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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ONE
CHAPTER 1 오월의 여왕 11 CHAPTER 2 까다로운 손님 24 CHAPTER 3 망각의 집 35 CHAPTER 4 숲속의 소용돌이 모양; 거울 위의 손가락 48 CHAPTER 5 우드로 돌아가다; 영역의 침입자 59 CHAPTER 6 돌아온 자전거 소녀; 깃털을 위하여 77 CHAPTER 7 검은 모자단 99 CHAPTER 8 과도정부 섭정총독 당선자 118 CHAPTER 9 환기구; 두 번째 심부름 136 CHAPTER 10 비어있는 서류철; 다시 태어난 언생크 152 CHAPTER 11 와일드우드로 173 PART TWO CHAPTER 12 열다섯 해의 여름 189 CHAPTER 13 나무에서의 만남 201 CHAPTER 14 타고난 파괴자; 두 번째 물건 220 CHAPTER 15 황폐한 나무의 지배 234 CHAPTER 16 노래 부르기의 틀림없는 치료 효과 249 CHAPTER 17 폭발음이 들릴 때 269 CHAPTER 18 타이탄 타워 습격 273 CHAPTER 19 대의를 위한 순교 289 CHAPTER 20 마지막 키스; 숲으로 들어가다 302 CHAPTER 21 혁명의 좌절 315 PART THREE CHAPTER 22 올빼미 이야기 335 CHAPTER 23 외딴 크랙섬 352 CHAPTER 24 와일드우드 산적의 후예 365 CHAPTER 25 고립된 자를 위한 식사; 변경의 침입자 387 CHAPTER 26 거인들의 탄생 422 CHAPTER 27 담쟁이가 몰려온다! 438 CHAPTER 28 와일드우드 비정규군, 날자 454 CHAPTER 29 왕자의 몸; 나무를 둘러싼 전투 473 CHAPTER 30 마지못한 부활 488 CHAPTER 31 와일드우드 여왕 502 CHAPTER 32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517 |
Colin Mel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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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인형 왕자는 다시 살고 싶을까. 어머니에 의해 다시 만들어진 왕자가 그 후 다시 죽음을 택한 데 대해 그는 아무 책임이 없을까? 또다시 무분별하게 그를 살려놓는 것은 일종의 죄악이 아닐까? 그러나 그 지시를 내린 이는 우드의 영적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회합 나무였다. 더 큰 선을 위해서라면 자신들이 저지르는 짓은 용서를 받지 않을까? 더 큰 선이란 무엇일까?
--- p.31 지날 수 없는 숲을 보호하는 변경지역에서는 말 그대로 시간이 멈췄고, 아이들은 그곳에 사는 동안은 나이를 먹지 않았다. 마서가 그곳을 떠나자고 설득한 이유 중에는 그 점도 포함되었다. 마서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나이를 먹지 않아서 얻는 이점에 의구심을 표했다. --- p.46 초록 여제는 대체 누구일까? 지타는 꽤 오랫동안 그에 대해 생각했다. 지타가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아주 많은 경로를 통해 알았다) 이야기에 의하면 그녀는 남편을 잃은 고대의 미망인이며, 끔찍한 폭력으로 아들을 빼앗긴 어머니였다. 그녀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죽었다. --- p.179 프루는 웃었지만 머릿속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이 시노드 일원들은 그저 사우스우드판 신비주의자들이 아닐까? 프루는 세상을 떠난 신비주의자 이피게니아를 떠올리며, 그녀가 자신을 인도해주기를 빌었다. 누구를 의지하고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 p.212 엘시는 그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생크 씨, 당신이 우리를 도와주면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어요. 당신은 우리 친구들이 탈출하도록 도울 수 있어요. 잠깐만 그 이상한 행동을 그만두고, 눈물도 그치고, 노래 부르기도 그치고, 우리를 도와주세요. 우리는 할 수 있겠죠? 그럴 거예요, 아마도. 그럼, 우리도 당신을 조금 더 빨리 용서할 수 있을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언생크 씨?” --- p.229 이전 정부의 혁명 열기가 당혹스러웠던 사람들과 집단의식에 위협을 느끼던 사람들, 그리고 안보와 통제를 갈구해온 사람들은 기꺼이 시노드의 칙령에 복종했다. 그 덕에 사우스우드는 모처럼 꽤 오랫동안 평화를 되찾았다. --- p.317 그러나 날이 갈수록 와일드우드 산적들이 모두 죽은 거라는 확신이 깊어졌다. 어느 맑은 저녁 모닥불이 꺼져갈 때, 커티스와 셉티무스는 산적단을 새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선서에 따라, 와일드우드 산적들이 침략을 받았을 때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있는 한 계속 명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믿었다. “산적단으로 살고 산적단으로 죽는다.”