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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무엇이 질적연구방법인가
제1장 왜 질적연구방법인가 1. 일상생활과 수치 그리고 그 무엇 2.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3. 질적연구방법이란 4. 질적연구방법은 대안적 연구 방법인가? 5. 책의 구성 제2장 현지조사와 문화기술지 1. 현지조사의 특성 2. 현지조사의 여러 연구 기술들 3. 해석적 연구로서의 현지조사 4. 현지조사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요소 5. 현지조사를 준비하며 6. 문화의 경계넘기 제2부 질적연구는 어떻게 하는가 제3장 참여관찰 1. 현지에 들어가기 2. 참여관찰의 목적 3. 참여관찰의 효용성 4. 참여관찰 선정 기준 5. 참여관찰의 기술들 제4장 심층면접 1. 인터뷰의 성격 2. 녹음기 사용 3. 인터뷰 질문하기 제5장 초점집단연구 1. 초점집단연구란 2. 초점집단연구의 성격 3. 초점집단연구의 장?단점 4. 초점집단연구의 다양한 적용 5. 초점집단연구의 실행 제6장 생애사 1. 인간의 발달에 관한 연구 2. 생애사 연구의 역사 3. 구술생애사 4. 구술생애사 연구를 어떻게 하는가 제7장 기록: 문자, 구술, 사진, 영상 1. 기록이란 2. 기록의 종류 제8장 해석, 글쓰기 그리고 평가 1. 질적 자료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2. 문화기술지 쓰기 3. 질적연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제3부 질적연구방법의 쟁점들 제9장 연구자와 제보자 1. 라포 2. 제보자 선정 제10장 연구자의 정체성 1. 연구자의 정체성에 대한 자기성찰 Ⅰ: 인정, 민족, 계급 2. 연구자의 정체성에 대한 자기성찰 Ⅱ: 젠더 제11장 현지조사의 역사적 맥락 1. 식민주의 인류학 2. 인류학과 역사적 맥락 3. 현지조사에서 역사적 맥락 잡기 제12장 윤리적 문제들 제4부 질적연구방법의 새로운 가능성 제13장 현대문화연구와 질적연구방법 1. 현대문화의 탈지역화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2. 한국문화는 탈지역화하고 있는가 3. 그러면 문화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탈지역화된 문화 연구방법 모색 4. 탈지역화하는 한국문화 연구의 과제 5. 한국문화 연구방법의 재창출을 향하여 제14장 역사연구와 질적연구방법 1. 위기의 한국사학? 2. 역사학의 굴레 3. 역사학의 경계 넘기 4. 역사와 문화의 경계 허물기 제15장 여성연구와 질적연구방법 1. 질적연구방법은 여성연구방법의 대안인가 2. 여성주의 문화기술지의 딜레마 3. 대안들: 권력 나누기 방식들 4. 참여와 변혁의 여성주의 연구방법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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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연구방법이란?
“질적연구방법은 연구자가 연구대상이 행위하고 생각하는 일상에 참여하거나 그 일상을 관찰하면서 연구대상이 갖고 있는 경험 세계와 가치관을 당사자의 주관적 시각으로 이해하는 연구방식을 말한다.” 통계나 수치만이 일반성을 보장한다고 믿는 양적연구와는 달리, 질적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이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을 가치 있는 연구자료로 본다. 이는 질적연구방법에서, 양적연구에서 무시해왔던 바로 그 곳에 숨겨졌거나 소외된 진실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진실들이 세상으로 뛰쳐나와 사람들과 접촉할 때 역사, 문화, 사회에 대한 다양하고 풍성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질적연구방법을 구성하는 구체적 연구방법들에는 현지조사, 문화기술지(ethnography), 민속학, 민속방법론(ethnomethodology), 구술사, 생애사, 텍스트 분석(text analysis), 초점집단연구(focus group interview) 등이 있다. 질적연구의 의의 질적연구는 기존의 양적연구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한다. 양적연구에서는, 자연과학에서 그러는 것처럼, 연구자의 주관을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면 연구 결과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적연구에서는 양적연구에서 말하는 ‘객관성’ 자체에 내재된 허점―연구자료를 해석할 때 필연적으로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서는 자연과학에서 통용되는 객관성과는 ‘다른 객관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질적연구에서 말하는 객관성은 내가 본 것을 타인이 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대화의 창구를 여는 데서 오는 일반성’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공감’을 역사나 문화 연구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양적연구에서 미처 발굴하지 못했던 ‘개개의 사실들’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 플래시백, 나레이션 등을 통해 대상을 오롯이 드러내는 것처럼, 질적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는 바로 자신 앞에서 연구대상이 현시하는 발화와 몸짓, 억양, 감정 들을 때로는 직접 인용하고 때로는 역사나 문화의 흐름에 대입하여 역사와 문화를 재구성하며, 연구에 사람의 냄새가 배게 한다. 이는 양적연구에서 수행하는 연구와는 판이한 것으로, 이런 점 때문에 질적연구는 때로는 독립적인 의미를 지니기도 하고 때로는 양적연구를 보완하면서 역사와 문화 연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밖에 양적연구에서 흔히 발견되는 연구자와 연구대상의 심한 권력차이에서 오는 비민주성도 질적연구에서는 어느 정도나마 극복된다. 이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 연구대상을 최대한 참여시키는 질적연구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집필동기와 책의 의의 “나는 질적연구방법에 대한 요구는 많지만 마땅히 좋은 교과서가 없는 현실 속에서, 인류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분야에서 질적연구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고 싶은 학생들과 연구자들을 위해서 한국문화연구에 중점을 둔 질적연구방법 교과서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한국 현실에 맞고, 그래서 한국에서 질적연구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유용한 질적연구방법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이 책에는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들을 예로 들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들을 저자의 현장 경험을 살려 서술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질적연구가 열고 있거나 앞으로 열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여 한국에서 질적연구가 지니는 의의를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