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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기도를 올립시다."
그렇게 말하고 미우라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나는 미우라가 작년 이맘때 한 말이 생각났다. "아야꼬, 이 소설은 입선한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가르쳐 주었다. 나는 미우라의 말에 감탄하면서 결코 함께 믿지는 않았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입선할지 어떨지 자기 멋대로 걱정해 왔을 뿐이었다. 미우라는 조용히 말했다. "아야꼬,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해. 인간은 유명해지든가 조금이라도 돈이 들어오게 되면 그렇지 않았을 적보다 어리석어지기 쉬운 법이야. 또 남들이 추켜 세우면 진짜 바보가 되기도 하지. 이제부터의 행보가 중요해." 딴은 그렇다 싶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1천만엔이라는 돈은 우리들이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큰 돈이지. 이 큰 돈을 손에 넣고 나서 무엇에 쓸까 생각하면 똑바로 쓰지를 못해. 역시 아깝게 여겨지니까 말야. 나는 그 사용법도 하나님의 뜻에 맡기기로 이미 기도해 두었어.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써야 해." 참으로 미우라다운 말이었다. "아야꼬, 하나님은 우리가 잘 나서 써 주시는게 아니야. 성경에도 있는 것처럼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진 '질그릇'에 지나지 않아. 이런 '질그릇'이라도 하나님이 쓰시려 할 때는 반드시 써주신다. 앞으로 자기가 '질그릇'임을 결코 잊지 않도록." --- pp.22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