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개 조심
눈이 내린다 그저 그런 것 주인공이 등장하다 파티 이 세상에서의 삶 성별과 성격 공간과 시간 젊은 시절 넓은 세상 정신 분석 너를 좋아하지만 굴복시키련다 맺는말과 교훈 옮긴이의 말 |
|
알 수 없는 일이다. 집안 식구 가운데 누구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지 않았으며, 개가 있는 자리에서 존귀하신 여인에 대해 불경스런 말을 입에 올린 적도 없다. 솔직히 말하면, 추토라 앞에서 이름조차 언급한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별일 아닌 작은 기마행렬을 참지 못하는 것일까? 타보르 거리 아래에서 다각다각 말발굽 소리만 들려오면, 왜 그렇게 미친 듯 광분하는 것인가?
"조심하는 게 좋을걸. 그러다 언젠가는 큰코다치는 날이 올거야." 분노의 발작이 지나고 추토라가 터벅터벅 방 안으로 돌아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혼자 잠시 욕설을 퍼붓는 천식 환자나 다혈질적인 사람처럼 숨 가쁘게 한두 번 더 크게 짖으면, 신사가 친밀한 어조로 경고한다. "네가 사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 모양인데, 나를 믿으면 안 돼. 내가 아무리 너를 옹호해도 소용이 없어. 내 말은 힘이 없거든. 나로서는 너한테 자제하라고 충고하는 수밖에 없어." --- p.131 |
|
유럽 언론의 쏟아지는 극찬! 명실상부한 산도르 마라이의 걸작!
『성깔 있는 개』는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가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1932년 출간되었다. 그것은 두 세계 대전 사이의 시기로서 작가는 헝가리, 사랑하는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었다. 별 깊은 생각없이 크리스마스에 개를 구입하는 이 자전적인 이야기는 바로 부다페스트를 무대로 한다. 한 신사와 한 부인, 그리고 한 마리의 개가 문제된다. 우리는 신사가 산도르 마라이, 부인은 마라이의 부인 롤라, 개는 추토라라는 이름의 풀리 잡종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개가 작고 앙증맞고 무척 귀여워서, 누구나 귀여워하고 응석을 받아준다. 추토라는 흔히 어린 개들이 하는 짓을 한다. 신문과 구두를 물어뜯고 양탄자를 망가뜨리고 이웃 사람을 보면 짓고 우편집배원의 다리를 문다. 추토라의 성장은 인간과 동물을 아이러니컬하게 관찰하고 영혼에 대해 추론하고 젊음과 노년을 비교하고 가족과 이웃사촌의 가치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작가에게 부여한다. 간단히 말해 개가 시인에게 풍부한 소재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린 개에게서 세계상이 형성되고, 시인은 이 세계상에 비추어 자신의 생각과 태도, 소원을 돌아본다. 사람들이 어떻게 작은 손가락을 펼쳐서 우아하게 찻잔을 잡는지 묘사하면서 눈을 깜박이는 게 엿보인다. 인간은 고상하고 개는 조야하다. 그러나 개는 적어도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지만, 우리에게는 감히 그럴 용기가 없다. 소설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슬프다. 개의 자유분방한 젊음은 시인에게 정열을 상실한 자신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아주 슬프게 끝을 맺는다. 아니, 그 동물은 죽거나 차에 치이는 게 아니다. 인간과 개 사이 어딘가에서 잘못이 있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인간은 뒤로 물러나고 개는 물어뜯는다. 친구가 원수가 되는 것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로 가슴 아리게 한다. 개가 남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한데도, 신사는 그러한 사실을 과소평가했다. 신사는 개를 심히 잘못 다룬다, 그 결과는 인간과 개, 그리고 둘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를 묘사하는 소설의 주옥같은 부분을 이룬다. . 마라이의 삶에서 성깔 있는 개는 일 년 동안 자리를 차지했으며, 그것은 개에게 세계 문학에 등단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