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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구약성서 3
예언서와 고난의 시대
이범선 저
교양인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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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위기의 시대…기원전 760~700년
아모스, 정의의 예언자 ―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호세아, 사랑의 예언자 ― “변치 않는 사랑만이 너희를 구원하리라.”
제1이사야, 희망의 예언자 ―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노는 나라”
미가, 분노의 예언자 ― “예루살렘은 폐허가 될 것이다.”

2장 이스라엘의 몰락…기원전 650~586년
나훔, 복수의 예언자 ― “야훼는 원수를 갚고야 마는 분”
스바냐, 심판의 예언자 ― “땅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이건 쓸어버리리라.”
하박국, 질문하는 예언자 ― “신은 어째서 세상의 불의를 방관하는가?”
예레미야, 눈물의 예언자 ―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맡긴다.”
깊이 읽기 예레미야 애가
오바댜, 응보의 예언자 ― “너희가 저지른 만큼 너희가 당하리라.”

3장 바빌론 유수…기원전 586~539년
에스겔, 신비의 예언자 ―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제2이사야, 위로의 예언자 ― “깨어라, 깨어라, 일어나라, 예루살렘아!”

4장 이스라엘 귀환…기원전 539~400년
학개, 재건의 예언자 ― “나는 이곳에 평화를 주리라.”
스가랴, 화합의 예언자 ― “왕이 어린 나귀를 타고 네게로 오신다.”
요엘, 참회의 예언자 ― “통곡하고 슬퍼하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제3이사야, 의와 빛의 예언자 ―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5장 ‘열린 길’과 ‘닫힌 길’…기원전 400년 이후
요나, 물고기 배 속의 예언자 ―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습니다.”
말라기, 약속의 예언자 ― “제사장들아, 너희가 바로 내 이름을 멸시하는 자들이다.”
다니엘, 구원의 예언자 ― “주의 진노를 이제 거두어주십시오.”

나가는 글
주석

저자 소개

저자 : 이범선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신학·서양철학·역사학을 공부했다. 조직신학을 전공했으며, 히브리어·그리스어·라틴어 등의 고전어를 익혔다. 함석헌 선생과 김흥호 목사에게서 동양 고전을 배우기도 했다. 서울의 100년 넘은 교회에서 7년 동안 부목사로 일하다가, 영성을 깊이 탐구하려는 뜻을 품고 팔당 호반의 작고 아름다운 ‘삼성감리교회’로 내려가 지금까지 13년 넘게 목회자로서 기도하고 명상하고 연구하고 있다. 감리교 본부 교육국의 속회공과 집필위원과 평신도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한국신학원·연합신학원·서울신학원 등에서 ‘기독교 고전과 문학·철학’을 강의했다. 저서로 《들의 백합, 공중의 새》(1996년), 《사람을 찾는 하느님, 하느님을 찾는 사람》(1999년), 《기도서》(2003년)가 있다. 이메일 prophet-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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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08g | 153*224*22mm
ISBN13
9788991799981

책 속으로

“나 주가 선고한다. 이스라엘이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돈을 받고 의로운 사람을 팔고, 신 한 켤레 값에 빈민을 팔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힘없는 사람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 처넣어서 짓밟고, 힘 약한 사람들의 길을 굽게 하였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여자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다. 그들은 전당으로 잡은 옷을 모든 제단 옆에 펴 놓고는, 그 위에 눕고,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의 성전에서 벌금으로 거두어들인 포도주를 마시곤 하였다.”(아모스 2:6~8, 새번역)
---pp.24-26

“정한 때가 되어야 이루어진다. …… 이것은 공연한 말이 아니니, 비록 더디더라도 그 때를 기다려라. 반드시 오고야 만다.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한껏 부푼 교만한 자를 보아라. 그는 정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하박국 2:2~4, 새번역)
---p.91

“네가 수고하지도 않았고 키운 것도 아니며, 그저 하룻밤 사이에 자라났다가 죽어버린 이 식물을 그처럼 아까워하는데, 하물며 좌우를 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십이만 명도 더 되고, 짐승들도 수없이 많은 이 큰 성읍 니느웨를, 어찌 내가 아끼지 않겠느냐?”(요나 4:10~11, 새번역)

---p.244

출판사 리뷰

창녀를 아내로 둔 ‘호세아’부터 물고기 배 속에 들어간 ‘요나’까지,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혼을 깨우는 예언자들의 목소리!


