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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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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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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우다(1945~1948)
건국의 중심이 된 인민위원회/ 돌아온 공산주의자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토지개혁/대립, 협상, 그리고 두 개의 정부/ 사회주의 개혁의 시작

2장 참혹한 전쟁, 민족의 비극(1949~1953)
평화와 전쟁의 갈림길/ 1950년 6월 25일/ 죽음의 땅, 상처뿐인 휴전/ 권력구조가 바뀌다/ 전쟁과 사회주의 생활양식

3장 폐허 위에 세운 사회주의(1953~1960)
폐허의 땅에 사회주의를 건설하다/ 땅도 공장도 집단 소유로/ 수령의 권력에 도전하다/ 천리마를 탄 기세로/ 수도 평양의 재건과 전후 복구 시기의 문화

4장 주체의 시대(1961~1970)
인민의 열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모색하다/ 자주노선의 선택과 주체사상의 탄생/ 모든 것을 수령 중심으로/ 격랑 속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전면적인 사회주의 건설기의 사회 문화

5장 모습을 드러낸 우리식 사회주의(1970~1990)
수령이 다스리는 사회/ 후계자에 이르는 길/ 한계에 부딪친 자력갱생의 꿈/ 가식과 대결로 얼룩진 남북관계/ 집단주의 생활양식과 문화

6장 위기의 북한, 새로운 선택은(1991~)
현실 사회주의 몰락과 북한/ 새로운 수령의 등장/ 남과 북, 화해와 갈등의 변주곡/ 고립을 극복하기 위한 갈림길/ 주체적 삶의 강화인가 변화인가

저자 소개

저자 김성보, 기광서, 이신철 외
저자
김성보|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를 거쳐 현재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으며,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이다. 저서로는 『남북한 경제구조의 기원과 전개』, 『분단 50년과 통일시대의 과제』(공저) 등이 있다.

기광서|연세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연방 과학원 동방학연구소에게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저서로는 『북한 정치의 이해』(공저), 『해방전후사 사료 연구∏』등이 있다.

이신철|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화해와 반성을 위한 동아시아 역사인식』(공저), 『한국사 교과서의 희망을 찾아서』(공저) 등이 있다.

기획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는 우리 역사의 여러 문제들을 공동연구하고 그 성과를 일반에 보급함으로써 역사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하여 사회 민주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것을 기본목적으로 1986년 설립된 순수 민단 연구단체다.

이 책에 도움을 준 사람들
강만길(추천사 제공, 상지대학교 총장), 김광운(사진제공,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기획위원), 정창현(사진제공, 중앙일보 기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695g | 185*240*30mm
ISBN13
9788901047164

출판사 리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역사,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다

해방 당시 민족의 지도자로 부각됐던 조만식과 조선공산당의 막강한 실세였던 박헌영 등 쟁쟁한 지도자들을 누르고 김일성은 어떻게 절대 권력을 획득할 수 있었을까? 북한 정권 초기부터 김일성 지도체제는 확고했을 것이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오해를 깨트리는 사건, 그것의 시작과 끝은 어떤 것이었을까? 냉전과 화해를 거듭하는 국제관계 속에서 북한의 지도부가 선택한 길은 무엇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실시한 정책은 무엇일까? 우리에게는 비정상적인 것으로까지 보이는 북한 주민들의 사상적 퍼포먼스, 수령에 대한 충성, 그리고 비장한 구호들을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
북한정권,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그들이 추구해온 국가적 이념과 정책 등을 역사의 흐름을 통해 살펴본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는 대중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정부의 탄생을 시작으로, 그들의 성공과 시련, 좌절의 순간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따라간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북한이 왜 국제무대에서 시종일관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대화에만 집중했는지, 그리고 오랜 동안의 기아와 국제적 냉대 속에서 권력누수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책은 그동안 뉴스와 ‘이미지’로만 전해지던 북한의수많은 현상들을 역사라는 공통의 흐름으로 꿰어냄으로써 그것들의 인과관계와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생생한 이미지로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에는 300여 컷의 사진과 지도, 도표 등의 시각자료가 사용되었다. 수록된 사진은 세 명의 저자가 러시아와 북한, 중국 등지에서 수집한 자료와 직접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자료들을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발굴했으며 그것을 역사적 사건과 흐름에 맞게 구성해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에서 사진은 글을 끌어가는 중요한 힘을 갖는다. 또한 중요한 내용마다 배치된 도표와 지도는 책의 전체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과 그림마다 각각의 상황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상세한 캡션을 달아놓음으로써 책을 읽지 않더라도 사진과 그림만으로도 중요한 사건과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악의 축인가, 민족 주체의 나라인가
젊은 북한 전문가들인 저자들은 남한과 북한, 어느 한 쪽에 치중되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북한역사를 풀어내고 있다. 사상의 색을 최대한 배제한 상태에서 서술되는 북한 역사는 시쳇말로 ‘빨갱이의 역사’가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한 나라’의 역사로 다가온다. 또한 꾸준히 이어져 온 북한역사 연구에 최근에 이뤄진 연구결과를 반영함으로써 북한 역사 연구의 정통성과 현시성을 한권에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뉴스’로만 전해지던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전문가의 시각에 따라 걸러내고 종합해냄으로써 북한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으로 생산해낸 것도 이 책이 갖는 중요한 의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90년 들어 본격화된 ‘북한 바로알기’가 그들의 생활, 문화 등 지엽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은 ‘역사’라는 전체적인 틀거리 안에서 북한을 설명해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북한 관련 역사서는 여전히 학술서들이 대부분이며 『인물로 본 북한 현대사』, 『이슈로 본 북한 현대사』등 대중들을 위한 북한 현대사 서적이 드물게 출간되었으나 대중을 위한 ‘북한 통사’는 출간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이 책은 오랜 동안 전문가를 중심으로 진행된 북한연구를 대중적인 차원으로 재구성해냈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쉬운 방법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또한 각 장의 절마다 들어가는 역사노트와 다양한 박스원고는 통사 중심으로 흐르는 본문에서 놓칠 수 있는 세심한 사건과 현상 등을 보여줌으로써 해박한 역사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역사노트에서는 글의 흐름에 묻혀 미처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북한 사회를 이해하는 길을 넓혀준다.

