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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마법의 정원
나의 가족사 아프간의 역사 비밀 취재 여행 제2부 이야기 지도 결혼 제안을 받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노래의 골짜기 남자의 명예 노파와 매 총격전 신을 믿는 사람들 죽음의 사막에서 길을 잃다 생존 본능 나의 죽음을 원하는 자들 게임은 끝나고 제3부 불이 떨어지던 날 파키스탄의 기억 카불로 들어가다 탈레반 성스럽지 못한 전쟁 마우마이로 가는 길 세 자매의 슬픈 운명 아프가니스탄이여, 안녕 에필로그 감사의 글 역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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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든, 남들이 뭐라 하든, 그 마을과 그 나라가 네 근원이다.
그곳이 너의 참 뿌리이다. 기억하거라. 사이라 잔(Saira Jan). 결코 잊어서는 안 돼.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한 여성의 아프가니스탄 순례기! 허물어진 조국(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어느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아프가니스탄 민담, 이슬람 전승의 옛이야기와 어울려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짜여지며, 신화가 지닌 은근한 힘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파그만의 정원』은 풍요롭고 신비로운 아프가니스탄의 전통적인 이야기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사이라 샤의 자전적 에세이가 번갈아 등장하면서 이상과 현실의 접촉점을 모색한다. 사이라 샤는 어릴 때 가족이 영국으로 망명해 살았는데,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들려주던 아프가니스탄의 신화와 민담들을 떠올리며 조국을 찾는다.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국경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을 찾아간 그녀는 몇 십 년을 이어온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 여자와 아이들에게는 불평등과 희생이 강요되는 모습 등을 보게 된다. 아버지에게 아프간의 신화와 전설, 가족사를 들으면서 자란 어린 시절과 스무 살 때 자히르 샤와 함께 한 아프가니스탄 여행 기억, 서른이 넘어 <베일 아래서 Beneath the Veil>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러 몰래 카불로 들어가는 이야기들을 그곳으로 가면서 만난 사람들과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교차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베일 아래서>는 영국의 포지티브프로덕션이 주는 2001년 그해의 저널리스트상을 2002년 3월에 수상한 바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탈레반 치하의 인권 탄압, 특히 여성에 대한 탄압을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분수와 과일 나무가 있었던 에덴 같은 정원인 파그만 이야기부터 신비주의자이며 전사였던 조상 잔 피샨 한, 페샤와르에 살고 있는 미르자 삼촌과의 만남, 힌두쿠시 산맥의 요새를 지키는 자히르 샤와의 위험했던 아프가니스탄 여행, 함께 취재를 다니다가 사랑에 빠진 저널리스트 베아트와의 결혼 생활, 여행 안내자인 무자헤딘 엔지니어 잔, 다큐멘터리 취재를 가서 만난 탈레반에 의해 상처받은 마우마이의 세 자매 등등. 사이라 샤는 슬픈 조국의 현실을 발견하고 절망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조국을 다시 끌어안으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계속 한다. 그녀 안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 화합할 수 없었던 두 개의 자아는 마침내 조국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그녀는 서정적인 언어와 뛰어난 표현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의 복잡한 상황과 공포에 이르는 놀라운 여행을 풀어나간다. 더불어 역사와 가족에서 동양과 서양의 오랜 충돌까지 아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