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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미토노믹스로의 초대
1. 신화에서 건져 낸 경제의 비밀 2. 시장, 선택의 만남 3. 시장의 약점 4. 일자리와 세계화 5. 경제를 보는 눈 6. 경제 정채 관전법 7. 경제 정책 채점법 8. 경제학의 영웅들 맺음말. 1년 뒤, 마지막 손질을 끝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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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의 선물은 샘이었다. 아크로폴리스 한 구석에 삼지창을 찍어 샘을 만들었다. 아테나의 선물은 올리브 나무였다. 포세이돈의 샘 옆에 손수 한 그루 심었다. 아테네 시민들은 과연 어느 선물을 선택했을까. 서울 시민들에게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샘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테네 시민들은 올리브 나무가 더 좋은 선물이라고 판정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이 그들에게 더 유용했기 때문이다.
아크로폴리스는 대리석 산이다. 대리석 산에서 나오는 샘물은 마실 수가 없다. 그래서 아크로폴리스 서쪽 사면에 아직 남아 있는 이 샘은 지금도 그냥 썩어 가고 있다. 반면 아테네 사람들에게 올리브는 아주 절실한 것이었다. 올리브는 그냥 먹기도 하고 기름을 짜서 먹기도 한다. 연료로도 쓰이고 향료로도 쓰이고 피부 미용제로도 쓰인다. 이름만 샘을 뿐 먹지 못하는 물과 생활 구석구석에 쓰임이 많은 올리브는 비교가 안 됐다. 먹지도 못하는 샘을 선물한 포세이돈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은 올리브를 선물한 아테나를 수호신으로 맞아들였다. 이것이 아티카의 이름 없는 도시가 아테네라는 이름을 얻게 된 배경이다. --- p.5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