‘예언서와 고난의 시대’에서는 대(大) 예언서라 불리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과 열네 권의 소(小) 예언서를 다룬다. 예언서들은 내용상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몰락의 길을 걷던 기원전 8세기부터 나라를 잃은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식민지 백성으로 살던 기원전 5세기까지가 배경이다. 이 민족적 고난의 시기에 이스라엘에는 ‘예언자’라는 매우 독특한 존재가 나타났다. 최초로 ‘정의’의 개념을 세운 예언자 ‘아모스’, 신이 이 세계를 만들었다면 왜 악이 존재하는지 되물었던 ‘하박국’, 바빌로니아 제국에게 멸망당하는 유다 왕국을 눈물로 지켜본 ‘예레미야’, 바빌로니아 제국에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에게 희망과 구원을 전한 ‘에스겔’까지, 예언자는 이 파국과 절망의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가장 고통스럽게 경험한 이들이었다.

히브리 예언자, 불의와 탐욕의 시대에 나타난 정신의 교사!
저자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를 “종교·도덕·정치적 측면에서 당대의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진단하고 비판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었다고 본다. 이때 예언자가 내놓은 말이 ‘예언(預言)’이다. 예언은 ‘맡겨진[預]’ ‘말[言]’이라는 뜻이다.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무당이나 점쟁이가 점을 치듯 ‘미리 앞날을 말하는 것’[豫言]이 아니다.
예언자는 법과 도덕, 정의가 무너진 부조리한 사회 현실과 타락한 권력층을 향해 매서운 비판을 퍼부은 사회 비평가이자 정치 선동가, 혁명가였고, 시인이자 종교 사상가, 설교자였다. 예언자들은 평화롭던 시기에 야훼의 심판과 멸망을 외쳤고, 적의 침략으로 모두가 고통스럽던 때에 더 많은 고통이 찾아오리라고 경고했다. 야훼를 대신하는 그의 입은 “날카로운 칼”이었고 “날카롭게 벼린 화살”이었다. 불안과 두려움을 일깨우는 예언자는 불편한 존재였고 사람들은 그를 “어리석은 자, 미친 자”라고 불렀다. 비방과 모욕의 대상이 되어 감옥에 갇히거나 추방을 당하는 등 가시밭길을 걷는 예언자는 그 시대가 받을 형벌을 대신 지고 가는 ‘수난자(受難者)’였다.

예언자는 신에게 사로잡힌 사람이었다. 누구도 스스로 원하거나 노력해서 예언자가 되지 않았다. 부유한 농부였던 호세아도, 양 치는 목자였던 아모스도, 예루살렘의 귀족 출신인 이사야나 가난한 직공이었던 미가도 어느 날 갑자기 소명을 받았다. 누구도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젊은 제사장이었던 예레미야는 예언자 노릇이 두려웠다. 억지로 입을 닫으려 했던 예레미야는 심장과 뼈에 불이 붙는 듯한 고통 때문에 다시 예언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온전히 자신을 바쳤다.
저자는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의 뿌리인 구약성서에서 사회 정의와 보편적 사랑에 대한 절박한 호소를 읽어낸다. 이러한 점은 특히 고대 이스라엘에 등장한 예언자들의 이야기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예언자들은 뜻하지 않게 소명을 받은 순간부터 줄곧 자신의 전 존재를 바쳐 불의와 탐욕에 빠진 세상을 향해 파국을 경고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아 사리사욕을 채우는 지배층, 종교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제사장들이야말로 예언자들의 가장 큰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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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2026.01.28.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