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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
상냥함에 대하여 11 독립 영화관과 상수 19 이과수 폭포에도 27 고서화 앞에서 37 쓰지 않을 땐 47 ‘그냥’이라는 말 55 톰보우 모노 63 시가렛 패밀리 71 오늘의 안부 79 아무도 오지 않도록 (플라스틱 카드에서 바꾸기) 89 일상의 일상 103 허리가 붙어있는 팔자 111 코히, 카페 그리고 가배 117 소복이 올린 쪽파 123 (소복히에서 바꾸기) 혼자일 때 127 우스꽝스러워도 계속 133 또 한 번의 망각 145 서울역의 작은 카페 151 사소하고 사소한 오해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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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힘에 부칠 때면 돌아오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은 채 나아가는 길만을 찾아 바다로 떠났다. 정류장에 내려 수풀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마음이 일렁인다. 한 걸음, 두 걸음, 신발 사이로 스며드는 모래를 밟으며 걷다가 수천 가지의 모습으로 지우고 새기기를 반복하는 파도를 정면에서 맞닥뜨렸을 때 속에서 억누르고 있던 모습이 터져 나왔다. 다시 돌아와서는 바다와 내가 오롯이 사방을 메우고 있는 그 시간을 계속해서 떠올리기만 했다.
---본문중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말로 설명하진 못해요. 하지만 바다를 생각하면 사랑이란 단어가 떠오르죠.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바다를 사랑해요.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요. ---본문중에서 바다 수영을 가르쳐주겠다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물을 무서워하던 나를 안고 인공 파도 풀의 맨 앞으로 데려간 아빠가 떠올랐어.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면 된다.”라고 얘기하자마자 자신의 키보다도 큰 파도에 잠겨 물을 먹는 동안에도 나를 놓치지 않았지. 그런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어.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