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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4
추천사 7 선택하는 힘 11 『프레드릭』 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 _ 김민영 깨고 나오는 힘 27 『태어난 아이』 태어나도 괜찮다 _ 김예원 일상을 기억하는 힘 43 『부엉이와 보름달』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마법 _ 허유진 선을 긋는 힘 59 『곰씨의 의자』 나를 위한 ‘선 긋기’ _ 오숙희 소심함이라는 힘 75 『나는 소심해요』 소심함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어요 _ 오수민 용기 내는 힘 93 『울타리 너머』 울타리 너머엔 다른 삶이 있다 _ 우신혜 홀로 서는 힘 109 『키오스크』 올가의 쇠공 다루기 _ 김미연 뛰어오를 힘 125 『뛰어라 메뚜기』 메뚜기는 뛰어야 한다 _ 이인자 엄마라는 힘 141 『우리 엄마』 ‘우리 엄마’라는 어려운 말 _ 이혜령 질문하는 힘 157 『여우』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림책, 『여우』 _ 박은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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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가족처럼 살아왔지만 행복하지 않다는 이들을 본다. 책 모임에서다. 프레드릭처럼 살고 싶지만 자신은 없다며 고개를 떨군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는 사람도 많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모아야 할지 아는 프레드릭이 부럽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프레드릭이 식량을 모으지 않는다고 흉을 보다, 자신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덧붙인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하는 『프레드릭』은 오래도록 읽힐 클래식이다.
--- p.20 들쥐들은 “프레드릭, 넌 시인이야!”라고 외친다. 같은 방향으로 꼬리를 휘감고 있는 들쥐들의 뒷모습은 성숙한 관객처럼 보인다. 프레드릭은 ‘얼굴을 붉히며 인사’한다. 그리고 말한다. “나도 알아.” 눈부신 명장면이다. 조금은 붉은 얼굴로 끝까지 자기 목소리를 내는 프레드릭. 그는 흔한 인사치레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무대를 마친다. 프레드릭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시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겠다. 시인이 많은 세상은 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세상이다. 우리는 기꺼이 서로의 관객이 될 수 있다. --- p.22 태어났기에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세상에 참 많다. 어디선가 풍겨 오는 빵 냄새에 배가 꼬르륵거리고, 모기에 물리면 간지럽다. 바람이 피부에 닿으면 기분이 좋고,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니 손으로 만져 보고 싶다. 모든 감각이 춤추고 움직이며 반응한다. 생의 찬란함이란 진정 이런 것이란 생각이 든다.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행복한 이 모두가 태어난 아이의 생을 이룬다. 무엇 하나 생이 아닌 것이 없다. 지금 이 순간, 각자의 색과 빛으로 찬란한 우리의 생도 그렇다. --- p.37 나는 아직도 망설인다. 두 손을 번쩍 들고 생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겁도 걱정도 많아 여전히 돌다리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다. 그럼에도 이제는 한 걸음씩 떨리는 발을 내디뎌 볼 참이다. 실수하고 넘어지더라도 그런 모습들까지 넉넉하게 품어 주며 걸어가고 싶다. 생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할 사람, 어떤 상황에 처하든 가장 너른 품을 내주며 안아 주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 --- p.38 눈은 사람 사는 다양한 이야기를 흰빛으로 품고 위로해 준다. 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눈의 이중성은 무거운 서사와 묘한 대비를 이뤄 문학 작품이나 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한다. 『부엉이와 보름달』을 읽는 내내 나는 어느 겨울 숲속으로 아빠와 함께 부엉이를 보러 간 아이의 뒤를 따라 같이 걷고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 --- p.46 아이를 키워 보니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책을 읽어 주고 이야기를 지어 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왔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 다 끝난 이야기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사건이 생기면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아버지를 통해 배웠다. 지구가 나침판을 제 몸에 품고 있듯 힘들 때마다 나는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힘을 얻고 방향을 찾는다. --- p.51 관계에서 시선은 매우 중요하다. 