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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제1부 점이란 부분이 없는 것이다제1장 고요의 바다 속으로제2장 변화하는 빛제3장 붉은 연기제2부 선은 폭이 없는 길이다제4장 경이의 세계로 통하는 문제5장 하늘에서 떨어진 돌제6장 횡단제7장 근점제8장 산성의 평지제3부 경계란 모든 부분의 끝이다제9장 영원제10장 달콤한 물제11장 무형체로부터 얻어 낸 형체감사의 말주이미지 출처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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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Stewart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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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화성 탐사 계획에도 참여한 바 있는 저자의 전문가적 식견과 풍부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푸른 석양이 지는 별에서』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 가장 사랑받고 주목받는 화성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관심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동시에 천문학자이자 여성 과학자로서 자신이 화성을 사랑하고 연구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써 내려간다. 저자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묘사는 과학서이자 한 권의 에세이로서 손색이 없다. NASA의 여성 과학자가 에세이처럼 풀어 쓴화성에 관한 탐구와 도전의 일대기 저자는 우주 시대 태동기부터 시작된 인류의 화성을 향한 탐구와 도전을 흥미로운 일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구와 가까운 행성인 화성은 오래전부터 인류가 관찰해 오며 상상을 펼치던 공간이었다. 지금 우리 기준으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과거에는 화성이 어떤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영혼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는 화성의 특이한 운동 때문이다. 과거 사람들은 매일 밤 다른 별들과 비교해서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던 화성이 2~3년에 10주 정도씩은 갑자기 뒤로 돌아 황도 12궁과 반대로 되돌아갔다가 다시 ‘정상적’인 코스로 돌아오기까지 약 6~8일 동안 서쪽으로 이동하는 등 다른 별과 달리 자유롭게 움직여 일종의 ‘방황’을 한다고 여겼다. 천체 망원경이 개발되면서 화성은 인류에 한층 더 가까운 장소가 된 동시에 더욱 신비로운 무대가 되었다. 이탈리아 천문학자인 조반니 스키아파렐리가 망원경으로 화성을 관측하던 중에 기하학적인 선들을 발견했던 것이다. 퍼시벌 로엘은 이 ‘운하’를 인공적인 구조물로 주장하고 세상에 널리 알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관측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공적인 운하나 화성인에 대한 가능성은 사라져 갔다.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화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도전 대상은 커다란 정주 동물이 아닌, 작고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바뀌었다. 지구상에서도 도저히 생명체가 살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 장소에 여러 미생물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천문학자 가운데 하나인 칼 세이건은 기자들에게 화성 탐사선이 생명체를 찾지 못해 실패하는 동안에도 화성의 생명이 착륙선 외장에 도장된 지르코늄을 남몰래 아작아작 먹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스갯소리를 한 적도 있었다. 생명체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화성은 인류의 정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 가운데 하나다. 그러다 보니 강대국들은 너나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화성 탐사에 뛰어 들었다. 냉전 시기에 미국과 경쟁을 벌였던 소련의 흐루쇼프는 화성을 향한 자신의 야심 찬 우주 탐사 프로젝트가 멋진 성과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했다가 실패하자 UN 회의장에서 서성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화가 나서 신발을 벗어 다른 회원국 사절을 향해 휘둘렀다는 뒷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오늘날에도 화성은 ‘스페이스 X’의 화성 탐사 계획이나 미국과 중국 등 여러 강대국이 탐사선을 보내 연구하는 행성으로 끊임없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화성은 우리에게 여전히 도전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장소다. 하지만 이런 거시적 관점에서만이 아닌, 한 개인으로서 화성을 사랑한 저자의 이야기가 조곤조곤 담겨 있는 이 책은 저 붉은 행성이 여전히 우리에게 상상과 동경의 장소로 남아 있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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