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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작가 강풀의 대표작!
『일쌍다반사 Best Collection』은『순정만화』로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강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이다. 『순정만화』의 작가 강풀(본명: 강도영, 30세)은 그림 공부를 하거나 누구에게 사사받은 적도 없다. 상지대 재학시절 ‘한겨레 그림판’에 실린 박재동 화백의 만평을 보고 충격을 받아 대자보, 만장 등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만화가의 꿈을 키운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무려 400여 군데의 회사에 만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이력서를 보내 퇴짜를 맞기도 했다. 그 후 단행본 삽화, 잡지 연재 등 만화와 관련된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가 2002년 6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full.com)를 열게 되었다. 처음으로 올린 만화는 학창 시절 우연히 길거리에서 본 ‘똥’에 대한 만화였다. 바로 그 다음날, 강씨의 홈페이지는 온통 ‘똥칠’로 뒤덮였다. 강씨의 만화를 본 독자들이 저마다 똥에 대한 경험담을 올렸기 때문이다. 인터넷 최고의 인기 만화가 강풀이 뜨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그 후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엽기적인 소재(구토, 똥 등에 얽힌 이야기)로 그려진 <일쌍다반사>로 강풀은 인터넷 만화가 1세대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엽기만화가 강풀, 순정만화가 강풀, 운동권 만화가 강풀 『순정만화』 단행본으로 <2004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며 이제 인터넷 만화는 물론 단행본 만화 시장에서도 강풀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나 강풀은 엽기적인 똥 이야기나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만을 그리는 작가는 아니다. 네티즌 사이에선 ‘운동권 만화가’로 불리기도 한다.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시민단체가 그의 만화를 홍보 파트너로 삼고 있고, 특히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숨진 여중생을 추모하기 위해 그린 만화 <효순아, 미선아>, 탄핵 반대 만화 <두고 봐> 등은 네티즌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 퍼져 촛불 시위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분절된 네모칸의 형식을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만화를 그리고 있는 작가의 주된 팬은 20, 30대였다. 홈페이지의 서버가 느려지는 시간도 주로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10시를 전후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의 팬은 10대에서 50대까지의 다양한 계층으로 폭이 넓어졌다. 하루에도 일일이 열어보지도 못할 정도의 팬레터를 받는 그는 2004년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가이다. 4. 2004년 대중문화계의 화두는 ‘강풀’ 네이버 예술인 검색 순위에서 올해 내내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풀의 만화는 이제 2004년을 대표할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004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순정만화』가 ‘렛츠 필름’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되었고, 다음(http://www.daum.net)에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연재중인 『미스테리심리썰렁물』또한 ‘청어람 투자배급’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극적인 요소들이 영화 제작사들의 구미에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처음으로 그려본 장편만화(순정만화)와 두번째 장편작품(미스테리심리썰렁물)이 연재가 끝나기도 전에 굵직한 감독과 투자사에 의해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계약되었다는 사실은 만화계에선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또한 해외에서도 『순정만화』단행본 출간 문의가 쇄도하여, 신원에이젠시 등을 통해 중국, 태국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고 만화의 종주국격인 일본에서는 여러 출판사들이 출판권을 따내기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 미국, 대만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강풀이라는 인터넷 만화가의 작품에 관심을 쏟으며 주목하고 있다. 이제 강풀의 만화는 단지 오락용으로서의 만화가 아닌, 강풀 만화 자체가 지닌 광범위한 호소력으로 현대 사회의 대중들에게 보다 친밀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 걸쳐 다가서고 있다. 강풀의 만화는 정보 영상시대의 독자들에게 지각경험에 맞는 만화적 약호(code) 속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명확한 정서적 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만화는 그 매체적 특성에 의해 뮤지컬이나 영화가 갖는 것 이상의 서사적 힘과 자유로운 상상의 기쁨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이제 강풀은 모니터에서 튀어나와 만화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섰다. 영화화될 예정인『순정만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에 의해 2004년 하반기 중 크랭크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