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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슈티르너 비평가들 스첼리가 포이어바흐 헤스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
Max Sti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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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鍾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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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티르너 비평가들』의 번역 작업은 막스 슈티르너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한 도전이었다. 왜냐하면 1844년에 『유일자와 그의 소유』가 출간된 뒤, 슈티르너에 대한 헤스, 포이어바흐, 스첼리가의 비평이 있었고, 다시 이 비평들에 대한 슈티르너의 비평이 있었는데, 그 글이 바로 1845년에 발표된 『슈티르너 비평가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슈티르너는 열정과 비꼼으로 가득 찬 직설적이고 매우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여 어려운 생각을 표현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생각이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슈티르너의 생각을 한글로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그가 사용하는 용어의 뜻을 결정하는 일이다.
--- 「옮긴이 서문」 중에서 스첼리가는 자신을 비평가로, 헤스는 자신을 사회주의자로 자처한다, 그리고 두 번째 글의 저자는 포이어바흐이다. 위에 언급된 비평가들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유일자와 그의 소유』의 다른 독자들에게는 간략한 답변이 유용할 수 있다. 세 명의 반대자는 슈티르너의 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어, 곧 ‘유일자’와 자기중심적 사람에 대해 서로 의견을 같이했다. 따라서 그러한 의견의 합의를 활용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언급된 요점을 논평하는 것이 매우 쓸모 있을 것이다. --- p.29~30 그대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 때에만 그리고 그대의 이름만 언급될 때에만, 그대는 그대로서 인정된다. 그대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하자마자, 그대는 그러한 어떤 것(인간, 정신, 기독교인 등등)으로서만 인정된다. 그러나 유일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일자는 그저 이름일 뿐이기 때문이다. 유일자는 그대는 그대이고, 그대는 그대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그대는 유일한 그대이거나 그대 그 자신이라는 것을 말할 뿐이다. 이리하여 그대는 속성(屬性)이 없지만, 그런 일로 동시에 그대는 규정되지 않는, 소명되지 않은, 법칙이 없는 등등의 사람이다. --- p.40~41 비평가들은 유일자보다는 ‘자기중심적 사람’에 대해 훨씬 더 분개한다. 비평가들은 슈티르너가 자기중심성을 이해했듯이, 자기중심성을 상세히 조리 있게 설명하지 않고, 자기중심성에 대한 자신들의 평소의 유치한 표상에 멈추고 모든 사람에게 잘 알려진 죄의 목록을 꺼낸다. 자, 자기중심성을 보라,―이 슈티르너가 우리에게 ‘권장하고’ 싶어하는 끔찍한 죄인 자기중심성을 보라! --- p.48 모든 것이 그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대는 외부 세계의 중심이고 생각 세계의 중심이다. 그대의 세계는 그대의 수용 능력만큼 확장된다. 그리고 단순히 그대가 그 세계를 움켜잡기 때문에, 그대가 움켜잡는 것은 그대의 소유이다. 유일자인 그대는 ‘그대의 소유’와 함께해서만 ‘유일자’이다. --- p.54 인간에 대해 더 말할 필요가 있다. 겉보기에, 슈티르너의 책은 인간에 대해 쓴 것이다. 그는 ‘자기중심적 사람’이란 단어에 가장 가혹한 판단을 내렸고 가장 완고한 편견을 불러일으켰다. 그렇다, 이 책은 실제로 인간에 대해 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티르너가 감춰진 면을 뒤집어 “그는 인간답지 않은 인간에 대해 쓴 것이다.”라고 말했다면, 그는 사람들을 그렇게 심하게 기분 상하게 하지 않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반대로 감정적으로 그를 오해하여 그를 ‘진정한 인간’을 위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의 목록에 올렸다면, 그때 그 일은 그 자신의 탓일 것이다. 슈티르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은 인간답지 않은 인간이다.” 인간이라는 것은 인간답지 않은 것이고, 인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인간답지 않은 인간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 p.76 그는 사회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회주의는 철학의 실현과 부정을 진지하게 수행하며, 그것뿐 아니라 철학을 사회적 삶에서 부정하고 실현하기 위한 단순한 도제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사회주의가 철학뿐만 아니라 종교와 기독교 또한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일 수 있었을 것이다. 헤스처럼 삶, 특히 삶의 비참함을 안다면, 그러한 일보다 더 쉬운 일은 없다. 제조업자 하르디(Hardy)가 “방황하는 유대인”에서 비참에 빠질 때, 그는 예수의 가르침에 완전히 열려 있는데, 특히 그가 ‘인간적’ 사제 가브리엘(Gabriel)로부터 ‘인간적’이고 알랑거리는 형태로 모든 동일한 가르침을 들을 때, 그렇다. 가브리엘의 교훈이 로댕(Rodin)의 교훈보다 더 파멸의 근원이 된다. --- p.124-125 막스 슈티르너를 최초로 비판한 비평가들은 모두 독일 포어메르츠(Vormarz)기의 급진적인 문학적?