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전자책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나는 ‘책’을 서비스하는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이고, 다른 하나는 ‘전자’책을 서비스하는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이다. 밀리의서재는 둘 모두에 그렇다고 답한다.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의 시대가 되었음에도 책을 읽는 이유가, 동시에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의 시대이기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독서라는 사건]은 밀리의서재가 이 두 질문에 답해온 과정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여전히 책을 읽는 이유가, 그리고 앞으로 책을 읽어갈 다채로운 방식들이 촘촘히 펼쳐진다. 독자들의 활동과 반응을 통해 독서 문화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 트렌드와 통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게 된다. 그 어떤 형태로든 우리는 책을 포기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