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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미술 작가가 뭐냐면
그림 그리기부터 전시, 작품 판매까지 미술계에서 아트 작가로 살아가는 법
이계진
더디퍼런스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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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Part 1. 그니까 미술 작가가 뭐냐면 : 작가의 정의부터 작가가 되는 방법까지

작가랑 화가가 뭐가 달라?
작가란 마음속 이미지를 현실로 옮기는 사람
그림을 “쓴다.” 글을 “그리다.”
그림에 재능 있던 아이, 입시의 벽 앞에 서다
재능을 빛나게 하는 다작의 힘
그림 그리는 일이 좋다면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다양한 미술, 다양한 전공
동양화가 vs. 서양화가

Part 2. 작품 제작 준비 : 그니까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냐고 묻는다면

작업 공간 마련과 재료 구입의 무게에 직면하다
모작의 이유와 요령
기초부터 천천히 1단계, 연필소묘기초부터 천천히 2단계, 수채화&수묵화
「소금산수」 제작 과정

Part 3 그림 그리기 : 일단 한번 그려봐

아이디어 스케치 뭘 그릴까?
추상화 vs. 구상화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다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를 발견하라!
미술교육의 기초 조형요소와 원리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제목과 사인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Part 4 전시 감상하기 : 작가들은 그림을 어떻게 보냐고 묻는다면

어떤 전시를, 언제, 어떻게 볼까?
좋은 그림을 감상하는 올바른 자세
작가와 관람객을 이어주는 도록과 ‘뮷즈’
전시 감상문 생생하게 쓰기

Part 5 직접 전시하기 : 대관부터 인터뷰 영상 제작까지 전시의 모든 것

대관 전시가 좋을까? 공모 전시가 좋을까?
개인전시와 단체전시 뭐가 다를까?
개인전 D-180 설레는 갤러리와의 첫 미팅
개인전 D-100 작품 사진 촬영
개인전 D-30 홍보물 제작
개인전 D-20 도록, 리플릿, 엽서 제작
개인전 D-15 작품 액자 및 포장하기
개인전 D-2 작품 설치부터 방명록 구비까지
개인전 D-1 오프닝부터 전시 연계 프로그램까지
인터뷰 영상 제작과 작품 철수 과정

Part 6 작품 판매하기 : 작가로 밥벌이를 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

3만원 부터 재판매보상청구권까지 놀라운 작품 가격의 세계
작품 판매 수수료 커미션 비율 정하기
작품 보증서 작성하기
작품 전달 및 세금 신고하기
예술가는 순진하다? 사기를 피하는 현명한 기술

Part 7 작가로 산다는 것 : 창작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도 붓을 꺾지 않는 마음

아이디어를 깨우는 두 가지, 독서와 여행
손이 따르지 않을 때
재료비가 부담될 때
창작에 대한 두려움, 예술가란 무엇일까?
작가로 사는 것은 행복할까? 괴로울까?
나와 예술의 미래는 어떨까?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2년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선정 작가로 정부서울청사갤러리, 성남아트센터, 관악문화재단 관천로 문화플랫폼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주요 개인전] 2024 우연한 삶 (성남아트센터 반달갤러리/성남) 2024 작은 사람들 Little People (정부서울청사갤러리/서울) 2024 순간포착: 삶의 현장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서울) 2022 소금산수 展 (이오갤러리/서울) 2021 소금산수: 현대사회 속 이상향의 표현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2년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선정 작가로 정부서울청사갤러리, 성남아트센터, 관악문화재단 관천로 문화플랫폼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주요 개인전]

2024 우연한 삶 (성남아트센터 반달갤러리/성남)
2024 작은 사람들 Little People (정부서울청사갤러리/서울)
2024 순간포착: 삶의 현장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서울)
2022 소금산수 展 (이오갤러리/서울)
2021 소금산수: 현대사회 속 이상향의 표현 展 (행궁길갤러리/수원)

[주요 단체전]

2024 갤러리시선 2인 공모·기획전: 백열·이계진 (갤러리시선/서울)
2024 소장품주제기획전 사유의 정원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성남)
2023 천천히 걷기: take your time (금산갤러리/서울)
2022 아트경기 2022 (아트조선스페이스/서울)
2020 제6회 멘토-멘티 展 (한원미술관/서울)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시작한 미술은 제 삶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겠다는 꿈을 품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미술을 전공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성장해 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그 여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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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10g | 140*200*18mm
ISBN13
9791161255248

