땐, 마음 한구석에 너무 미안한 맘이 들어서 언젠가부터는 꼭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혼자 자취 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게 외롭지 않았던 것은, 이렇게 곰식이와 곰댕이가 늘 곁에 있었던 덕분이 아닌가 싶다.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그로 인해 고민하고 갈등할 때마다 곰댕이와 곰식이는 내게 위로의 말을 던진다. 착한 곰댕이는 우유부단하고 어눌한 말투로 다독여 주고, 싸가지 없고 터프한 곰식이는, 뭐 그딴 걸로 신경을 쓰냐며 아무것도 아니니깐 훌훌 털고 일어나라며 어깨를 툭툭 친다.(물론 이때 곰식이와 곰댕이가 하는 말은 전부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는 것이다. 착한 곰댕이의 말은 부드럽고 귀여운 말투로, 싸가지 없는 곰식이는 터프한 말투로, 일종의 모노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이 이런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면, 난 지금 정신병원에 가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이럴 때마다 제일 미안한 사람은 역시 부모님이다. 서른이 훌쩍 넘은 하나 있는 아들 녀석이, 남들 다 가는 장가는 안 가고, 곰인형을(그것도 둘씩이나) 데리고 다니며 헛소리를 해대니, 이런 아들을 옆에서 지켜보시는 부모님의 심정은 오죽하실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원래 천성은 착한 것 같은데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어눌하게 말하고 폐쇄적인 행동을 보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에 다 고맙다고 생각한다. "정말 고맙습니다" 2004년 5월 똥까페 쥔장 신동민 --- p.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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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카페'의 '똥'자만 봐도 웃음이 비죽비죽 나온다면 당신은 이미 똥카페에 심하게 '중독'된 것이다. 지각대장 신똥, 엽기발랄 신당동 개미핥기 형, 터프한 곰식이와 순수한 곰댕이가 마음을 열어 두고 있는 곳. 똥카페를 모르면 인생도, 연애도, 눈물도 논하지 말 것!
1.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홈페이지 똥카페(www.ddongcafe.com)에 기록해 온 만화와 글, 사진을 엮은 카툰집이다. 그림과 음악으로 가득 찬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가 인기인 요즘, 인터넷 '똥카페'만큼 열혈 독자가 많고 재미있는 홈페이지는 아마 없을 것이다. 특히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일상을 한 컷의 만화로 승화시켜 내는 신동민 씨의 순발력과 재치는 가히 천재적이라고 할 만 하다. 2. 언제나 몽둥이를 들고 다니며 "썅!"을 남발하는 곰식이, 착하디 착한 곰댕이, 연애경험은 없지만 항상 사랑을 꿈꾸는, 어딘가 남다른 구석을 많이 지닌 신비의 인물인 신당동 개미핥기 형, 그리고 이곳의 주인장 신똥. 이들이 엮어가는 이야기는 때로는 우리에게 포복절도할 만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때로는 삶의 패러독스를 느끼게 하며, 예사롭지 않은 그의 글 솜씨는 우리의 감성을 무한히 자극한다. 3. 이우일보다는 한결 따뜻하고, '스노우캣'보다는 한결 깊이가 있으며, '파페포포 메모리즈'처럼 무작정 소녀 취향적이지 않은, 신동민의 '똥카페'는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미친 20~30대들의 눈과 마음을 두~번! 감동시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