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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루에 사는 나무들
안영옥박희선 그림
아꿈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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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06
달마루에 사는 나무들 11
꽃들의 여행 24
붕붕이 집에 놀러와 42
어느 달달한 가족 54
으뜸이 되고 싶어 66
누가 내 친구야? 75

저자 소개 2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지은 책으로 동화집 『똑똑똑, 동화가 놀러 왔어요』, 가사동화집 『노루 집에 모인 동물들』이 있어요. 우송문학상, 광일문학상, 『광주문학』 올해의 작품상, 2018년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을 받았지요. 『광주문학』 편집국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광주문인협회, 광주·전남 아동문학인회, 광일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금초문학회원으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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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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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 붓끝으로 꿈의 세계를 펼치는 화가” 광주에서 태어나 전주대학교 영상예술학부를 졸업한 박희선 작가는 장애인 화가로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022년 호남권 장애인 웹툰&회화 공모전에서 공감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틈새미술관’ 아르브뤼 작가 활동 및 개인전 개최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붉은 여우 홍비》에서는 몽환적이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생명력이 넘치는 ‘청림’과 삭막한 ‘흑림’의 대조적인 세계를 아름답게 시각화했습니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편견 없는 세상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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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52*220*15mm
ISBN13
979119813489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달마루는 달빛마을 꼭대기에 있는 언덕 이름이에요.
엷은 봄 햇살이 나앉은 오후, 달마루에 살고 있는 산벚나무는
온몸이 나른했어요. 크고 작은 가지마다 흐물흐물 풀리는 거예요.
“으아항~ 졸려!”
하품이 나올 때마다 잎사귀들이 아래로 몸을 부렸어요. 안간힘
을 썼으나 자꾸 잠이 쏟아져 왔어요. 산벚나무는 자울자울하다가
이내 잠들고 말았어요.
그 사이에 산벚나무 아랫배에 얹혀사는 벌집에서는 꿀벌들이
쉴 새 없이 윙윙거렸어요. 산벚나무가 잠이 들자 여왕벌은 작은
소리로 타일렀어요.
“쉿! 조용, 조용…”
꿀벌들은 여왕벌의 말에 입을 다물었어요. 산벚나무는 성격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어요. 한번 트집을 잡으면 쉽사리 달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애들아, 우리 잠시 나갔다 오자. 산벚나무가 잠이 깨면 또 우
리 탓이라면서 달달 볶을지도 몰라. 어서 나가자.”
한참 재밌게 꿀을 따고 있었는데 기분이 나빴어요. 꿀벌들은 대
나무밭으로 들어갔어요.
‘하여간 까다롭기는. 흥, 칫!’
꿀벌들은 속으로 투덜대면서 구시렁거렸어요.
산벚나무는 밤잠보다 낮잠을 더 중요시할 때가 많아요. 낮잠 자
는 시간에 시끄럽게 굴면 몹시 화를 냈어요. 하지만, 꿀벌들은 산
벚나무의 투정을 다 받아주었어요. 왜냐면 산벚나무에 꽃이 피면
얼마나 꽃송이가 봉글봉글한지 마치 함박꽃을 보는 것 같았거든
요. 새봄에 꽃이 뽀얗게 피어오르면 마을이 온통 꽃등을 달아 놓
은 것처럼 밤까지 환했으니까요. 그 환한 봄꽃에 꿀벌들은 신이
나서 꿀을 모았어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때’가 다 ‘좋은 때’

이 동화책은 단편으로 엮어졌어요. 모두 여섯 편인데 이야기를 거의 의인화 시켜서 쓴 책이에요. 자연 속 생물들을 등장시켜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항상 듣고 자란 말이 있어요. 불평만 할라치면 ‘다 한때란 다’하고 못을 박았어요. 무슨 일이든지 할 시기가 따로 있다는 말이에요. 그때는 이 말이 정말 싫었어요. 도대체 그 한때란 때가 언제인지, 또는 끝이 있는 것인지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공부할 시기도 다 한때란 걸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지요. 여러분들도 지 금 ‘다 한때’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예요.
_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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