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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김경일
푸른역사 200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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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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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근대의 옷을 입은 신여성의 출현
근대와 여성의 만남
일본의 '모던 걸'과 조선의 '신여성'
여성에 관한 관찰은 편견과 혹평으로 충만한 바

2. 변화와 갈등의 물결을 타다
'신여성' 담론의 계보학
여성 해방 욕구의 분출 _ 1880-1910년대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한 신여성 _ 1920-1930년대 중반
원피스를 벗어던지고 '전사'로 _ 1930년대 후반 - 1945년대

3. 자기정체성에 눈뜨다
동화 혹은 저항, 식민지 신여성의 선택
타자로서의 근대, 서구와 일본
민족주의와 페미니즘 앞에서 분열된 자아
미완성의 과제, 여성의 근대

4. 성과 사랑의 자유를 부르짖다
'연애'의 탄생
다양한 성 담론
향락과 퇴폐로 얼룩진 성
세 가지 사랑의 유형
'근대'의 표상으로서의 성과 사랑

5. 단발에 스카프를 두르고 종로거리를 활보하다
근대성의 분열과 여성의 몸
몸과 성 정체성의 변화
단발 시대의 도래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
신여성의 몸과 근대성

6. 소비와 유행의 선두에 서다
근대의 도시 문화
모던 걸의 소비 문화
도시의 욕망이 흐르는 카페
사치와 허영이라는 낙인
전통의 역할과 식민지 현실

7. 학교에 가다
여성 교육의 근대화와 한계
여성 교육의 실태와 현상
일본에 동화시키기
우민화 정책의 희생자
식민 제국을 위해 노동하는 여성들

8. 학교제도를 비판하다
여성을 타자화하는 식민 교육
우리에게 맞는 교육을!
교육 기회의 불평등 _ 1920년대
방향과 목표를 상실한 식민 교육 _ 1930년대 이후

9. 직업전선에 뛰어들다
신여성과 직업
경제 활동과 직업 구조의 변화
제한적이고 불평등한 직업의 기회
능력보다 외모
여성들이 일하는 이유

저자 소개 1

Kim Keong-il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덕성여대 교수, 미국의 뉴욕주립대 Binghamton와 프랑스의 파리 인간과학연구소Maison des Sciences de L'Homme에서 후기박사과정, 일본 동경대학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미국 버클리대학, 워싱턴대학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사회사와 사회사상, 역사사회학, 동아시아론 등에 관심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 《일제하 노동운동사》(1992), 《이재유연구》(1993), 《지역연구의 역사와 이론》(1998),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2003)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덕성여대 교수, 미국의 뉴욕주립대 Binghamton와 프랑스의 파리 인간과학연구소Maison des Sciences de L'Homme에서 후기박사과정, 일본 동경대학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미국 버클리대학, 워싱턴대학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사회사와 사회사상, 역사사회학, 동아시아론 등에 관심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 《일제하 노동운동사》(1992), 《이재유연구》(1993), 《지역연구의 역사와 이론》(1998),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2003), 《동아시아의 민족이산과 도시: 20세기 전반기 만주의 조선인》(공저, 2004), 《한국노동운동사 2, 일제하의 노동운동: 1920-1945》(2004), 《한국 근대 노동사와 노동운동》(2004),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2004), Pioneers of Korean Studies(편, 2004), 《이재유, 나의 시대 나의 혁명》(2007),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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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01g | 153*224*30mm
ISBN13
9788987787879

줄거리

1장 근대의 옷을 입은 신여성의 출현
조선이라는 식민지는 일본과 서구의 근대가 경합을 벌이면서 식민지의 내재적 전통과 상호작용을 하는 장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신여성이라는 존재는 남성 중심적인 전통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었다.
“유탕(遊蕩)에 있고 낭비에 있고 퇴폐에 있으니 자기 자신으로서는 생활해가기 어려운 젊은이”라는 것이 이 신여성이라는 낯설고도 당황스런 존재에 대한 주류 사회의 목소리다.