곰씨가 자신의 의자에서 밀 려나 귀퉁이에 앉았을 때 토끼 부부는 자신들의 행복에 취해 곰 씨를 바라보지 못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시선을 놓치 게 되면 사이는 벌어지게 된다.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살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대방의 말투와 행동까지 살핀 다. 본다는 것은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모두를 통해 누군가를 살피는 것이다.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선'까지 더듬어 살피는 세심함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 p.68 우리는 각자의 마음에 의자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 그 폭과 너 비가 다르며 곁에 앉히는 이도 다르다.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하며 신나게 즐기기도 하지만, 혼자만의 내밀한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나의 의자는 어떤지, 누구에게 손을 내밀 어 곁을 내주었는지, 혹은 언제 마음을 거두었는지, 나는 누구의 의자에 앉아 보았고 누구의 의자로부터 거절당했는지, 그림책을 붙잡고 마음의 의자를 살펴본다. --- p.70 나도 이제 소심함을 사랑한다. 소심하지 않았다면 글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쌓아 두지 못했을 것이다. 상처마다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소심함은 변화하고 싶은 계기가 되었고, 글을 쓰고 싶어하는 욕망을 키워 주는 원동력이었다. 없애야 할 병이 아니었고 내면과 소통하도록 도와주는 선이었다. 소심함이라는, 그 아름답고 멋진 힘은 내 얼굴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p.88 시련으로 다가왔던 수많은 산꼭대기에서 소녀가 연필을 발견해서 다행이다. 소심하지만 용감하고, 포기하지 않는 소녀 덕분에 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다.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일, 느꼈던 감정을 종이에 옮길 때마다 몸에 생기가 돈다. 평온, 고요, 행복, 열정, 욕구, 선택, 자유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이젠 안다. '소심함이라는 힘'은 생각보다 세다. --- p.89 왜 달릴 수 없냐고 묻지 않는 산들이가 좋다. 삶에는 ‘왜’가 요구하는 논리적 설명을 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니까. 아니, 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일지도 모른다. 소소는 안다에게 느꼈을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울 수도, 표현하기 싫을 수도 있다. 왜 울타리를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고민해 본 적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산들이는 소소에게 함께 달리자고 할 뿐 경계를 지킨다. 적절한 경계는 너와 내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한다. --- p.99 울타리를 넘어 본 나는 안다. 새로운 시도는 삶을 확장시켜 이전과는 다른 나를 만든다는 것을. 선택에 책임을 지며 나는 좀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고, 삶을 즐길 줄 알게 되었다. 울타리 너머엔 예상치 못한 삶이 있어 휘청거렸지만, 더 많은 행복을 느꼈다. 홈스쿨링을 하는 많은 가정을 만나 울고 웃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얻은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자녀들과의 연결이었다. 미소 지으며 고백하고 싶다. 울타리 넘기는 재미있는 일이구나, 도전하는 삶은 멋지구나, 도와주는 친구들도 많구나. 이쯤 되면 넘을 울타리를 찾게 되지 않을까? --- p.104 올가가 매일 가볍게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그 힘은, 숨은 것들을 '발견'하는 힘일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밑바탕에는 판단이나 평가가 섞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관찰'이 필요하다. 매일매일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올가는 서로를 환대하는 곳을 경험한다. 이렇게 우리를 사람답게 지킬 힘은 이러한 연결에서 나온다. --- p.120 나에게 균형추가 종종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할 떄, 이제는 예전처럼 넘어져 울지 않는다. 남을 의식하기보단 나를 먼저 돌본다. 우선 호흡하기.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나의 쇠공이 무엇인지 집중한다. 그리고 "괜찮다."고 나에게 말한다 그래도 힘들면, 올가가 나를 꼭 안아 주는 상상을 한다. 내가 너무 아프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아니라면, 손을 쓱쓱 털고 일어날 것이다. 아니면 잠깐 쉬어야겠다.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 --- p.121 중요한 것은 ‘살아내는 것’이 아닌 ‘살아가는 것’임을 말이다. 