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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템플스테이, 山寺에서의 하룻밤』에서 미리 가보는 15곳의 산사
양양 오봉산 낙산사洛山寺 세파에 찌든 근심걱정일랑 푸른 동해에 던져버리고 공주 계룡산 갑사甲寺 여명을 재촉하는 산새소리만 천지를 흔들어 깨우는 곳 공주 태화산 마곡사麻谷寺 마곡사 싸리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 김제 모악산 금산사金山寺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미륵신앙의 중심 성지 부안 능가산 내소사來蘇寺 삼라만상 모든 것 소생시키는 맑은 기운이 감돌고 해남 두륜산 대흥사大興寺 차향 가득한 산사의 새벽, 풀꽃과 함께 걷는 새벽숲길 해남 달마산 미황사美黃寺 해 지는 땅끝마을, 천년을 지켜온 아름다운 절 경주 함월산 골굴사骨窟寺 마음을 닦는 몸의 공부, 선무도 수행 요람 김천 황악산 직지사直指寺 문자 넘어 마음을 깨치는 사찰 부산 금정산 범어사梵魚寺 선기가 넘쳐흐르는 도심 속의 천년밀림 양산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부처님 진신사리 모신 적멸보궁에 불자들이 모이고 고양 한미산 흥국사興國寺 서울의 진산 북한산 자락에 안긴 천년고찰 양평 용문산 사나사舍那寺 반딧불이가 춤추는 맑고 넉넉한 자연 속의 자연 영천 팔공산 은해사銀海寺 은빛구름 바다에 만민이 평등한 세상을 세우고 경주 함월산 기림사祇林寺 다섯 가지 감로수로 때묻은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템플스테이를 위한 山寺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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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사에는 여전히 고요와 평화, 장엄한 구도의 열기와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관광지로 개발된 몇몇 대형 사찰들의 경우, 낮에 이런 아름다움과 고요, 정적의 평화를 맛보기는 어렵다. 산사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산의 사람이 되어 지내보는 체험이 귀중한 것은 이 때문이다. 번잡한 낮에는 느낄 수 없는 고요와 평화와 장엄함이 밤과 새벽의 산사에는 넘쳐난다. 관광객으로 잠깐 들러서 볼 때는 보이지 않던 절간 곳곳의 아름다운 건축과 조형물들이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빚어내는 태초의 평화, 그리고 거기 구현된 부처님 법의 위대함과 존엄함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생과 사의 경계를 넘어선 큰스님들의 빛나는 자유도 실재하는 힘으로 느낄 수 있고, 구도의 열기로 머릿속이 하얗게 되도록 정진하는 젊은 스님들의 힘과 용맹도 눈앞에서 보는 듯 느낄 수 있다. 이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장엄한 체험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갖게 되는 것, 이것이 템플스테이의 일차적인 목적이자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해 마지않는 그 무언가일 터이다. --- 서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