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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5서문 루르드에서의 맹세 131부 1858년 2월 11일제1장 토방 22제2장 마사비엘 동굴 27제3장 베르나데트는 삼위일체를 모른다 40제4장 카페 진보 47제5장 땔감 찾기 61제6장 가브 강 69제7장 동굴의 여인 80제8장 이상한 세상 89제9장 루이즈 수비루 97제10장 베르나데트는 꿈을 꾸지 않는다 1112부 은총을 베풀어 줄 수 있나요?제11장 돌이 떨어진다 124제12장 첫 말씀 142제13장 과학의 사자(使者) 163제14장 비밀회의가 중단되다 188제15장 선전포고 200제16장 여인과 경찰 222제17장 에스트라드, 동굴에 다녀오다 234제18장 페라말 신부가 장미의 기적을 청하다 245제19장 기적 대신 분노 257제20장 안개가 걷히다 2713부 샘 제21장 폭풍이 지나간 다음 날 282제22장 묵주 교환, 여인은 나를 사랑하신다 291제23장 금화와 따귀 305제24장 부올츠의 아기 322제25장 베르나데트가 불장난을 한다 332제26장 기적의 여파 348제27장 ‘불이 너와 장난을 치는구나, 베르나데트’ 363제28장 라카데의 반란 377제29장 한 주교가 결과를 예측하다 390제30장 이별 중의 이별 4004부 은총의 그늘제31장 마리-테레즈 보주 수녀가 마을을 떠나다 416제32장 정신과 의사가 싸움에 끼어들다 427제33장 신의 손가락 : 주교가 여인에게 기회를 주다 440제34장 한 건의 분석과 두 건의 모독죄 451제35장 여인 대 황제 : 여인의 승리 469제36장 현자들과 베르나데트 484제37장 마지막 유혹 500제38장 흰 장미 519제39장 수련 지도 수녀 533제40장 아직 나의 시간이 오지 않았다 5455부 고통의 미덕제41장 마법의 손 564제42장 몰려오는 방문객 575제43장 징조 585제44장 샘이 있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598제45장 악마가 베르나데트를 괴롭히다 607제46장 육신의 지옥 618제47장 루르드의 빛 631제48장 나는 사랑하지 않았다 639제49장 나를 사랑한다 650제50장 50번째 성모송 665소설 속 인물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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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Wer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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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종교의 차이를 넘어 마침내 우리에게 ‘사랑’을 일깨우는 인간의 내면 깃든 신성, 그 숭고한 아름다움!“이것은 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베르나데트에게 여인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듣던 몽펠리에의 티보 주교가 남긴 말이다.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가난한 물방앗간 집 딸, 영특하거나 수려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건강하지도 않은 14살 산골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루. 티보 주교는 그녀의 무엇에 그토록 감동했을까. “이 위기에서 벗어나 미국의 해안에 도착할 수만 있다면 제일 먼저 ‘베르나데트의 노래’를 쓰겠노라.” 망명 도중 루르드에 은신하며 베르나데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작가 프란츠 베르펠은 그렇게 맹세했다. 프란츠 베르펠은 또 무엇에 그렇게 깊게 매료되었을까. 가톨릭 신자도 아닌 유대인이었던 그가. 그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 바로 이 소설 『베르나데트의 노래』다. 추천사를 쓴 최대환 신부는 “매일의 양식을 대하듯, 물에 젖어가듯 이 책의 독일어 원서를 한 장 한 장 읽어가던 날들”이라고 루르드에서 보낸 일주일을 회고하며, 베르나데트의 삶을 통해 “가난함과 풍요함, 인고와 기쁨, 단순함과 지혜로 우리의 마음을 깨우고 위로하고 치유”하는 “아름답고 놀라운 책”이라고 평가한다. 베르나데트는 단 한 번도 자신이 만난 여인과 성모를 동일시하지 않았다. 다만 “원죄 없는 잉태”라는 메시지를 그대로 전했을 뿐이다. 오히려 자신을 거룩한 메신저이거나 샘물의 기적을 만든 신성한 존재로 여기는 것을 두려워하며 온몸으로 거부했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대하는 사람들 앞에서 단호하게 그들을 나무랐으며, 세상을 등지는 순간까지 겸손과 순종의 태도를 일관했다. 가난에 찌든 베르나데트의 삶의 배경과 여인이 모습을 드러낸 마사비엘 동굴은 어떤 맥락을 공유한다. 여인은 하고많은 장소 증에 왜 마사비엘 동굴에 나타났을까. 마사비엘 동굴은 늘 어둡고 습하며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가득하고 죽은 짐승들의 뼈가 나뒹구는 곳이다. 그리고 여인은 어째서 남다른 재능도 지니지 못했고 영특하지도 않은 베르나데트 앞에 발현했을까. 이는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나 가장 버림받은 장소, 가장 가난하고 슬픈 사람들을 찾아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푼 것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순박하고 솔직한 성품과 진실에 대한 순결한 믿음으로 일관한 베르나데트의 삶을 통해 프란츠 베르펠은 자신의 문학적 과제로 삼았던 인간의 내면에 깃든 성성(聖性)을 드러내고 있다. 뭇사람들의 마음을 깨우고 위로하고 치유하며, 영혼의 정화를 경험하게 하는 거룩하고 고귀한 성정. 우리의 내면에는 그것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스스로 인지하고 드러내지 못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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