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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태영이 쳐다보니 아까 그 사람이었다. 발을 밟았어니 술이나 한 잔 하니 어쩌니 했던 그 남자. 하지만 떨떠름한 태영의 표정엔 아랑곳 않고 남자는 그녀 곁으로 다가와 지분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친구가 왔으니까 같이 술 한 잔 할 수 있는 거지?" "둘이 아는 사이에요? 태영아, 너 이분 알아?" 윤아의 질문에 태영은 즉시 부인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무 말 없이 서 있는 기주 때문에 신경이 그쪽으로만 갔다. --- p.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