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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독자에게, 옮긴이가
제1장 디안 거리, 퐁트네오로즈
제2장 집행관 골목 끝자락
제3장 조서
제4장 스카롱의 집
제5장 샤를로트 코르데의 따귀
제6장 솔랑주
제7장 알베르
제8장 고양이 집행관 그리고 해골
제9장 생드니의 무덤들
제10장 라르티파유
제11장 머리카락 팔찌
제12장 카르파티아 산맥
제13장 브란코반 성
제14장 두 형제
제15장 흔쿠 수도원
헌정사 ???님께
본문 미주

저자 소개 2

저알렉상드르 뒤마

관심작가 알림신청
 

Alexandre Dumas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다. 뒤마는 1802년 7월 24일, 빌레르코트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1806년 나폴레옹 군의 장군이었던 뒤마의 아버지가 죽자, 뒤마의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린 뒤마는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로빈슨 크루소』나『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작품을 읽으며 읽고 쓰는 능력을 길러나갔다. 성인이 된 뒤마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파리로 간다. 파리에서 그는 1823년 오를레앙 공작(후에 루이 필리프 왕) 가문에서 서류 작성하는 일을 얻게 되지만 곧 연극계로 뛰어들었다. 1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다. 뒤마는 1802년 7월 24일, 빌레르코트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1806년 나폴레옹 군의 장군이었던 뒤마의 아버지가 죽자, 뒤마의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린 뒤마는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로빈슨 크루소』나『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작품을 읽으며 읽고 쓰는 능력을 길러나갔다. 성인이 된 뒤마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파리로 간다. 파리에서 그는 1823년 오를레앙 공작(후에 루이 필리프 왕) 가문에서 서류 작성하는 일을 얻게 되지만 곧 연극계로 뛰어들었다.

1820년대 말에서 1830년대 초는 패기 넘치는 젊은 뒤마에게 작가로서의 장래를 보장해 준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그는 1828년에 화려한 문체로 프랑스 문예 부흥을 묘사한『앙리 3세와 그의 조정Henri Ⅲ et sa cour』을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시간, 장소, 행동의 3일치라는 고전주의 규칙을 무시하고 운문이 아닌 산문으로 씌어진 전형적인 낭만주의 작품이었다. 1829년 이 작품의 공연은 첫날부터 대성황을 이루었다. 뒤마를 후원한 루이 필립은 매우 흡족해했으며 한때는 극단적인 왕당파였던 빅토르 위고도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작가로서의 뒤마의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20여 년 동안 뒤마는 위고, 비니Vigny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극작가로 활약했다.

한편 1820년대에는 많은 잡지가 창간되면서 <문예란>에 연재소설이 등장하였다. 뒤마는 연재소설에 매력을 느껴 차츰 극작품보다는 소설, 특히 역사소설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일만큼이나 삶의 자극에 탐닉했다. 평범한 일상생활의 권태를 모면하기 위해 그는 연애, 음식, 잠, 쾌락, 여가, 운동 등 여러 방면의 자극을 원했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뒤마는 여자, 오페라, 그리고 지중해에 대한 애정을 키웠고 그런 가운데 그의 대작들이 잉태되어 여행에서 돌아온 이듬해인 1944년에 리슐리외 시대의 모험담인『삼총사Les Trois Mousquetaires』를, 이어서『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을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출간 즉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번역되고 차용되고 표절되는 등, 한마디로 그 시대 최고의 <인기 소설>이 되었다.

『삼총사』와『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성공 후에도 그는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여 당시의 가장 인기있는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그의 사생활은 날로 황폐해 가고 있었다. 사치한 생활에 빠져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그는 발자크처럼 날마다 더 많은 글을 써내야 했고, 그 때문에 발자크처럼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후세에 남기게 되었다.

뒤마에게는 또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이어받은 훌륭한 작가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춘희La Dame aux camelias』(1848)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뒤마 2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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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졸업 (영어 부전공),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졸업. 번역서로 『고대 그리스의 의사소통』, 『인간을 위한 우주』, 『곤충과 더불어살기』, 『히믈러의 요리사』, 『언어의 7번째 기능』, 『나는 일그러진 사랑과 이별하기로 했다』,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엄마가 틀렸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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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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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 54.89MB ?
ISBN13
9791172741082

출판사 리뷰

“저물어가는 한 시대의 요약이자 미래의 환상이 휘몰아쳐 들어올 문을 연 작품”
- 위베르 쥐앵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 단 밤 열한 시와 자정 사이에 읽지만 않는다면”
- 르 콩스티튜숑넬

《천하나의 유령》은 프랑스의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일명 대(大) 뒤마)의 1849년작 소설의 첫 한국어 완역본이다. 본문 열다섯 장과, 프랑스어 원본에 수록된 뒤마의 헌정사를 함께 실었다.

뒤마는 국내에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 《마고 왕비》 등의 역사소설로 주로 알려져 있고, 번역 작업 역시 그에 치중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뒤마는 극작, 소설, 문학평론부터 동화, 역사서, 정치 칼럼, 여행기, 키우던 동물을 소재로 한 에세이, 요리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집필활동을 왕성하게 이어나간 작가였으며, 중년 시절부터는 아예 자기 신문사를 차려 주요 필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뒤마는 소설 창작에서도 어드벤처와 미스터리 등 다방면에 관심을 보였는데, 환상 또는 괴기라고 분류할 만한 장르 역시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천하나의 유령》은 그 가운데 소품집 스타일의 대표작이자, 작가가 헌정사에서 밝히고 있듯 뒤마의 다른 여러 환상문학 저작들의 전주곡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소설 배경은 1831년 9월, 파리 근교 퐁트네오로즈. 사냥을 나간 화자가 한 사건을 목격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날 저녁, 시장의 저택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 속의 무서운 이야기들이 차례차례 이어진다. 뒤마가 헌정사에서 적는 것처럼, 이 작품은 《천일야화》의 세헤라자데와 프랑스의 그 이전 시대의 대표적 환상-공포문학 작가인 노디에의 계승으로 자기 자신을 정의한다. 특히 《천일야화》와의 유사성이 두드러지는데, 내용적인 면은 물론, 작품의 형식 역시 《천일야화》의 액자식 구성과 동일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 제목인 '천하나의 유령'이 《천일야화(영어로 하면 One Thousand and One Night. 千'日'夜話가 아니다)》의 오마주에 해당한다.

