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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산수유/플러그/얼음낚시/포도를 먹는 아이/해인불/미수/속이 다 상해서/잠적/맨발/큰 절 한 채/부활절/생태탕을 먹으며/황홀/그리움/빈집/눈물/연서/사진설명/눈물/따뜻한 한몸/상자 II 수달을 기다리며/수달이 살아 있다/암탉/아름다운 지구/옷/하얀 몸/대낮/청어구이/감옥/아내의 방/길/감나무 새순들/아, 둥글구나/집수리/찢어지다/헤픈 사랑/사신/이별/난생설화/문약에 대하여 III 제 것/느티나무 한 그루/슬픔/슬픔/맨손체조/나의 양생법/떼울음/뻘밭/다시 갑사에 혼자가서/도봉산 진달래 꽃바다/넝쿨장미/재채기/제비/쓴맛/늦봄/노래/열애의 서/외딴집/황홀한 잡것들/알로 새를 낳고 싶다/이별/이별/동백꽃 IV산문 경산시실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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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매미가 극성이다 여러 해 땅속에 묻혀 있었으니 어둠을 알 배고 있었을 슬픔을 알 배고 있었을 매미가 올해는 극성이다 한 낮의 인사동에서도 매미가 운다 내가사는 산 가까운 수유리 이곳은 새벽부터 매미의 바다다 떼울음 바다다 수유리 사람들은 그래서 모두 잠이 모자란다 매매의 울음은 매미의 울음일 뿐 이제는 지우기를 잘하는 나도 잠이 모자란다
심상치 않다 어제는 떼죽음 당한 물고기들이 허옇게 바다에 떠올랐고 그제는 물난리로 양계장의 닭들이 수천 마리씩 죽어나갔다 저들의 알을 거둘수 없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