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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고동주 수필가를 그리며 연보 1. 아침 산책길 만남의 의미 군불 박꽃 그 아픈 이야기 동백의 씨 연주자 귀뚜라미 소리 아침 산책길 낙조의 노래를 들으며 심언(心言) 가슴으로 쓰는 글 2. 고향 바다 흘러가는 섬 뱃고동 소리 만선(滿船)의 깃발 괴상한 소문 그때 그 물맛 쓰레기 몸살 외로운 까치 호반 산책 바닷가의 봄 고향 바다 고향 빛깔 3. 초원의 꿈 초원의 꿈 엑스트라 인생 불합격 어떤 회한(悔恨) 배은(背恩)의 열매 물총 맞은 삽살개 행운의 열쇠 제비 이야기 성묫길 퇴직연금 비우며 사는 삶 4. 홀로 우는 소리 대바람 소리 대[竹] 그림자 울지 않는 까치 홀로 우는 소리 허수아비 구두 닦는 아낙 어느 진료원 잡초 불꽃 이야기 잠 5. 그런 사랑 나목(裸木)의 기도 그런 사랑 비워둔 자리 종소리 증오의 씨 최후의 변화 만나는 상대마다 감동의 파문 무슨 재미로 사는가 지혜를 보는 눈 새해 소망 |
고동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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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를 걷어낸 하늘이 한결 가벼운 아침. 산사(山寺)로 연결되는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아침 시간이 여유로울 때만 찾는 산책 코스이지만 눈을 감고도 더듬어낼 수 있는 길이다. 길은 변함없어도 우거진 수림(樹林)의 옷은 계절 따라 바뀐다.
--- 「아침 산책길」 중에서 언제 보아도 모정처럼 포근한 바다에 적당히 배열된 섬들의 위치며, 물길을 따라 물새처럼 나는 쾌속 여객선이며, 바다 밑 꿈을 걷어 올리는 고기잡이배들과 그 배들을 따라 떼 지어 나는 갈매기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천만년 보아도 볼수록 좋은 님의 모습입니다. --- 「고향 바다」 중에서 아무리 뒹굴어도 좋은 드넓은 초원이 있고, 하늘과 맞닿는 바다가 있고, 멀리 침묵의 섬들이 숨바꼭질하고, 가까운 산그림자가 쉬고 있는 호수가 있는 곳. 그 호숫가의 꽃들과 새들의 노랫소리가 어우러진 포근한 분위기였습니다. --- 「초원의 꿈」 중에서 괴괴한 달빛의 소리는 외로워 잠 못 이루고 배회하는 사람에게만 들린다. 겨우살이 준비가 덜 된 주부의 귀에는 전신주 우는 소리가 들리고, 고기잡이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는 아낙의 귀에는 밤바다의 바람 소리가 유난히 크리라. --- 「홀로 우는 소리」 중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끈기만 있어도 행복은 풀꽃처럼 저절로 피어나리라 생각됩니다.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행복하다고들 합니다. 서로 다투어 사랑 주기에 힘쓸 때, 그 행복의 꽃은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 --- 「그런 사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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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주의 수필은 군더더기 없는 투명한 문장이 매끄럽게 흐르면서도 내용에는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의지와 냉철함과 인생을 바라보는 깊이가 있다. 무엇보다도 울음이 터지고 처절한 몸부림이 나올 듯해도 그의 수필은 언제나 감정의 절제다. 체험적 삶의 발효이기에 인격과 함께 문격이 확립된 것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이 시간과 공간의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따뜻함이 있다. ‘수필은 바로 그 사람이다’라는 말처럼 그의 수필은 그의 보물,통영에 바친 헌사요, 통영인의 자부심을 높인 통영수필문학의 깃발이며 희망이다. - 정영자 (문학평론가, 시인, 부산여성문학인협회 명예이사장,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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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주의 수필은 늘 눈물이 고이게 한다. 그 눈물은 슬픔이나 아픔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닌 오히려 고통을 이겨낸 감사와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다. 수필에선 그의 냄새가 짙게 풍겨나는데 고향 냄새, 유년의 그리움 내, 발이 부르트도록 맨발로 걸어온 삶의 길에서 솟아난 땀 냄새이다. 고동주 수필에선 그가 살아온 삶의 흔적 뿐 아니라 늘 소망을 공유한다. 바라보이는 것들에서 그는 쉽게 자신의 살아온 아픔과 슬픔을 보게 되지만 그걸 새로운 소망의 빛으로 만들어낸다. - 최원현 (수필가, 문학평론가, 사)한국수필가협회 제7대 이사장, 사)한국문인협회 제27대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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