책 속으로

어린 시절 내 꿈은 화가였다. 그림에 몰입하던 순간들은 언제나 나를 행복으로 이끌었다. 미술을 전공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은 나를 ‘작가’라 불렀다.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개인전, 단체전, 공모전, 초대전, 아트페어 등 기회가 닿는 대로 전시에 참여한 결과, 지금 나는 소금산수 시리즈를 그리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어린 시절 꿈을 이룬 것일까? 작가가 되었으니 어쩌면 그렇다. 당신은 어떠한가? 물론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작가가 되는 루트는 여러 가지가 있다. 미대나 미술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정을 밟거나 바로 창작 활동에 뛰어들어 작가로 활동할 수도 있다.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은 보통 미대에 진학한다. 예중, 예고를 가서 미대에 진학할 수도 있고 일반 고등학교에서 바로 미대에 진학할 수도 있다. 요즘은 미대에서 잘 그리는 것 이상으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더 보기에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는 잘 모르겠다.

미대에 들어가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간다면 곧 전시 활동을 하는 작가가 될 수 있다. 학부가 미대가 아니라면 미술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대 석사 과정에 카이스트 출신 공학도가 입학한 적도 있다. 입학 과정 평가 요소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인데 누구든 작업량이 많고 작품의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

미술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적은 없지만 그림 그리고 창작하는 일이 너무 좋아 작가가 되고 싶다면? 그냥 작품 활동을 바로 시작하면 된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테어링아트Tearing Art의 선구자 이임춘 작가는 토목과를 졸업하고 중국어 통역원으로 일하다가 경찰관(거제경찰서)이 되었는데 누구로부터 그림을 배운 적은 없지만 어느새 미국, 터키, 이탈리아 등에서도 전시하는 중견 작가가 되었다. 그는 파괴와 창조의 미학으로 캔버스를 찢은 뒤 꼬고 엮어 입체감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창작 및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상원 화백 역시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30대 후반에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50세가 넘은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었지만, 이후 한국적 사실주의 화풍을 확립하며 미술관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증권회사에서 일한 고갱이나 법학도였던 세잔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어렸을 적부터 미술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훗날 인상주의 화가로서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천재들이었다. 소박파Naive Art로 알려진 앙리 루소 역시 독학으로 자신만의 실력을 쌓은 화가로 유명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스스로 작품 창작 및 전시 활동을 하면서 SNS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스위스 작가 블라드 포콜Vlad Pocol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전업 작가로 길을 바꿨다. 이처럼 미술교육을 받지 않아도 작가로 활동하면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전시 기회 및 명성을 얻는 작가들이 많다.

그렇다면 대학 입학 당시 생각했던 나의 비전과 지금 현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나는 부푼 꿈을 안고 있었다. 당시 내가 계획했던 모습은 성공한 작가가 되어 전 세계에서 전시를 하며 매일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웬 걸? 쉽지 않았다. 미대를 졸업한 지금 나는 감사하게도 계속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과연 부모님의 도움이 없이 가능했을까’ 하고 생각하면 입도 뻥긋 못 하겠다. 스무 살부터는 부모님으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서른 살부터는 경제적 독립을 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졸업 후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도대체 어떤 작가가 작품 제작 활동만으로 밥을 벌어 먹고 살 수 있을까? 애초에 경제적 자유를 목적으로 미술을 시작하지 않아서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한 길을 택하면 밥 먹을 정도의 수입은 보장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했기에 부업으로 수익을 얻고 나머지 시간에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전업 작가가 되기 전까지 다들 그림을 그리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미술학원 선생님부터 건설 현장 일일 알바까지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분명 미술이 좋고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어 대학원까지 진학하지만 졸업 이후에는 마땅한 직장도 없이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게 현실이다. 집안이 아주 부유하면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경제적 문제 없는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알바를 하든 강사를 하든 부업을 해야 한다. 갤러리와 계약을 맺고 전속 작가로 작업을 병행하기도 하는데 좋은 갤러리와 계약을 맺기가 쉽지 않다.
---「그림 그리는 일이 좋다면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중에서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끝났으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그림을 그릴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추상적으로 나타낼지 아니면 구상적으로 나타낼지는 모두 작가의 마음이다.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방법은 평면, 입체, 영상 등 다양하다. 여기서는 평면만을 구체적으로 다루겠다. 이 지점부터 작가의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추상화(抽象?)란 “사물의 사실적 재현이 아니고 순수한 점·선·면·색채에 의한 표현을 목표로 한 그림”이며, 구상화(具象?)란 “실재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사물을 그대로 나타낸 그림”을 뜻한다. 또 반추상(半抽象)이란 “추상화와 구상화의 중간 성격의 그림”을 의미한다.

