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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의 미학
파괴와 혁신의 문화적 동력
안성찬
유로서적 2004.08.10.
베스트
미학/예술철학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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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Ⅰ. 서론

Ⅱ. 고대 그리스, 로마문화와 숭고의 미학
1. 숭고 개념의 문화적 기원 - 탈아ekstasis와 영감enthusiasmus
2. 플라톤
3. 아리스토텔레스
4. 롱기누스
1) 『숭고론』의 저자, 생성시기, 시대적 배경
2) 내용과 형식
3) 역사적 의미와 영향

Ⅲ. 근대문화와 숭고의 미학
1. 고대문학 이론의 부활과 새로운 문학이론의 태동
2. 프랑스 - 롱기누스의 재발견과 고전주의 시학의 균열
3. 영국에서의 롱기누스 수용

Ⅳ. 독일문화와 숭고의 미학
1. 독일의 롱기누스 수용
2. 스위스학파와 클로프슈톡크Friedrich Gottlieb Klopstock
3. 시학에서 미학으로
4. 칸트
1) 판단력
2) 미의 분석론
3) 미와 숭고의 차이
4) 수학적 숭고와 역학적 숭고
5. 쉴러

Ⅴ. 현대문화와 숭고의 미학
1. 숭고의 하강 - 관념론과 실증주의 사이에서
2. 형이상학적 숭고에서 부정적 숭고에로
3. 예술의 존재론
4. 니체 -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서의 숭고
5. 아도르노 - 내포적 숭고의 미학
6. 리오타르 - 포스트모더니즘의 미학적 원리로서의 숭고
7. 슬라보예 지젝 - 무와 이데올로기 사이의 숭고

Ⅵ. 결어

저자 소개 1

서강대학교 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예술사를 연구하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성과 감성의 평행선』, 『숭고의 미학』, 『문명의 교류와 충돌』(공저) 등을 썼고, 『철학가』, 『승리와 패배』, 『납치된 공주』, 『마지막 담배』, 『나와 카민스키』, 『즐거운 학문 메시나에서의 전원시 유고(1881년 봄~1882년 여름)』(니체 전집, 12), 『매체이론의 지형도1』(공역)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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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324008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최초의 체계적인 숭고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숭고론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체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독자를 현대 미학의 주요 쟁점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고 있다”는 데 있다. 또한 미와 숭고, 영감, 탈아, 카타르시스, 천재미학과 취미미학,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부정의 미학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학사에서 핵심을 이루어온 개념들을 문화사적 맥락에서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도 이 책이 독자에게 주고 있는 중요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시대의 감정”이라고 불리고 있는 숭고의 미학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그 안에서의 우리의 삶의 의미를 존재론적 깊이와 역사적 폭을 지니고 조망할 수 있도록 독자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데 있을 것이다.

‘진부한 악’의 커넥션에 도전하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대 미학

고대의 플라톤에게 있어 신적인 저 높은 곳을 가리키던 숭고의 이념이 현대에 와서는 무의 심연을 드러내 보여주는 부정의 존재론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 방향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내적 지향성(志向性)은 여전히 동일하게 남아있다. 그것은 견고해 보이는 현실의 외피에 균열을 일으켜 현실을 잠시나마 신의 높이에서 내려다보게 하는, 혹은 심연의 깊이에서 드러내 보이는 진실의 한 조각을 체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현실의 가상성을 드러내 보이는 이데아의 직관의 체험(플라톤), 현실과 이념의 근본적인 불일치의 체험(칸트), 순수하고 근본적인 부정성으로서의 이데아 자체인 무의 체험(헤겔), 상징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실재계의 틈입의 체험(라캉)이다. 그것은 부정을 통한 긍정의 체험, 파괴의 고통과 생성의 환희가 하나가 되는 에피파니의 체험, 순간이 영원의 빛 속에서 드러나는 카이로스의 체험, 인과론의 무한한 연쇄를 깨트리는 자유의 체험이다. 숭고의 미학사는 이러한 한 조각의 진실의 체험이, 불가항력적으로 보이는 현실의 견고한 외적 질서에 균열을 일으켜, 새로운 생성을 가능케 하는 문화혁신의 동력이 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19세기의 순진한 진보의 이념이 20세기의 파국적 체험들 앞에서 깃발을 내린 후 숭고의 미학이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치 하에 오랜 망각에서 벗어나 복권되고 있는 것은 오늘날의 시대가 근본적인 문화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징표일 것이다. 특히 인습화된 생존의 규칙이 견고한 고리를 이루어 도처에서 진실에의 열정을 억누르고 있는 한국의 문화적 현실에서 숭고의 미학은 ‘진부한 악’의 커넥션에 도전하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대의 미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문화 평론가 진중권씨의 추천 글

최근 미학의 흐름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하나는 매체미학이고, 또 하나는 숭고미학이다. 매체가 만들어내는 가상이 점점 더 그럴 듯해질수록, 그 가상 뒤의 진정한 세계로 초월하려는 열망도 커지는 모양이다. 숭고미학과 매체미학은 현대인의 세계감정이 가진 야누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에 리오타르가 아방가르드 예술의 본질을 '숭고의 미학'에서 찾기 시작한 뒤로, 미학사에서 오래 전에 사라졌던 숭고론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이 책 '숭고의 미학'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플라톤과 롱기누스에서 리오타르와 지젝에 이르기까지 숭고론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체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독자를 현대 미학의 주요 쟁점 속으로 자연스레 이끌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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