는 선서의 마지막 항목을 철저하게 지킬 생각이었다. --- p.379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날개를 펼쳐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이어서 사람들 머리 위로 수십 미터 공중을 선회하다 더 높이 올라간 뒤 산적이나 거기 있는 사우스우드 주민들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엄청나게 큰 소리를 냈다. 그 소리는 숲을 뚫고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나무와 쓰러진 건물들, 그리고 처참하게 파괴된 세상의 황량한 풍경에 울려퍼졌다. 군대를 소집하는 소리였다. --- p.421 정말로 이상한 광경이었다. 뭔가 투명한 힘의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듯, 지날 수 없는 숲 가장자리로 담쟁이가 거대한 벽을 이루며 뻗어나고 있었지만 이걸 진지하게 생각하는 포틀랜드 시민은 없었다. 그들은 이 도시와 경계를 이루는, 사람이 살지 않는 그 땅을 무시하는 데 익숙해져서 이 광경을 눈여겨볼 이유가 별로 없었다. --- p.492 “왜?” 알렉세이가 처음에 했던 말을 메아리처럼 되풀이했다. “왜냐하면 너희 엄마는 제정신이 아니었으니까. 아들을 잃었으니까. 그리고 인간이니까.” 지타는 잠깐 말을 멈췄다 덧붙였다. “아니 인간이었으니까.” --- p.501 신비주의자들을 따라 나선형의 미로를 빙글빙글 돌아온 산적 몇 명은 지금 몇 미터 떨어진 나무 뒤편에 드러나지 않게 앉아있었다. 천성이 무딘 그들이었지만 자연에 복종하는 소녀를 지켜보며 흐르는 눈물과 싸워야 했다. 한 소년은 오랜 친구이며 파트너였던 소녀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목놓아 울었다. 그때 무언가 흔들렸다. 숲 자체가 긴 한숨을 토해내는 듯했다. --- p.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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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LAIKA 사 3D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E.B. 화이트-얼라우드 청소년상, ABC 뉴보이스, ALA 〈북리스트〉 베스트 데뷔소설상,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수상! 오, 놀라워라! 소나무 향 가득한 원시림을 무대로 펼치는 프루와 커티스의 당돌하고 아찔하고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11년 겨울, 첫 책 《와일드우드》가 출간되자마자 북미 출판시장을 발칵 뒤집으며 전 세계 판타지 독자들을 기분 좋은 마법의 세계로 이끌었던 ‘와일드우드 연대기Wildwood Chronicles.’ 좀더 짙은 주제의식과 다양한 서사 층위를 가진 그 세 번째 모험담 《와일드우드 임페리움Wildwood Imperium》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목놓아 기다려온 이야기…, ‘와일드우드 연대기’ 완결판 마침내 출간!! 《와일드우드 임페리움》은 시리즈 첫 권 발표만으로 ‘21세기 새로운 고전의 탄생’ ‘판타지와 모험, 자연신화, 정치풍자가 한데 버무려진 기막힌 소설’이라는 칭송을 들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콜린 멜로이Colin Meloy의 데뷔작 ‘와일드우드 연대기’ 완결판이다. 콜린 멜로이는 수천만 명의 마니아를 거느린 유명 록밴드 ‘디셈버리스츠’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동서양 신화를 모티프로 한 가사와 향수 어린 멜로디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던 그는 두 권의 전작에서 감히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판타지 서사와 현실인식을 보여준 터. 시리즈 마지막 권인 《와일드우드 임페리움》은 한층 어두운 상징과 신화 코드를 동원해 절정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겹겹의 재미와 장대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야기의 주 무대는 또다시 와일드우드. 미 오리건 주 포틀랜드 외곽, 바깥세상 도시인의 지도에 ‘I.W.(Impassable Wildwood)’로만 표기되는 금단의 땅이다. 제1권 《와일드우드》는 까마귀 떼에게 납치당한 동생 맥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숲 와일드우드로 들어간 프루와 커티스의 생경한 모험담이었다. 제2권《언더 와일드우드》는 그곳에 남아 산적 수업을 받던 커티스와 프루가 다시 만나 회합 나무의 명을 수행하다 땅 속 두더지 세상으로 떨어지고, 산업폐기물장 은밀한 고아원에 방기된 아이들이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제3권은 전작에서 각기 다른 아픔과 성장과제를 안고 분투했던 인물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혼돈의 회오리에 휘말린 와일드우드를 배경으로 펼쳐내는 활극 판타지이다. 