아이디어를 구현해 내는 과정에서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싶은지가 드러나는데,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처럼 화판을 바닥에 두고 물감을 떨어트리거나 「구멍가게」의 이미경 작가처럼 아크릴 잉크와 펜을 사용한 섬세한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또 이탈리아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처럼 캔버스를 칼로 뚫고 찢는 과정을 통해 회화의 평면성을 극복하는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

내 경우 먹과 소금을 활용한 우연적이고 추상적인 기법 위에 구체적이고 정교한 사람 묘사로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했다. 물론 우연이라고 완전히 우연적인 방법을 쓴 것은 아니고 120호 장지의 원하는 부분을 도려내서 작품에 활용했다. 그리고 그 위에 먹으로 실루엣 인물들을 묘사해 넣었다.

그림에는 정해진 답이 없기에 여러 시도를 통해 내가 표현하고 싶은 바를 드러내면 된다. 평소에 미술관을 가거나 서적을 통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본 것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나 기법들을 기억해 놓았다가 이때 적용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똑같이 표현하면 표절이 되겠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쓰면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창작이 어렵게 느껴질 때는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라는 뜻의 온고지신(溫故知新)과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기억하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 어렵다. 이에 과거 선조들이나 현직 작가들이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충분히 알아보고 파악한 후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추상화 vs. 구상화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다면」중에서

첫술에 배부르랴. 신진 작가가 바로 대형 미술관에서 전시를 시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또 미술관의 경우 작가가 직접 지원하거나 대관을 하는 식이 아니라 미술관에서 먼저 전시를 기획하고 그 전시 콘셉트에 맞는 유망한 작가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때문에 파트 5에서 말하는 ‘전시하기’는 미술관이 아니라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를 의미한다.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대관이나 공모전을 통해서이다. 대관이란 일정 기간 비용을 지불하고 공간을 빌리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인사동에 있는 3층짜리 H갤러리가 있다고 치자. 약 20평 공간의 2층 공간을 일주일간 빌리면 약 200만 원이 나오는데 대관 전시란 그 비용을 내고 일주일간 전시를 하는 것이다. 보통 1층이 가장 비싸고 층수가 내려가거나 올라갈수록 가격이 저렴해진다. 그리고 봄과 가을같이 좋은 날씨에 전시하느냐 아니면 여름과 겨울 같이 활동에 제약이 많은 계절에 전시하느냐에 따라서 대관 비용이 달라진다.

이런 대관 전시의 장점은 내 마음대로 전시를 큐레이팅하고, 작품이 판매되었을 때 온전히 내가 그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대에 재학 중이거나 대학을 갓 졸업한 작가들에게 무턱대고 전시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갤러리는 많지 않다. 꼭 전시하고 싶다면 돈을 지불하고 장소를 대관하여 전시하면 된다. 한 명이 대관비를 다 내고 개인전을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단체전의 형식으로 대관 전시가 이루어진다.

