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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축구의 본질: 지구촌 게임의 역사적?사회적 기초 제2장 20세기의 스포츠: 축구, 계급 그리고 국가 제3장 팬문화: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경기에 대한 열정 제4장 축구장: 감정적 결합과 사회적 통제 제5장 승리의 대가: 축구의 경제학과 TV 혁명 제6장 축구선수: 지역의 영웅에서 국제 스타로 제7장 승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축구, 과학, 전술 그리고 미학 제8장 플레이의 문화정치학: 인종, 젠더 그리고 포스트팬 멘탈리티 맺음말 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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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초기 역사는 주변부 문화인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남부 유럽과 비교해 영국사회 같은 북부 유럽의 물질적, 이데올로기적 힘을 반영한다. 축구경기는 개인과 개인이나 문화적 층위에서 지역적 라이벌 관계와 자부심의 유별난 배출구라고 할 수 있다. 만약 19세기 후반 노동자와 교사들, 군인들을 축으로 하는 영국의 스포츠 제국주의가 없었다면 ‘지구의 게임’인 축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 p.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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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의 영향력 증가에 대한 반대는 축구에 대한 텔레비전의 부정적 영향력에 집중되었다. 가장 빈번한 비판은 축구가 결국에는 ‘경기의 템포와 시간을 텔레비전이 조정하는’ 미국의 운동경기를 닮을 것이라는 것이다(Brailsford 1991: 156). 축구경기 일정은 텔레비전의 편성에 맞추어질 것이고, 경기 자체도 광고를 위해 쪼개진다는 것이다(Hoch 1973을 보라). 좀 더 심각한 것은 텔레비전이 팬들을 클럽의 ‘멤버’에서 ‘소비자’로 빠르게 바꾼다는 주장이다(Critcher 1971: 116~117). 새로운 관중들은 승리하는 팀을 찾기 위해 축구시장을 여기저기 ‘쇼핑’할 수도 있다(Alt 1983: 100). 작은 축구클럽의 기반이 되는 서포터문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퇴색할 것이다. 2부리그나 3부리그의 클럽들은 지방의 사투리나 독특한 억양과 같은 길을 걸으며 급속히 사라져갈 것이다.
--p.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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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축구의 노동관계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는 마르크시즘적 관점에 집중된다. 객관적으로 프로축구는 자본주의 기업으로 여겨졌고, 여기에 소속된 선수는 자신의 생산노동에서 소외된 자본주의의 노동자가 되었다. 클럽은 선수의 생산노동에서 잉여가치인 이익을 뽑아내는 것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축구에서도 노동자(선수)는 분업화한 노동에 정착되고, 팀의 시스템을 위해 할당 받은 일들을 끊임없이 해낸다. 선수들의 포지션에 대한 모든 설명은 각 선수들의 행동양식을 사전에 결정하는 특징들을 담고 있다.
--- p.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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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축구의 본질: 글로벌 게임의 역사적, 사회적 기초’는 축구의 기원과 확산을 다루었다. 축구의 초기 역사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남부유럽 등 주변부 문화에 대한 영국 같은 북부유럽의 물질적, 이데올로기적 우위를 반영한다. 축구는 지역적 라이벌 관계와 자부심의 배출구 노릇을 해왔다. 19세기 후반 노동자와 교사, 군인을 축으로 하는 영국의 스포츠 제국주의가 없었다면 ‘글로벌 게임’인 축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2장 ‘20세기의 스포츠: 축구, 계급 그리고 국가’에서는 20세기 축구의 판도가 영국에서 FIFA로 넘어가는 과정이 소개되었다. 계급과 지역사회가 받쳐주는 ‘국가’는 축구의 가장 근본적인 단위다. 축구가 교육제도나 대중매체 같은 문화제도로서 어떻게 전 세계에 걸쳐 국가정체성을 만들고 공고히 했는지 소개되었다. 축구를 국가적 ‘소속감’에 연계하지 않는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 같은 ‘새로운’ 국가들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제3장 ‘팬문화: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경기에 대한 열정’에서는 영국과 남북유럽, 라틴아메리카 등의 서포터 문화에 대해 논의한다. 사회학적 접근법을 통해 영국의 ‘훌리건’, 남부유럽의 ‘울트라스’, 남아메리카의 ‘바라스 브라바스’ 등 폭력적인 팬문화를 분석해 놓았다. 최근 들어, 유럽에서 문화적 다양성으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탈훌리건’(post-hooligan)적 팬문화 경향들도 소개되어 있다. 제4장 ‘축구장: 감정적 결합과 사회적 통제’는 축구경기가 벌어지는 ‘공간’인 경기장의 역사적, 사회적 측면에 관한 논의다. ‘토포필리아’(topophilia: 장소애)와 ‘토포포비아’(topophobia: 장소공포증) 개념을 통해 선수와 관중, 지역공동체가 경기장에 대해 갖는 사회심리학적 관계를 밝혔다. 저자는 푸코의 ‘시선’(gaze)과 ‘파놉티콘’(panopticon)의 개념을 들어, 축구장 참사 이후 만들어진 축구장의 안정성 및 기능성이 축구팬에 대한 사회적 통제(최첨단 CCTV 등의 감시장치처럼)라고 적고 있다. 제5장 ‘승리의 대가: 축구의 경제학과 TV 혁명’에서는 축구의 붐의 기초가 되는 사회적?경제적 역학을 다루었다. 축구의 세계화와 스포츠 자본의 국제적 순환은 대륙간의 문화적 독특성을 희석시켰다. 그러나 축구의 중요한 정치경제학적 변화는 텔레비전의 등장, 특히 위성방송과 유료 TV의 등장에 따른 것이다. 저자는 축구시장을 지배해 가고 있는 텔레비전 방송의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제6장 ‘축구선수: 지역의 영웅에서 국제 스타로’는 ‘몸’이라는 자본을 가진 축구선수를 둘러싼 경제적?문화적 지위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 축구의 ‘전통’, ‘현대’, ‘탈현대’ 시대에 선수들과 축구클럽 간의 노동조건 및 노동관계를 밝히고, 축구선수가 점차 사회적 명사로 신분이 상승하는 과정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제7장 ‘승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축구, 과학, 전술 그리고 미학’은 축구 미학과 경기양식에 대한 글이다. 축구 규칙, 축구 기술 및 팀 포메이션, 축구 미학의 변화 등을 축구의 ‘전통’, ‘현대’, ‘탈현대’ 시기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이어 농구, 게일릭풋볼, 헐링 등 다른 스포츠가 축구의 전술적 측면과 축구규칙의 변화, 새로운 기술에 끼친 영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8장 ‘플레이의 문화정치학: 인종, 젠더 그리고 포스트팬 멘탈리티’에서는 계급과 인종, 젠더의 문화정치학이 축구의 사회적 조건을 어떻게 변모시키는가를 알아본다. 새로운 탈산업사회와 축구의 두드러진 상품화는 축구팬의 계급적 정체성의 재편(변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는 최근 영국 축구의 반反성차별주의와 반인종주의 운동이 젠더와 인종에 대한 구조적 혁명이 아니라 축구의 계급적 전환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