철저한 사실 검증

이 책은 세 명의 저자가 각자가 지니고 있는 전문성의 깊이를 고려해, 시기를 나누어 집필했다. 원고가 완성된 후 편집부의 검증을 거친 후 저자 상호간의 원고교환이 수차례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중복된 내용과 각자의 의견이 다른 부분들이 걸러지거나 수정?보완되었다. 저자 각각의 장점과 문체가 살아있는 내용을 통해 역사서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최소화했으며 전문성 또한 높였다. 또한, MBC 다큐멘터리「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는 저자들의 현대사에 대한 진취적이면서도 냉철한 관점이 책 구석구석에 녹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북한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

김일성은 항일투쟁운동의 영웅인가, 아니면 소련의 앞잡이인가?

1945년 9월 19일, 김일성은 동료들과 함께 마침내 원산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평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김일성 장군 환영 평양시민대회’에 30만이 넘었다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항일애국장군 김일성’을 보러 몰려들었다. 김일성은 소련 제25군 정치사령관 레베데프 소장과 조만식에 이어 세 번째로 연설했다. 예상보다 훨씬 젊은 나이로 보이는 김일성의 등장에 일부 사람들이 당황하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지도자 김일성의 등장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대중들의 인기, 중국공산당과 소련군에서의 활동, 인민들과 함께한 무장투쟁의 경험, 광범한 지지세력 등 이 모든 것은 김일성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배경이 되었다. 그의 등장은 이북에 있는 공산주의자 또는 사회주의자들 사이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본문 29, 30쪽)

보천보 전투의 영웅 김일성의 앳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김일성의 항일경력과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퍼져갔으며 남한에서는 그를, 김일성이라는 장군의 이름과 경력을 훔친 소련의 앞잡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정설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러나 김일성의 항일운동을 기록한 각종 문서와 여러 사람의 증언을 종합해본 결과, 그의 항일운동 경력은 사실인 것으로 판명됐다.

김일성의 절대권력을 위협한 사건, 그것의 시작과 끝은?

김일성 비판을 부추긴 것은 소련이었다. 북한주재 소련대사 이바노프는 연안계의 실력자인 최창익을 불렀다. 이바노프는 그에게 당 중앙위원들의 결의로 김일성을 당 위원장에서 끌어내리고 대신 최창익이 당을 장악하고 김일성은 내각 수상에만 전념케 하자고 제의하였다. 8월 전원회의가 열리자 발언권을 얻는 연안계의 윤공흠은 개인 독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인민의 생활이 어렵게 되었다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장내는 어수선해졌고 윤공흠은 말을 끝내지도 못한 채 단상에서 끌어내려졌다. 어느 누구도반대 의견을 내지 못한 가운데 윤공흠은 그 자리에서 출당되었다. (141쪽, 역사노트 8월 종파사건의 시작과 끝)

8월 종파사건은 북한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이 된 김일성의 권력에 대한 도전이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세력들은 출당되거나 살해, 사형 등의 운명을 맞게 된다. 이후 크고 작은 권력다툼은 계속됐으나 김일성의 위치를 흔들 만큼의 위력은 아니었다.

개인숭배의 목적은?

그 같은 사회가 만들어진 배경을 1960년대 중반에 북한이 처했던 국내외적 위기상황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 북한은 의지할 데라고는 하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해 있었다. 중소 분쟁 등으로 공산권은 나날이 분열되어 북한으로서는 든든한 후견인을 사회주의 국가들 안에서 찾을 수 없었다. 반면에 남한은 일본과 국교를 수 다음 한?미?일 삼각 안보체제를 굳건히 해갔고, 미국과 일본의 지원 아래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김일성은 인민대중에게 사회주의 낙원을 약속하였지만 1960년대 중반에 들어 경제성장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내우외환은 김일성에게 일제 말기 항일유격대를 이끌던 때의 고난의 시기를 되새기게 하였다. 김일성은 1960년대에 처한 국가의 위기를 항일유격대식으로 돌파하기를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일성 자신이 조금의 오류도 없는 신격화한 ‘수령’이 되어야 했고 당과 국가와 사회를 모두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일사분란한 체제로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에는 사회 자체의 역동성을 없애는 체제의 경직화 과정이었다. (본문 181, 182쪽)

북한의 이러한 위기의식은 북한식 ‘주체사상’을 탄생시켰으며 독특한 ‘힘의 외교’를 가능케 했다. 북한 주민들의 일사분란한 매스게임과 김일성을 어버이로 부르며 울부짖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러한 국제적, 역사적 배경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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