메뚜기는 밖으로 나섰고 바위 위에 올라 햇볕을 쬐기 시작했다. 내게도 그럴 권리가 있다는 듯이 말이다. 풀숲에 숨죽이고 있던 메뚜기가 세상에 몸을 드러내는 순간 걱정했던 일들은 일어난다. 뱀이, 사마귀가, 거미와 거미줄이 사방에서 압박해 왔다. 그 순간 메뚜기는 뛰어오른다. 그냥 뛰는 게 아닌 온 힘을 다해 펄쩍 뛰어오른다. 나는 그런 메뚜기를 보면서 그의 닫힌 세상이 깨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풀에서 바위로 올라선 순간 메뚜기는 자신을 둘러쌌던 벽을 깨기로 결심한 것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과 고난을 감수한다는 것이다. --- p.134 메뚜기의 비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기에 날갯짓의 모양은 중요하지 않았다. 잠자리는 사뿐 날며 메뚜기를 비웃고, 나비는 나풀나풀 날며 메뚜기의 날갯짓을 엉터리라고 떠들어댄다. 하지만 메뚜기는 ‘난다’라는 사실에 가치를 두었을 뿐 ‘사뿐’과 ‘나풀’에 가치를 두지 않았다. 메뚜기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힘으로 난다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잠자리와 나비의 비웃음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비교하지도 않고 열등감에 사로잡히지도 않는다. 만약에 메뚜기가 우아하게, 나풀나풀 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자신을 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뿐사뿐 날기를 바랐다면 또 어땠을까? 메뚜기는 날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희열을 이미 잊어버리고 잠자리같이, 나비같이 날 수 없음을 절망했을 것이다. 메뚜기는 메뚜기일 뿐 누구도 아닌데 말이다. --- p.135 "너의 선택을 믿어."라는 말들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엄마의 큰 사랑을 해마다 새록새록 다시 느낀다. 한때 엄마가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구차해 보였고, 사람 잘 믿고 하나라도 나누려는 엄마의 행동이 순진해 보여 어린 나보다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여겼다. 지금은 "덕을 쌓는 일이다.”라며 웃으며 말했던 엄마의 행동들이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친절이 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엄마 덕분에. 그렇지 엄마 덕분이다. --- p.148 세상에 많은 것이 될 수 있었지만, 나의 엄마로 살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나직이 읊조린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다음 생이 있어서 엄마를 다시 만난다면 더 이상 자식을 위해 희생하지 말라고 말해 줄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살지 말고 "오로지, 그냥 엄마의 인생을 살아. 나처럼." 이렇게 전해 주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엄마의 힘으로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 p.152 이후 여우가 까치를 사막으로 데려가 '벼룩이라도 털어 내듯' 툭 하고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건 이 글을 쓰면서 처음 고백해 본다. 그동안 이 그림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권했지만, 여우의 입장에 공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여우를 옹호하는 나를 비난하지는 않을까 불안했다. 여우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 명쯤은 여우가 왜 그랬을까? 그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애쓰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을까? 까치를 등에서 떨어뜨린 후 "이제 너와 개는 외로움이 뭔지 알게 될 거야."라고 말한 여우에게는 개와 까치를 갈라놓고 싶었던 생각은 애초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함께 어울리고 싶은 그냥 '친구'가 필요했던 건 아닐까? --- p.164 어린이들도 삶의 어두운 면을 그린 그림책을 읽고, 각자가 경험한 삶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받아들일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 잃어버린 순수한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어른이 나서서 읽기를 미리 차단하기보다 "여우가 나빠요. 까치는 이기적이에요. 개는 너무 착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왜? 정말 그럴까?"라는 질문을 품어 보게 하면 좋겠다. 책이 무섭고 불편했다고 하면 왜 불편하게 다가왔는지 그 이유를 함께 이야기 나눠 보면 어떨까? --- p.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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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전문가 10인이 지나온 삶과 앞으로 살아갈 여정을 연결하여 기록한 진솔한 인생 수필이자 독서 에세이! 그림책에서 얻은 10가지 힘을 인생 그림책 속에서 찾고 독자들과 공유한다.
