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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소개
1. 전장호 2. 매립음주 3. 걸인시혜 4. 백호산군식랑 5. 이생계주 6. 의적 7. 멸사기 8. 최경 비리호송 9. 이김양성기 10. 용지취과 11. 친사간상전 해설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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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 Choon-dong,兪春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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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였던 애스턴은 고종을 만날 때 통역을 대동하지 않고도 조선말을 유창하게 구사했다고 한다. 그가 관심을 보인 것은 서적에 기록된 죽은 문어(文語)가 아니라 살아 있는 조선의 입말이었다. 그는 자신의 한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직접 고용했던 한국어 교사 김재국에게 당시 살아 있는 조선어를 채집하여 기존에 있던 책들을 다시 간행하는 일을 맡겼다. 그런 뒤 김재국에게 다시 조선에서 가장 유명한 옛이야기를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재국은 전국 팔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 11편을 모아 “Corean Tales”라는 제목을 붙여 영국인 외교관 애스턴에게 선사했다. 재미와 교훈을 담아 조선의 문화와 말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김재국의 노력은 애스턴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조선의 말과 글의 형태와 쓰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서 더 궁금하고 흥미로운 우리말 표현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북돋는다. 또한 『Corean Tales』의 이야기 대부분이 조선의 사회, 문화, 풍속을 다루고 있다. 한국어를 상당 부분 학습하고 있었던 애스턴에게 조선을 더 깊이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옛날이야기만큼 좋은 소재는 없었을 것이다. 조선 팔도 민중의 울리고 웃겼던 11편의 옛이야기들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방학연구소에 묻혀 영영 잠들 뻔했다. 귀한 자료를 발굴 복원해 현대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될 것만도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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