2장 변화와 갈등의 물결을 타다
식민지 시기의 신여성이 지니는 사회적 의미는 지속적으로 변모하였다. 1880년부터 1910년대까지는 개화주의자들에 의해 최초로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 그러다가 1920년대를 거치면서 1930년대 중반까지 전통적인 여성과 판이한 신여성에 대한 동경과 호응이 뜨거워졌으나, 이후 전시체제로 접어들면서 여성은 전쟁 동원과 통제의 대상이 되었다.

3장 자기정체성에 눈뜨다
식민지 여성에게 서구와 일본은 너무나 닮고 싶은 타자였다. 나혜석, 윤심덕, 김명순과 같이 근대화의 세례를 받은 신여성들은 자신들이 처한 어두운 식민지 현실에서 벗어나 밝은 서구세계로 옮겨가길 갈망했다. 그러나 자유의지와 자아의 해방을 추구하였던 신여성 대부분은 사회에서 배재되는 호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근대 여성에게 ‘여성의 근대’란 아직 요원한 과제였다.

4장 성과 사랑의 자유를 부르짖다
신여성이 근대와 함께 새로이 출현하였다면, 자유연애 관념이 흔히 신여성과 결부되었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신여성은 성과 사랑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여성의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었다. 급진적인 성 해방을 주장한 여성이 있었는가 하면, 연애란 단지 “생식의 대업을 강제하기 위해 조물주가 인류에게 밀매한 마약”이라는 입장과, 계급적 평등 아래서만 진정한 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회주의적 성 담론도 등장하였다.
신여성이 추구한 사랑의 유형도 가지각색이었다. 어떤 이는 걷잡을 수 없는 애욕의 광풍에 휩싸이기도 했고, 성에 대한 열렬한 추구가 사회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죽음으로 치닫기도 했으며, 동성애가 성행하기도 했다.

5장 단발에 스카프를 두르고 종로거리를 활보하다
신여성의 신체는 근대화의 바람을 타고 변화하였다. 전통적인 여성상 대신 “높이 쳐든 얼굴에 자신 있는 걸음걸이, 붉게 익은 두 뺨에 튼튼하고 근육 굵은 팔뚝”으로 표상되는 신여성이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신여성들이 단행한 단발은 사회에 큰 파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전통과 근대의 첨예한 대립 양상을 드러냈다. 한편 근대적 교육은 집안일 밖에 몰랐던 여성들에게 스포츠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사했다.

6장 소비와 유행의 선두에 서다
근대 소비문화의 보급과 유행의 중심에는 신여성이 존재했다. 실크 스타킹으로 다리를 감싸고 커다란 핸드백을 가슴에 안은 모던 걸과 폭 넓은 넥타이를 매고 머리에 맥고 모자를 비스듬하게 얹은 모던 보이들은 도시의 퇴폐와 향략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소비 공간이었던 카페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주류 사회는 여성들에게 사치와 허영이라는 낙인을 찍었으며, 식민지라는 시대적 특수성은 해가 갈수록 화려해지는 여성들의 소비문화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7장 학교에 가다
근대 사회에서 여성이 자유와 평등을 획득하는 유용한 수단 중 하나가 교육과 지식이었다. 여성에 대한 교육 정책은 식민 지배 정책의 기본 이념이었던 동화주의를 기저로 한 우민화 정책과 실용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식민지 전반기에는 황국의 어머니로서 가업을 책임지는 의무를, 후반기에는 전쟁 수행을 위한 노동력을 제공해야 했다.

8장 학교제도를 비판하다
여성 교육을 담당한 주체는 서구 선교사들이었다. 이들은 계몽주의의 시각에서 서구화된 여성상을 모델로 제시했지만, 기본적으로 식민지 현실에 무관심하였던 서구 문화는 식민 권력의 헤게모니의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때로 대안 헤게모니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여성들은 여성의 낮은 취학률이나 교육 기회의 제한과 같이 차별적인 식민 교육제도를 비판하는 한편, 식민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교육 내용의 부적합성과 비현실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9장 직업전선에 뛰어들다
자유연애와 경제적 독립을 배경으로 출현한 서구의 신여성과는 달리 조선의 신여성들은 경제적 독립이나 자기 개발보다, 민족 독립이나 민중 계몽과 같은 집단적 대의에 대한 헌신에서 비롯하였다. 1930년대 들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비로소 경제적 독립이 여성 해방의 무기임을 깨달은 신여성들은 개인적인 동기에 의해 직업을 가졌다. 그러나 여성의 취업은 제한적이고 임시적이며 불안정하였다. 직업 여성의 이직률은 높았고 낮은 임금과 열악한 작업 환경, 그리고 성희롱이나 성적 유혹에 노출되어 있었다.