10명의 작가가 단체전을 기획하여 일주일간 2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장소를 대관한다면, 각자 20만 원씩 내고 작품 3~4점을 내면 된다. 이렇듯 대관 전시는 돈만 있으면 아마추어든 프로든 누구나 장소를 빌려 전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도 많은 미술 동호회나 모임들은 연말이면 일정 금액을 멤버들로부터 수금해 인사동에서 대관 전시를 한다. 단체 대관 전시는 미술을 애호하는 미술인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대관 전시의 가장 큰 단점으로 높은 비용이 있는데, 좋은 위치에 있는 유명 A갤러리는 일주일간 대관 비용이 500만 원을 넘는다. 그렇다고 돈을 지불한다고 아무에게나 이 공간을 대여해주지는 않는다. 유명한 갤러리인 만큼 작가의 포트폴리오와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을 넘긴 작가에게만 장소를 대여해준다. 물론 돈을 꼭 내야 한다. 이렇게 작가가 대관 전시를 해서 작품이 다 팔리면 큰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대다수의 신진 작가의 작품은 팔리지 않는다. 대관 전시는 돈을 주고 전시 경험을 쌓는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 가깝다. 비용을 지불하고 “나 B갤러리에서 전시해 봤다!” 하고 자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대관 전시인데 사정이 여의찮은 예술가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비용을 내고 전시를 하더라도 작품이 잘 팔리지 않는 신진 작가들에게는 대관 비용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때 두 번째 전시 방법인 공모전 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트허브,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서 여러 갤러리의 공모전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갤러리들이 작가에게 무료로 전시할 기회를 준다. 물론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지만, 포트폴리오만 잘 준비되고 전시 기획서를 꼼꼼히 작성하면 생각보다 높은 확률로 공모전에 당선될 수 있다. 다만 당선이 되면 전시 장소가 무료인 대신 작품 판매 시 작가 6, 주최 측 4의 6:4 비율 혹은 7:3 비율로 판매 대금을 나눠가진다. 또한 무료라고는 했으나 강제로 도록을 만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도록 제작비가 무려 250만 원이나 한다.

---「대관 전시가 좋을까? 공모 전시가 좋을까?」중에서

출판사 리뷰

요즘 미술 작가는
어떻게 그림을 그리고 전시할까?

“학벌도 인맥도 없는데 미술 작가가 될 수 있나요?”, “그니까 미술 작가가 되고 싶은데 뭘 준비해야 하나요?”, “나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나만의 화풍을 만들고 싶어요”, “전시회를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데, 저 같은 평범한 사람도 꾸준히 전시회를 열 수 있나요?”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질문이다.

『그니까 미술 작가가 되려면』은 예비 작가들의 고민과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이 책의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가 좋아 예술 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동양학과, 뉴욕대학교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현실의 벽에도 부딪히며 고민했지만 2022년에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작가로 선정되었고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며 미술 작가로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의 필자는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창작의 열망을 품고 있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끌어내기만 하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필자가 오랜 시간 겪은 경험과 요즘 미술계의 다양한 지원과 흐름까지 창작 활동을 사랑하고 예술가의 삶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고자 예비 작가들이 꼭 알아야 할 실용적인 정보와 따뜻한 조언을 담았다.

·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부터 미술계의 저작권, 재판매보상청구권까지

이야기는 모두 7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니까 미술 작가가 뭐냐면’을 시작으로 변호사로 일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전업 작가로 길을 바꾼 블라드 포콜 등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작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구나 열정만 있으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한 후, 그림 실력을 향상해 주는 다양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작가는 오랜 시간 혹독하기로 유명한 대한민국 미술교육과정에 놓였다. 그 과정에서 작가가 그림 실력 향상에 진짜 도움이 되는 방법만을 뽑아 자신의 경험을 더해 공개한다.

작가는 이 책에 요즘 미술계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담으려고 했다. 그래서 현대 작가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이에 대한 목소리를 작품으로 녹여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이디어 스케치 뭘 그릴까?’, ‘추상화 vs. 구상화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다면’ 편 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미술 작가가 되려면 좋은 그림을 감상하는 올바른 자세도 익혀야 한다. 작가가 뉴욕대학교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경험했던 미술 감상법도 담았다. 직접 전시하기 파트에서는 ‘대관부터 인터뷰 영상 제작까지’, ‘대관 전시가 좋을까? 공모 전시가 좋을까?’, ‘작가 입장에서 좋은 공모전의 조건’ 등 구체적인 전시 방법도 소개했다.

‘3만 원부터 재판매보상청구권까지 놀라운 작품 가격의 세계’, ‘작품 판매 수수료 커미션 비율 정하기’, ‘작품 보증서 작성하기’ 등 작가로 지치지 않고 살아가려면 알아야 부분도 담았다.

필자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걸으려는 예비 작가들이 녹록하지 않은 미술계에서 붓을 꺾지 않고 작가로 살아가려면 알아야 할 단단한 마음자세와 예술의 미래 흐름도 잊지 않고 소개했다.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통해 “그림이든 글이든 어떤 형태든,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창작의 열망을 따르기를 바란다. 창작의 길 끝에는 늘 ‘작가’라는 이름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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