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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run M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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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더 이상 몸 속에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 언니의 영혼은 벌써 하늘나라로 갔기 때문이다. 그럼 어느 쪽이 진짜 언니지? 언니의 몸은 관 속에 들어 있고, 언니의 영혼은 하늘 나라에 가 있는 걸까? 언니가 둘이라는 소릴까? 한쪽은 죽어서 더 이상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도 쉬지 못하는데, 다른 한쪽은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살아 있어야 날 수도 있는 건데……. 그건 새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언니가 새가 된 것은 아니었다.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럼 언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나는 아빠와 엄마한테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기다리고 또 기다려 봐도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
--- pp.5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