출판사 리뷰

1.왜, 신여성인가?
식민지 시기의 근대성은 전통과 근대, 한국적인 것과 서구(일본)적인 것, 또는 자아정체성과 타자의식의 밀접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었다. 근대성의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전통과 근대의 상호작용에 주목할 때, 신여성만큼 근대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존재도 없다.
신여성의 정의와 실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2장 참조), 대개 근대적 지식을 갖추었느냐 아니냐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1920년대에 두드러졌던 신여성에 대한 찬미는 근대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했다는 점에서 근대의 표상과 관련된 모든 것이 곧 신여성의 표지로 인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근대성의 외피를 뒤집어씀으로써 남성 중심성에 도전하였던 신여성과 이에 대해 전통이라는 이데올로기로 거세게 대응하였던 주류 사회의 반발을 직시함은, 서구의 근대도 일본의 근대도 아닌 ‘우리의 근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2.두 개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여성
이 책에서 신여성은 연구 주제라기보다는 연구 대상으로 이해하는 편에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성사적 관점을 택한 대부분의 기존 연구들이 특정한 여성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거나, 개설서 수준의 일반적 논의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남성 중심의 조악한 여성관을 드러내는 연구들도 있었다. 여기서는 식민지 시기의 신여성을 매개로 여성적 시각에서 여성의 역사를 서술함으로써, 기존 연구들이 가졌

던 국부적이고 편협한 주제, 편향된 시각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었다.

Focus 1 근대성의 문제에 입각하여 분석
이 책의 제목이 시사하듯이, 신여성의 출현은 근대성의 주요한 표상이었다. 예를 들어, 전근대 사회에서 외모가 전통적 기준으로 표준화되었다면, 근대 사회에서의 외모는 근대적 자아를 성찰적으로 투사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다. 짧은 다리와 통통한 몸, 쌍꺼풀 없는 눈을 가진 전통적 여성상 대신, 길고 곧게 뻗은 다리와 늘씬한 키, 단발로 자른 머리를 당당히 쳐들고 걷는 신여성의 몸은 그 자체가 근대성을 나타내는 기표로 작용하였다. 이 뿐만 아니라 이화여전과 같은 근대 학교제도, 카페와 같은 도시의 소비문화, ‘숍 걸’, ‘버스 걸’ 등 신여성과 관련된 모든 것을 근대와 맞물려 분석하였다.

Focus 2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파악
20세기 전반기의 동아시아 민족/국가들에서 신여성의 출현과 그 사회적 반향은 놀랄 정도로 유사하며, 동시에 각 사회가 지닌 특수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신여성 연구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비록 본격적인 형태의 비교 연구는 아니지만 신여성의 개념이나 자기정체성, 혹은 섹슈얼리티sexuality에 대한 논의에서 동아시아 전반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였다.


3. 본격적인 신여성 담론의 계보 정리
여성과 관련된 논의는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갈등하고 해체되는 역사적 변화 과정을 밟는다. 따라서 이 담론들을 파악하기 위해 식민지 시기를 좀더 세분화하여 역사적 맥락에서 변화 양상들을 역동적으로 포착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당대나 이후의 연구들이 구분하지 않았던 것들을 차별화하고, 감추어졌던 것들을 드러낼 수 있다.

① 여성 해방 욕구의 분출_1880~1910년대
개항 이후부터 일제 강제 병합에 이르는 이때는 근대적 여성 관념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일종의 과도기라 할 수 있다. 전통적 관념이 잔존하는 상태에서 밖에서 이입된 기독교와 서구사상을 배경으로 개화파나 독립협회 등이 ‘근대적’ 여권사상을 주창하였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시기의 여성 담론이 대부분 여성 일반이 아니라 가정을 가진 여성, 즉 부녀자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인격을 존중하고 남녀평등을 주장한 점은 진보적이라 할 수 있으나, 가족과 모성이라는 틀 안에서 여성을 이해하였다는 점에서는 전통적인 여성관과 별 차이가 없다.

