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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사마천과 사기의 세계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사마천의 생각 읽기
미야자키 이치사다 저 / 이경덕 역
다른세상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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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사기》를 열며

사마천의 생각 읽기 《사기》 속에 나타난 사마천의 여성관

1. 지금까지 어떻게 《사기》를 읽어왔는가? - 《사기》 읽기의 변천사
2. 가장 오래된 정사正史 - 기전체의 시작

2부 《사기》를 말한다

3. 본기本紀 - 중국의 변증법
4. 세가世家 - 정권 할거의 역학
5. 연표年表 - 역사는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가

사마천의 생각 읽기 오롯한 자유인이었던 사마천

6. 열전列傳 - 고대 시민사회의 사람들

사마천의 생각 읽기 사마천의 인생관과 역사관

부록----------------
《사기》 전체 목록
《사기》로 보는 중국 고대사 연표
저자의 《사기》 관련 논문 일람

저자 소개

저자 :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
미야자키는 1901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출생하여 1995년에 세상을 떠났다. 실로 한 세기를 충실하게 향유했다고 할 수 있다. 미야자키는 교토대학 문학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평생을 교토대학의 교수로 재직했고, 1960년대에는 유럽에서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미야자키는 중국사 전반에 걸쳐 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적인 저작 가운데 《중국사》, 《논어》, 《옹정제》, 《중국의 시험지옥-과거》, 《구품관인법의 연구》 등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으며, 《アジア史硏究》1~5, 《水滸傳》, 《史記を語る》 등 다양한 저작이 1994년에 완간된 《宮崎市定全集》(전24권)에 수록되어 있다.
역자 : 이경덕
한양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였다. 현재는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전문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주로 신화와 종교, 역사, 철학, 한일관계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번역 및 저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저작으로는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 기행》, 《신화 읽어주는 남자》,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신의 지문》, 《그림으로 보는 황금가지》,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한국인에게 일본은 무엇인가》, 《끄덕끄덕 그리스 신화》, 《해삼의 눈》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4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7660557

출판사 리뷰

1. 130권 52만 6,500여 자로 이루어진 《사기》의 전체 구성을 세밀하게 해명한다.

이 책은 《사기》 중에서도 가장 흥미롭다는 <열전>이나 <본기>만을 번역해 놓은 다른 《사기》관련 책들과는 달리, <본기>, <세가>, <연표>, <열전>에 이르는 《사기》 본문 전체를 개괄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며, 또한 《사기》의 성립과 그 구조를 철저하게 해명하였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해설이 이루어져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사기》의 전체 구성은 물론, 주요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다.

-《사기》의 특징
최초의 기전체 역사서
모든 중국 정사의 기초가 된 역사서이자, 최초로 한 사람의 역사관이 투영된 책
다양한 삶의 방식이 기술되어 인간에 대한 안목과 통찰을 얻을 수 있음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유려한 문장


2. 60년 간 《사기》를 연구한 전문가이기에 거침없이 해석하고 비판한다.

본기 - 제왕의 기록을 담아야 하는 <본기>에 단순한 패자에 불구했던 ‘항우’를 <항우본기>라 하여 삽입한 것이나, 분명 소제모, 소제홍이라는 황제가 존재했음에도 이 시기의 실권자는 여후였다는 점을 중시해 천자의 존재를 무시하고 <고조본기> 뒤에 <여후본기>를 놓은 것을 두고 저자는, 역사를 훨씬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에 대한 서비스를 다하기 위해 사마천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치켜세운다. 또한 역사를 편찬할 때 사마천은 극도의 자료 부족으로 곤란을 겪었을 것이므로 그의 독창적인 체재와 유창한 문장에도 감사해야 하지만,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료를 정리해서 보존한 역사학의 기본에 관한 공적에도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가 - 봉건제후를 다룬 <세가>는 정치적인 면보다는 전쟁에서 볼 수 있는 극적인 장면에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사마천은 《좌전》에 기록된 이야기적 성격의 내용을 그대로 믿고 차용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사마천이 뛰어난 역사가였지만 국가에 대해서는 정치보다 전쟁을, 인물에 대해서는 그가 이룩한 사업보다 일화를 좋아하는 습관이 있었으며, 점을 봤는데 점괘가 용케 맞아 제후가 되었다는 등의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존중하는 사람이었다고, 사마천의 성향과 취향에 대해 한마디로 단정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열전 - 특히 이야기적 성격이 강한 <열전>은 실제로 고대 중국에 널리 알려졌던 이야기들이지만 과장되고 부풀려진 것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군다나 사마천은 나라를 물려주거나 군주를 혼내주는 이야기를 매우 좋아했으며 개인의 자유를 예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이야기를 각색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다 보니 어느 부분이 실제 기록인지 분석해내기가 곤란하며 《사기》에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독자들이 알아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사마천이라는 사람은 뭔가 기록으로 남은 것만 보여주면 쉽게 속일 수 있는 학자였다거나, 그런 태도에 웃음이 난다는 식의 거침없는 비판을 가하면서도 저자는 사마천을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한 진정한 자유인으로 본다.