철학적 및 정치적 환경 내에서 글을 쓴 동시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현대 인본주의의 중요한 창시자이자 『기독교의 본질』의 저자인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당시 젊은 카를 마르크스와 어울리던 포이어바흐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인 모제스 헤스, 이전에 보수적 헤겔주의의 옹호자였지만 급진적 비평가가 된 브루노 바우어, 브루노 바우어의 ‘비판적 비판’의 지지자이기도 한 프로이센 장교인 스첼리가(프란츠 프리드리히 스첼리가 폰 치츨린스키(Franz Friedrich Szeliga von Zychlinski)의 가명)이다. 그리고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카를 마르크스(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슈티르너에 대한 비판인 『독일 이데올로기(Die Deutsche Ideologie)』는 실제로 80년 후에야 출판되었지만!)이다. 이들 중 헤스, 포이어바흐, 스첼리가의 비평에 대한 슈티르너의 비평은 슈티르너가 1845년 9월 《비간트의 계간지(Wigand’s Vierteljahrsschrift)》 3권에서 『슈티르너 비평가들(Recensenten Stirner’s)』이라는 제목으로 응답했다. 불행히도 슈티르너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길고, 거의 읽을 수 없는, 통렬한 비난을 담은 『독일 이데올로기』에 응답할 수고를 덜었다. 슈티르너나 그들의 생애에 『독일 이데올로기』를 출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p.14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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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슈티르너, 철학의 해체와 창조를 외친 사상가
막스 슈티르너(1806-1856)는 바이에른의 바이로이트에서 태어나 헤겔의 강의를 듣고 영향을 받으며 철학적 기초를 다졌다. 그는 『유일자와 그의 소유』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자기 소유를 주장하며 기존 철학과 사상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졌다. 그의 철학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철학적 기반을 비판하며, 개인주의적 아나키즘과 실존주의,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적 토대를 마련했다. 『슈티르너 비평가들』은 철학적 논쟁의 기록이다. 슈티르너는 이 책에서 포이어바흐, 헤스, 스첼리가의 비판에 응답하며, ‘유일자’라는 개념의 진의를 밝히고자 했다. 그가 말하는 ‘유일자’는 그저 공허한 단어가 아니라, 각 개인의 독립적 존재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유일자는 단지 이름일 뿐이다. 그것은 그대가 그대 자신이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슈티르너는 이러한 개념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를 추상적 개념이나 이상적 범주로 환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신만의 고유한 존재로 살아야 하며, 보편적 가치나 도덕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 철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슈티르너 비평가들』은 슈티르너를 비판했던 포이어바흐, 스첼리가, 헤스의 사상을 비판하기 위해 철학적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유일자’의 개념 슈티르너는 ‘유일자’를 모든 개인을 지칭하는 단순한 이름으로 정의하며, 이는 개인의 고유성과 자유를 강조한다. 그는 포이어바흐, 헤스, 스첼리가 등 동시대 비평가들이 유일자를 내용 없는 공허한 단어라 비판한 것에 대해, 유일자는 특정 개념이 아닌 개별적 존재를 지칭하는 비(非)개념적 이름이라고 응수했다. 유일자는 고정된 속성을 지니지 않으며, 오직 개인의 행위와 자각을 통해 규정된다. 그는 이러한 설명을 통해 종교적 관념이나 보편적 인간 개념이 개인의 독창성을 억압한다고 주장했다. ’그대‘가 유일자의 내용이다 슈티르너는 유일자가 ‘그대는 그대’라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이는 개인이 그 자체로 가치 있고 고유하며, 특정 속성이나 보편적 개념에 의해 정의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포이어바흐가 주장한 보편적 인간 본질에 반대하며, 그는 인간의 개별성이야말로 인간다움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모든 사람의 고유한 본질은 개념화될 수 없으며, 개인은 자기 자신을 통해서만 실재적 존재로 이해될 수 있다고 본다. ‘자기중심적 사람’은 세계의 중심이자 자기소유자이면서 신성모독자이다 슈티르너는 자기중심적 사람을 자기 세계의 중심으로 정의하며, 그들이 외부의 신성한 가치나 이상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이익과 관심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존 사회와 철학이 개인의 자기중심적 성향을 억압하며, 이를 죄악이나 혐오스러운 것으로 간주해 왔다고 비판했다. 신성한 양심과 같은 외부의 강제적 가치에 맞서 개인은 자기 자신의 관심과 욕망을 지키며, 이를 통해 자기소유자로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기중심적 사람들의 연합’은 자기관심, 자기향유, 자기성취, 상호의존, 호혜주의이다 슈티르너는 개인들이 상호의존과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자발적 연합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연합은 사회나 국가처럼 강제적 의무가 아닌, 각 개인의 자기 이익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관계로 구성된다. 그는 연합이 고정된 체제가 되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연합은 자유롭게 형성되고 해체될 수 있는 관계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와 ‘창조가 깃든 무’ 슈티르너는 개인을 ‘창조가 깃든 무’로 정의하며, 인간은 자신을 끊임없이 창조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그는 인간을 개념적으로 정의하려는 모든 시도를 비판하며, “나는 나이다”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선언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존재를 주체적으로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부의 관념이나 개념이 아닌, 오직 개인의 경험과 자기 자각에서 비롯된다. 