②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한 신여성_1920~1930년대 중반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현상은 바로 ‘신여성’의 등장이다. 이들의 출현은 사회적 관심이 모성과 가족의 연장선상에 있는 여성에서부터 여성 그 자체로 초점이 옮겨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신여성은 단순히 새로운 개념으로 여기진 것이 아니라, ‘새 시대의 유일한 선구자, 창작자’로서 숭배되고 찬미되었다. 이는 이 시기 대두했던 근대에 대한 열렬한 동경 및 추구와 흐름을 함께하였다. 나혜석, 김명순, 윤심덕, 김일엽 등이 이 시기를 대표하는 이른바 제1세대 신여성이다. 이들은 봉건적 가족제도와 결혼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도전을 통하여 여성의 개성과 평등에 기반을 둔 신세계 건설을 꿈꿨다.

③ 원피스를 벗어던지고‘전사’로_1930년대 후반~1945년대
개항 이래 지속되다가 1920년대 절정에 이르렀던 근대에 대한 열렬한 추구는 1930년대 들어 눈에 띄게 약화되었다. 더욱이 전시체제에 들어 서구적인 것을 부정적으로 매도하는 사회 분위기의 영향으로 서구=근대/동양(조선, 일본)=전통이라는 이분법이 성립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근대성을 표상하는 신여성에 대한 부정과 동시에 반대급부로 구여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낳았다. 1930년대 말 이후 전시체제하에서 여성은 다시 가정에 매몰되어야 했고, 모성애는 전쟁 수행을 위한 수단으로 동원되었다.


4. 식민지라는 시대적 특수성 고려
우리나라에서 ‘신여성’은 식민지라는 독특한 역사적 토양에서 배양되었기 때문에 그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신여성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식민성과 근대성이 복합된 근대 교육을 통하여 자기의식을 획득한 조선의 신여성은 제국주의적 지배와 민족주의적 저항이라는 모순된 상황에 직면했다. 식민지 현실이 절망적일수록 서구(또는 일본)로 표상되는 타자에 대한 동경이 더욱 절박해진 것이다. 결국 민족의식과 여성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신여성들의 의식과 자아는 분열되었고 자기모순은 심화되었다. 저자는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와 달리 조선의 신여성들에게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은 공존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식민지라는 암울한 상황은 이들이 추구한 소비와 유행이 그 자체로서 평가되고 음미될 수 있는 가능성을 빼앗았다. 허영과 사치를 여성의 본성으로 간주하는 남성 중심적 비판도 종종 제기되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 문제에서도 여성은 주변부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근대사회에서 여성이 자유와 평등을 획득하는 수단 중 하나가 교육과 지식이었지만, 신여성들은 동화주의라는 식민 교육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 그나마 교육 기회마저 불평등하거나 제한적이었다.
이렇듯 저자는 신여성의 화려한 겉모습만을 부각시키거나 대표적인 신여성 몇몇의 일탈적인 행보를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적 특수성에 입각하여 신여성이라는 커다란 숲 전체를 살펴보는 균형적 안목을 제시하고 있다.


5. 풍부한 이미지 및 통계자료
신여성 연구의 금과옥조라 할 수 있는『신여성』,『여성』,『별건곤』등 당시 신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중계한 서적 속에서 130여 컷에 이르는 사진, 삽화를 발췌, 삽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1910년대부터 1945년까지의 여성 교육 기관에 대한 공식 통계는 조선총독부의 자료「조선총독부통계연보」를 근거로 하였다. 이렇듯 객관적 수치를 바탕으로 한 여성 교육의 실태에 대한 분석은 식민지 여성이 교육의 근대화에서 어떻게 배제되었고, 어떻게 차별 대우를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근거 자료가 된다. 특히 기존의 연구 자료를 인용하면서 여성에 관한 상당수의 연구들이 범하고 있는 남성 지배의 시선과 권력 작용을 비판적으로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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