금지된 땅에서 펼쳐지는 다섯 개의 이야기 무너진 조화와 균형은 복원될 수 있을까? 5월의 첫날 밤, 한 소녀가 은밀히 집을 나섰다. 오랜 세월 동안 사우스우드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초록 여제 전설의 실체를 확인하러 떠난 모험이었다. 호기심으로 벌인 한밤중의 교령회. 그러나 자신이 불러낸 영혼이 누구인지, 스멀스멀 깨어난 그 영혼이 와일드우드에 어떤 혼란을 몰고 올지 오월의 여왕 지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언생크 고아원 봉기 이후 탈출한 입양부적격자와 원생들은 산업폐기물장 끄트머리, 버려진 폐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어른의 속박과 폭력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충분한 자유를 얻었지만, 누추하고 고단한 삶을 스스로 해결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다. 고아원 봉기 당시 하역인부들에게 당했던 매질의 기억은 여전히 쓰라렸고, 설상가상 그들의 손에 붙잡힌 마서와 캐롤 할아버지를 구출하는 건 버겁기만 한 과제였다. 한편 자전거 혁명 이후 혼란하던 사우스우드를 평정한 세력은 황폐한 나무를 숭배하는 종교집단 시노드였다. 회색옷에 회색 두건을 두르고 번쩍이는 마스크를 쓴 칼리프들은 음흉하고 일상분란하게 이곳의 정치와 군대와 일상을 장악해나갔다.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이 노리는 다음 목표는 숲 전체의 패권이었다. 잿더미가 된 산적 캠프를 뒤로 하고 친구를 도와 두더지의 나라 언더 와일드우드로 향했던 커티스. 미망인 총독에게 추방당한 두 명의 자동인형 제작자를 찾아야 한다는 프루의 집념은 가망 없는 몽상처럼 여겨졌고, 행방이 묘연한 산적 동료들을 어서 빨리 만나고 싶다는 열망은 점점 커졌다. 그렇게 차가운 겨울비를 맞으며 프루와 대판 싸우고 돌아선 커티스는 서둘러 와일드우드로 돌아왔지만, 광활한 숲속 그 어디에서도 동료들이 살아있다는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프루. 죽은 왕자 알렉세이를 되살려 숲의 진정한 평화와 균형을 회복하라는 회합 나무의 예언을 믿고 언더 와일드우드까지 내려갔던 프루는, 커티스와 헤어진 직후 요괴 달라의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곰 에스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해 집으로 돌아갔던 그녀는 울면서 걱정하는 어머니를 애써 외면한 채 또다시 와일드우드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게 헝클어지고 깨져버린 이곳에서 프루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행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상처와 욕망으로 들끓는 뭇 생명이 제 권리를 주장하고, 유령과 비령과 목신들이 숨가쁘게 출몰하는 와일드우드는 예전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되찾게 될까? 천재 작가의 탄생!! 용도폐기시켰던 마음속 원더랜드를 복원하다 전작에서도 드러났듯이 멜로이의 소설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판타지 플롯을 차용하되, 흑백 구도로 양분되는 서사와 거리가 멀다. 금지된 숲과 바깥세상을 가르는 변방의 모순, 갈등과 불화를 잉태한 가치체계들의 태생적 함정, 화석화된 꿈들과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생존투쟁…. 멜로이는 이 모든 현실의 찌꺼기들을 압도적 생명력을 분출하는 원시림 안에 던져놓았다. 그 안에서 더욱 기이하고 우스꽝스럽고 외설적인 풍경으로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자화상을 아이와 동물들의 눈과 귀와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하는 멜로이의 서술은 가히 천재적이다. 어쩌면 그 때문이었으리라. 애초 청소년용으로 구상해 멜로이의 아내 카슨 엘리스가 그린 수십 컷의 삽화까지 곁들인 ‘와일드우드 연대기’는 30~50대 부모세대로부터 더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온갖 해석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호기심과 책임감으로 혹은 어른들의 임무 방기로 인해 떠밀리듯 멀고 위험천만한 길을 나서야 했던 프루와 커티스, 엘시와 레이첼, 마서와 지타, 그리고 숲속 동물과 식물들의 고단하고도 눈부시던 여행은 이제 끝났다. 그들의 오디세이아식 성장 여정을 따라다니는 동안 가슴 뻐근하게 행복하고 감성 충만했다는 지인 한 명이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프루야! 너 미친 거 맞아. 그런 너 때문에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