'선택하는 힘' 『프레드릭』: 들쥐 가족이 프레드릭에게 동화된 것처럼 삶은 옳고 그름이 아닌 다양한 생각과 색이 어울려 이루어진다. 나의 선택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내 선택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보자. '깨고 나오는 힘' 『태어난 아이』: ‘태어나지 않겠다’는 단단한 방어막을 스스로 깨고 마침내 세상에 태어난 아이. 우리 역시 삶의 매 순간 자신의 방어막 밖으로 성큼 걸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일상을 기억하는 힘' 『부엉이와 보름달』: 부엉이를 만나러 가는 길, 아빠와 아이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아이가 자라는 데 오래도록 큰 힘이 될 것이다. '선을 긋는 힘' 「곰씨의 의자」: 토끼 가족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혼자 끙끙 대다 속병 앓는 곰씨처럼 나보다 늘 다른 사람을 향한 배려에 지쳐 있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선 긋기를 훈련해 보자. '소심함이라는 힘' 「나는 소심해요」 : 책 속 이야기가 자신의 소심함과 오버랩하지만 결국 소심한 나를 인정하며 긍정전환을 이야기한다. '용기 내는 힘' 「울타리 너머」 : 주저하다 마침내 행동한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저 너머에 있을 새로운 인생에 용기로 도전한다. '홀로 서는 힘' 「키오스크」 : 주인공 올가의 목표를 보며 나의 변화될 미래를 꿈꾼다. '뛰어오를 힘' 「뛰어라 메뚜기」 :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것', 나 스스로를 위해 용기를 내고 도전하여 자존감 높은 삶을 살자고 다짐한다. '엄마라는 힘' 「우리 엄마」 : 나의 엄마를 회상하며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 '질문하는 힘' 「여우」 : 읽을 때마다 새로운 질문을 하게 하는 불편한 책 「여우」를 통해 성장을 이야기한다. 숭례문학당 17년차 독서공동체이며, 편독과 아집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함께 읽고, 쓰고, 토론하는 온 - 오프 공간이다. 교사들은 어린이 - 청소년들에게 재능기부 수업을 하며, 전국으로 독서교육의 장을 넓 혀가고 있다. 학당의 공저작으로는 『이젠, 함께 읽기다』,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질문하는 독서의 힘』, 『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 『일상 인문학 습관』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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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책의 매력과 깊이를 알게 되면 좋겠다.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은 어른들이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알고 그림책으로 인해 각자의 삶의 결이 더욱 풍요로워졌으면 한다. 자신만의 보물 같은 그림책을 발견하면 좋겠다. 그렇게 발견한 그림책이 어느새 내 안에 스며들고 뿌리내려 내 삶의 경험과 공명하며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길 소망한다. 함께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에 대해 질문하고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누신 분들이 책을 내시게 된 걸 다시 한 번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린다. - 김주희 (곰씨네 그림책방 대표, 아동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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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내 친구는 아프면 사이다를 마신다고 했다. 배앓이든 감기든 사이다를 마시면 낫는다고 했다. 마음이 무언가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 위로든 용기든 마음이 그것을 찾을 때 곁에 있어 줄 그림책이 누구에게나 한 권쯤 있다면 좋겠다. 나에게도 욕심이 사나워질 때 나를 진정시키는 그림책이 한 권 있다. 이 책은 그림책 서평집이 아니다. 열 명의 작가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자의 상처 위에 품고 있던 소중 한 그림책을 펼쳐 마음을 보여 주는 책이다. - 박현주 (그림책 작가, 『이까짓 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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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들은 그림책과의 인연을 조심스럽지만 단단하게 꺼내 놓는다. 그림책의 감상에서 한 발 나아가 가장 절실한 이야기와 만나 소통하며 그림책에 색을 입히고, 삶의 길에서 비켜나 있는 것들을 다시 중심에 세운다. 그리고 자신 안의 목소리를 절대 외면하지 말라고, 사랑스럽게 안아 주고 소중하게 보듬어 줄 그림책의 길로 안내한다. 자신을 섬세하게 살피며 자신을 감싸고 있는 막강한 방어막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게 하는 힘, 그리고 그림책으로 작은 등불을 밝히며 영혼을 끌어안을 수 있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힘.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더 고요하고 단단해진 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조성순 (그림책 평론가, 자작나무 책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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