3. <사마천의 생각 읽기>를 두어 인간 사마천, 역사가 사마천을 가까이 들여다본다.

? 《사기》 속에 나타난 사마천의 여성관
《사기》 속에는 후세의 열녀전에 나올 만한 절부의 이야기가 거의 실려 있지 않다. 현숙한 부인의 모습도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대에는 유교 도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여성이 많았는데 사마천은 그런 모습을 불쾌하다는 듯이 기술하고 있다. 어쩌면 사마천이 궁형에 처해진 후 인생관에 변화가 와서 여성에 대한 혐오나 증오의 감정을 품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하게 된다.

? 오롯한 자유인이었던 사마천
타인의 영향이나 유혹, 협박을 떠나 완전히 자유가 된 사람을 인仁이라 하여 높이 기렸던 공자의 영향을 받은 사마천은 그 역시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자유인의 길을 걸었다. 흉노족과 싸워 패하고 항복한 이릉을 구하기 위해 무제에게 간언한 것도 자유인이라는 신념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사기》중에서도 열전 70권은 사마천이 특히 심혈을 기울여 쓴 부분으로 고대 시민사회 속에 교차하는 인간 군상을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아마도 수많은 전대의 명사들 중에서도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완전한 자유인들’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사마천의 인생관과 역사관
궁형에 처해진 사마천은 한동안 상심했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후세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각오로 다시 《사기》 저술에 매진하였다. 그의 인생행로에서 만난 이 중대한 사건은 그를 회고적인 사람으로 만들었고, 자신의 계보를 찾아 과거에 애착을 보이는 과정에서 역사가로서의 소질이 한층 더 연마되었다. 사마천이 흡사 눈앞에 일어난 사건인 것처럼 정열을 다해 과거를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본래의 자유인으로 돌아가 현재를 잊고 후세 사람들을 향해 말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사마천에게는 우리가 말하는 소위 철학은 없었다. 그저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기》를 저술했을 뿐이다. 그의 역사학은 확실히 공자의 영향을 받았다. 공자는 역사를 다룰 때 『춘추』의 필법이라 하여 사실을 사실로 존중하고 한 치의 왜곡도 허용하지 않는 기술방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역사를 문장으로 표현할 때는 저자의 가치관을 더해 독특한 표현을 탄생시키는 것이야말로 역사로서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공자의 영향을 받은 사마천은 공자가 생각한 역사가의 태도를 유지하며 《사기》를 저술하였다. 그리고 사마천은 일종의 변증법을 사용하여 역사는 언제나 대립과 통합에 의해 새로운 국면이 성립된다는 일종의 변증법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다. 사마천의 이러한 변증법적 사유는 《사기》 곳곳에서 드러난다.
(사마천의 역사관에 대해서는 ‘2장’과 ‘《사기》의 역사관’에서 더 자세히 언급된다.)


4. 누구나 《사기》의 세계에 매료될 수 있도록 만드는 쉬운 글쓰기

저자는 대개의 학술논문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읽기 쉬운 글쓰기를 지향하였다. 그 결과 어렵게만 느껴지던 《사기》의 세계를 한눈에 개관할 수 있고, 사마천의 역사기록이 생생하게 되살아나게 되었다.


5. 《사기》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부록

우선 본기 12권, 표 10권, 서 8권, 세가 30권, 열전 70권 등 《사기》 130권에 대한 ‘전체 목록’을 첨부하였으며, 《사기》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을 시대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중국 고대사 연표’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주요 왕과 봉건 제후들, <열전>에 나오는 주요 인물과 사건, 그리고 해당 <열전>을 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사기》관련 논문’을 실어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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