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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깊고 진하게 확장되는 책 읽기 mp3
김겨울
초록비책공방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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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리커버판 서문
첫 번째 노트. 운명
우연의 세계 필연의 세계
아우슈비츠
자기기만과 시스템
농담. 선생님 저 사주볼 줄 모릅니다
두 번째 노트. 고독
메리 고드윈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창조하려는 이는 낙원을 이룰 것이니
농담반 진담반. 제가 뭘 알겠습니까
세 번째 노트, 시간
마꼰도라는 신화
시간,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자여
시간 안에서 한없이 작아지기
농담반 진담반. 인문학과 과학 사이
네 번째 노트. 상상
운명에 대해 상상하기
시간에 대해 상상하기
구원에 대해 상상하기
진담. 언어라는 살갗

오디오북

미리듣기

저자 소개 1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과정 중에 있다. 에세이 『겨울의 언어』, 시집 『우화들』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 중이며, MBC 표준FM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를 4년 반 동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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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7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강규리 낭독 | 총 5시간 34분 20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373.19MB
ISBN13
9791193296745

출판사 리뷰

"쓰는 자의 첫 번째 미덕이 성실함이라면 두 번째 미덕은 부끄러움이다. 그래서 이 두 권의 책은 20대에 연달아 책을 낼 수 있었던 기쁨인 동시에 20대의 부족한 글이 박제된 부끄러움이다."

* 알림: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책이 서점의 매대를 채우는 때에 나름의 끈질긴 역사를 통과해 온 《독서의 기쁨》과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를 한데 묶어 리커버 세트로 세상에 내놓는다. 두 권 모두 꾸준히 읽힌 덕에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새로운 매무새로 인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깊고 진하게 확장되는 책 읽기’
책은 읽은 이의 몸 구석구석에 남아 생명을 유지한다
새로운 매무새로 만나는 김겨울 작가의 두 번째 책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리커버 초판 한정 김겨울 작가 사인본

한때 가슴을 치며 감명 깊게 읽은 책이라도,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그 당시의 의미를 상실한다. 하지만 의미를 상실한 후에도 책은 읽은 이의 삶 어디엔가 자리를 잡아 생명을 유지한다. 김겨울 작가는 이것이 책이 대를 이어 영원히 살아남는 방식이라 말한다.

작가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삶 어디엔가 자리를 잡아 생명을 유지하는 책, 이미 닳도록 읽어 더는 들춰보지 않지만 자기 삶의 방식이 된 책으로 4편의 소설을 꼽는다.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이 4편의 소설을 진지하고 차분하게 감상한다.

《프랑켄슈타인》에서는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몸에 따른 ‘고독’을, 《백년의 고독》에서는 그 몸을 가지고 통과할 수밖에 없는 ‘시간’을, 《운명》에서는 시간 안에서 만들어가야 하는 ‘운명’을,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서는 운명을 탈출 혹은 변화시키는 ‘상상’을 키워드로 책에 대한 감상에서부터 새로운 가지를 뻗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네 권의 소설에서 뻗어나간 사유의 긴 여정 : 운명, 고독, 시간, 상상
어떤 책이든 가만히 바라보면 글자보다 많은 의미가 쏟아진다

시간 안에서 만들어 가야만 하는 ‘운명’ : 임례 케르테스의 《운명》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주인공 죄르지의 운명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삶에 질식하는 인간에게 구원이란 있는지 묻는다. 온전히 삶은 살아 내야만 하는 잔인한 시간에도 과연 사랑이 예술이 종교가 인간의 구원일지 의문을 품으며 ‘우연의 세계와 필연의 세계’로 들어간다.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몸에 따른 ‘고독’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소설의 세 축을 이루는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 다가온 고독, 그들의 경험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고독이라는 형태에서 인간은 오로지 혼자 태어나 혼자 살아가다 혼자 죽을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작가 메리 셸리의 어머니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도 함께 다루며 우리는 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게 된다.

고스란히 통과할 수밖에 없는 ‘시간’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시간은 미래로 흐른다고 말을 비웃듯이 신화와 소설과 서사시들은 문학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상상력으로 이미 모든 일이 벌어진 세계를, 모든 일이 벌어지고도 시간이 남아 그 모든 일이 영원히 반복되는 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작가는 무한한 시간 속에 우리는 곧 스러질 인간이라며 ‘우주의 섭리는 소멸’이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인용한다.

운명을 탈출 혹은 변화시키는 ‘상상’ :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앞서 다룬 인간의 한계, 운명, 시간, 구원을 뛰어넘으려는 상상에 관해 테드 창의 소설을 들어 이야기한다. 그렇게 우리는 현실을 반영한 소설에서 잠시나마 타인의 삶을 살아보고, 우주를 유영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먼저 죽어보는 일도 해본다.

매번 내 삶을 넘어서서 생각하게 만드는
문학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
책은 삶이 아니지만, 삶에 가까운 무엇이다

한 권의 책에서 뻗어나가 깊고 진지하게 확장되는 이 독서 노트를 통해, 독자는 하나의 생각이 어떻게 가지를 치고 다른 책으로 연결되는지, 책이 한 인간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사유의 긴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까마득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따금 언어의 지평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이렇듯 우리를 외롭지 않게 만들 것이다. 이 책에서 뻗어 보인 가지들에서 시작해 새로운 가지들을 뻗으며 이 책이 독서의 종착역이 아니라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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