슈티르너는 개인의 독창성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보편적 개념, 종교적 관념, 사회적 이상이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일자’와 ‘자기중심적 사람’ 개념을 통해, 각 개인이 스스로의 존재를 정의하고 창조하며, 자발적 연합 속에서 타인과 관계 맺기를 통해 자기 이익을 추구할 것을 주장한다. 이러한 철학은 개인주의적 아나키즘과 실존주의, 포스트모더니즘에 영향을 미친 선구적 사유로 평가받는다. 『슈티르너 비평가들』은 단순히 철학적 논쟁의 기록이 아니다. 이 책은 기존의 관념을 해체하고, 각 개인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슈티르너의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사유는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주며, 철학적 자유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막스 슈티르너가 남긴 두 저작 슈티르너의 방대한 저작 『유일자와 그의 소유』가 철학적 주장과 체계를 제시한 텍스트라면, 『슈티르너 비평가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 반응을 분석하고 논박하는 실천적 논쟁 텍스트이다. 즉, 자신의 사상을 더욱 풍부하게 설명하는가 하면, 그에 대해 쏟아진 비판에 대한 견고한 방어 논리를 구축한다. 『슈티르너 비평가들』은 전작에서 생략된 설명이나 모호했던 부분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특히, 특정 비판자들의 논지를 직접 인용하고 반박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다. 『유일자와 그의 소유』와 『슈티르너 비평가들』은 슈티르너 철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으로 연결되는 저작들이다. 『유일자와 그의 소유』가 철학적 출발점이라면, 『슈티르너 비평가들』은 그것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슈티르너 사상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 두 저작은 서로를 보완하며, 슈티르너의 사상을 비판적 맥락에서 더욱 명료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자기중심성이 우리의 인간다움에 대한 사랑의 출발점 “슈티르너가 포이어바흐의 ‘인간’, 또는 적어도 『기독교의 본질』에 나오는 ‘인간’을 거부한 것은 옳다. (……) 그러나 만약 개인이 우리의 ‘인간’을 위한 진정한 토대이자 출발점이라면, 자기중심성이 우리의 인간다움에 대한 사랑의 출발점이며, 그렇지 않으면 인간다움은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이 된다.” -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카를 마르크스에게, 1844년 1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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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전복적이고 급진적이며 극단적인 책들 중 하나
“막스 슈티르너의 1844년 걸작 『유일자와 그의 소유』는 역사상 가장 전복적이고 급진적이며, 따라서 극단적인 책들 중 하나이다. 그 저작은 또한 현대 서양 사상사에서 가장 잘못 읽히고, 잘못 해석되고, 오해된 책들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있다. 이 일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다. 전복적이고 급진적이며 극단적인 저작은 항상 비판이 정확하고 정당한지 여부에 관계없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로부터 적대적 평판을 얻을 것이다.” - 제이슨 맥킨 (『좌파 이후의 아나키즘』의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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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등장한 중요한 철학적 경향
“슈티르너의 비범한 걸작은 개인주의적 아나키즘, 정신분석학, 실존주의,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등 19세기에 등장한 중요한 철학적 경향을 예고하는 ‘지금까지 쓰인 가장 혁명적 책’으로 불려왔다. 여러 가지 중요한 방식으로, 슈티르너는 헤겔 사상에 대한 우파와 좌파 모두의 해석뿐만 아니라 자유주의의 철학적 기반도 지적으로 무너뜨렸다. 그는 또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급진적 대안을 제시했다.” - 존 F. 웰시 (전 루이빌 대학교 교수ㆍ독립 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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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용어는 모두 공허하다!
“유일자, 또는 유일한 사람이 개념이 아니라 나를 위해, 당신을 위해, 그리고 즉각적인 순간의 각 특정 개인을 위해 사용되는 공허한 이름인 것처럼, 자기중심적 사람들의 연합도 개념이 아니라 각 개인이 각자 즐기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는 각 개인들의 특정한 사례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이름이다. (……) 두 용어는 모두 공허하다. (……) 두 용어는 결정된 속성이 없다. (……) 두 용어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리고 이것이 슈티르너가 말하는 것처럼 유일자도 자기중심적 사람들의 연합도 우리 외부 및 우리 위에 있는 더 높은 힘으로 구체화되고, 신성화되며, 바뀔 수 없는 이유이다.” - 울피 랜드스트라이커 (『슈티르너 비평가들』 영어본 번역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