이 작품은 오늘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르문학적인 요소를 고루 지닌다. '살아 있는 시체들(mort-vivant; living dead or undead)', '구울(goule)', '흡혈귀(vampire)' '지니(genie, 수호령)' 같은 오늘날의 대중 독자들에게 무척 친숙한 개념들이 선구적으로 정리되어 제시된다. 특히 작중의 동유럽의 흡혈귀 전설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보다 50년 먼저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다(프랑스에서의 최초 소개는 1819년 폴리도리의 《뱀파이어》). 실제 이 작품은 19세기 초중반까지 이어지던 유럽 환상문학을 종합하고자 하는 시도였으며, 얼마 가지 않아 전유럽적인 붐을 일으키게 될 오컬트적 감성에 일종의 프론티어 역할을 하게 되는 작업이기도 했다. 프랑스의 비평가 위베르 쥐앵은 이 책을 두고 뒤마가 “그 시대 환상문학의 총합”을 이루어 냈다고 평하면서, 저물어 가는 한 시대를 요약하는 동시에 “앞으로 올 모든 환상문학이 쏟아져 들어갈 문”을 열었다고 아울러 밝힌다.

다른 한편으로 이 작품은 곧 대유행할 오컬트 문화의 사회적 배경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것은 뒤마의 개성, 즉 작품에서 현장감과 시사성을 중시하는 태도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드러나는 것은 뒤마가 여전히 분리하고는 있는, 낭만주의적 감수성과 오컬트적 사유의 친연성이다. 그사이 구체제의 완전한 패배 후 부르주아들을 사로잡게 된 올드한 무언가에 대한 향수가, 사회변화에 따른 불안감, 특히 노동계급의 폭력적 혁명에 대한 불안감이 꾸준히 유령처럼, 아니 유령으로 배회한다.

뒤마 개인적으로는 가장 불행하던 시절의 산물이라고 할 만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직전까지 뒤마는 테아트르 이스토리크와 몽테크리스토라는, 본인 소유의 극장과 성이 있는 대성공한 작가였다. 하지만 1848년 혁명으로 극장이 비고 연재가 끊긴 사이, 본인의 정치 도전이 대실패로 끝났다. 결국 극장은 파산했고 성은 경매로 넘어갔다. 이 책의 헌정사는 당대의 유력지 《입헌(Le Constitutionnel, '르 콩스티튀숑넬')》에 연재 예고를 겸해 실린 것으로, 뒤마는 여기서 예절이 사라진 시대를 개탄하고, 의회에서 오가는 야유와 주먹질을 비난하며, 자유와 평등과 우애라는 혁명의 슬로건이 얼마나 공허했는지를 토로하지만, 유머만큼은 좀처럼 잃지 않는다.

어쨌든 뒤마의 현장적인 태도는 소설에 여러 실제 사건들과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아울러 수행한다. 장폴 마라의 암살자인 샤를로트 코르데의 처형 장면, 뒤마와 적어도 건너서는 아는 사이였을(뒤마의 아버지 토마 알렉상드르 뒤마는 혁명기의 주요 장성이었다) 대혁명의 여러 주요 인사들의 모습들, 정밀하게 재현된 혁명정부의 왕실 무덤 발굴 작업 등은 괴기스러움에 역사적 고증을 더하는 부분이다. 한편 실제 왕실 무덤 발굴에 참석했던 알렉상드르마리 르누아르, 왕실 과학자이자 마술사였던 코뮈스, 타로 카드를 이용한 점술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신비주의자 알리에트 등 유명 인사들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독자에게 가장 의외일 사람은 3장에서 그 정체가 드러나는, 이야기의 화자겠지만.

역사적 사례와 공포가 가장 첨예하게 만나는 지점은 프랑스 대혁명기의 일명 '공포 정치 시대', 그리고 인도주의적이며 효율적인 목적의 처형 기구로 적극 도입되었던 단두대다. 단두대에 목이 잘린 사람에게 일정 기간 의식이 남아 있을 수 있느냐는 당대 유럽에서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였다. 소설은 이 과학적인 문제를 사형제도의 폐지론이라는 사회적 화두로까지 확장시키는 동시에, 이야기의 핵심 소재로 활용한다.

물론 이 책의 가장 큰 개성이라면, 오로지 이 책만의 개성은 아닌, 작가 뒤마의 스토리텔링 능력이겠다. 뒤마는 전개를 위해 고증을 왕왕 무시하고, 연재소설의 특성상 문체의 밀도는 오르락내리락하며(물론 이 책의 '카르파티아 산맥' 파트가 그런 것처럼 문장의 고점은 무척 높다), 깊은 사유가 안 들어 있는, 일명 통속작가라는 비난을 자주 듣는 작가지만, 드라마적 재미 하나는 어느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제, 그가 초대하는 19세기의 유령의 밤으로 입장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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