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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송정림
연두(yeondoo)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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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January
수선 | 악수 | 로그아웃 | 걸음걸이 | 실수 | 겨울새 | 엔진 | 선택 | 강 | 몽당연필 | 갈망 | 바람 | 순수 | 인생 | 위안

February

낙타 | 시선 | 입춘 | 완결 | 허풍 | 짐 | 초대 | 바람개비 | 밸런타인데이 | 속도 | 관계 | 우수雨水 | 꽃샘추위 | 찻잔 | 대보름

March

봄 | 소리 | 3분 | 지문 | 빗소리 | 향기 | 버드나무 | NG | 70퍼센트 | 춘분 | 옷걸이 | 그냥 | 자서전 | 간격 | 당신

April

4월 | 개나리 | 목련 | 나무 | 보석상자 | 애정선 | 손맛 | 보고픔 | 유니콘 | 통과의례 | 대추 | 이륙 | 이해 | 누림 | 봄바람

May

집착 | 아이 | 눈부처 | 어머니 | 이유 | 별똥별 | 박치 | 장미 | 호흡 | 센서등 | 다툼 | 잎새 | 산책 | 우분투 | 달팽이

June

여름 | 신호 | 캐리어 | 꽃씨 | 자화상 | 팔베개 | 햇살 | 공유 | 기다림 | 꼴찌 | 소나기 | 행복 | 장마 | 애愛 | 절반

July

오란비 | 쉼표 | 스툴 | 자존감 | 우정 | 숙제 | 네잎클로버 | 순리 | 경쟁 | 청춘 | 춤 | 민들레 | 정情 | 물결 | 동지

August

적재적소 | 수취인불명 | 타임머신 | 도전 | 상 | 바다 | 조화 | 세트 | 숫돌 | 다름 | 재능 | 감각기관 | 여유 | 간이역 | 축전

September

가을하늘 | 시간 | 이력서 | 9푼 | 팀워크 | 희망 | 리더 | 카멜레온 | 수식어 | 페달 | 신기루 | 음악 | 눈동자 | 코스모스 | 전환

October

커피 | 귀뚜라미 | 나이 | 무료 | 모국어 | 별자리 | 거리감 | 오늘 | 해법 | 철학자 | 감사 | 대차대조표 | 탁자 | 말 | 처음

November

성냥 | 첫사랑 | 11월 | 성숙 | 순간 | 눈물 | 젠틀맨 | 곁 | 걱정 | 스타일 | 운명 | 이벤트 | 비상구 | 미소 | 창고

December

12월 | 베풂 | 구두 | 밑줄 | 작별 | 반전 | 도시락 | 쇼팽 | 건강법 | 시차 | 송년회 | 크리스마스 | 신뢰 | 겨울 | 축제

저자 소개 1

宋貞林

서로 다른 방향에서 불리는 ‘작가’와 ‘엄마’라는 호칭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듯 균형을 잡으려 애써온 사람. “실컷 쓰다 간다!”는 묘비명을 미리 정해둔 사람. 매일 새벽에 쓴, 꽤 내밀한 흔적을 당신에게 기꺼이 들키고 싶은 사람. 〈심우면 연리리〉 〈결혼하자 맹꽁아!〉 〈태풍의 신부〉〈슬플 때 사랑한다〉 〈여자의 비밀〉 등의 TV드라마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1~5권』 『명작에게 길을 묻다』 『신화에게 길을 묻다』 『감동의 습관』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등의 책을 집필했으며, 다수의 라디오드라마를 썼고, 〈세상의 모든 음악〉 등의 라디
서로 다른 방향에서 불리는 ‘작가’와 ‘엄마’라는 호칭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듯 균형을 잡으려 애써온 사람. “실컷 쓰다 간다!”는 묘비명을 미리 정해둔 사람. 매일 새벽에 쓴, 꽤 내밀한 흔적을 당신에게 기꺼이 들키고 싶은 사람.

〈심우면 연리리〉 〈결혼하자 맹꽁아!〉 〈태풍의 신부〉〈슬플 때 사랑한다〉 〈여자의 비밀〉 등의 TV드라마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1~5권』 『명작에게 길을 묻다』 『신화에게 길을 묻다』 『감동의 습관』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등의 책을 집필했으며, 다수의 라디오드라마를 썼고, 〈세상의 모든 음악〉 등의 라디오프로그램 구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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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56g | 140*200*22mm
ISBN13
9791191840469

책 속으로

빠른 세상에 내 보폭을 맞추고 싶지는 않다. 비틀거리는 세상에 내 발걸음을 맞추고 싶지도 않다. 속도는 천천히, 보폭은 넓게, 팔은 조금씩 흔들며 어깨를 쭉 펴고 여유롭게 걷고 싶다.
--- p.15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고 회전하는
나의 인생, 나의 마음.

나부끼는 인생을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이왕 그렇다면 내 마음 가는 대로 신나게 경쾌하게 흔들리는, 빛깔이 맑은 바람개비를 꿈꾼다.
--- p.55

내 자서전에서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은 어떻게 기록될까? 그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누구일까?
--- p.97

순수한 사람은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깨끗하기에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나를 위한 욕망보다 타인을 위한 소망을 품는 사람, 세상의 속도보다 내 속도에 보폭을 맞추는 사람, 행복의 기준을 타인에게 두지 않고 자신에게 두는 사람이 순수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p.121

산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다. 어린아이들은 산책 같은 건 하지 않는다. 뛰거나 야단맞은 후에 울며 걷거나 할 뿐.
--- p.160

밤하늘을 채우는 둥근 달도 그렇고 하늘로 올라간 그리운 마음이라는 별도, 비와 바람, 노을과 아침 태양도 그렇다. 바다와 강, 아기의 웃음소리? 이 모든 좋은 것은 다 함께 누리는 행복이다.
--- p.182

어머니는 비 오는 날이면 처마 밑에 연탄 화덕을 가져다 놓고 어린 네 딸을 쪼르르 앉혀 두고는 도넛을 구우셨다. 밀가루 반죽을 뚝 떼어 주면서 마음대로 모양을 만들라고 하면 우리는 반달 모양, 별 모양을 만들면서 까르르 웃었다.
--- p.236

체험보다 뛰어난 기술은 없다. 정박했던 배의 동아줄을 풀고 항해를 시작하자.
--- p.239

하지만 앉은 몸을 일으켜 안간힘으로 페달을 밟으며 바람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에도 인생의 묘미는 있다.
--- p.282

그리고 릴케의 시집 제목을 새해 희망의 제목으로 삼고 싶다.
나에게도 축제, 당신에게도 축제.

--- p.384

출판사 리뷰

쳇바퀴를 도는 하루 또 하루가 짜릿할 수도, 충만할 수도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야심 차게 세워 둔 계획은 다 어디로 갔을까? 1월을 어영부영 흘려보낸 한국인의 두 번째 기회라는 설에도 새로운 출발을 하지 못하면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남들은 스물네 시간을 쪼개 운동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한다는데 나는 출퇴근만으로 왜 이렇게 진이 빠지는지. 이러다 금세 벚꽃이 피고, 폭우가 쏟아지고, 다시 낙엽이 질 것만 같다.

그러나 자기 계발로 꽉 채운 시간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1년이 365일인데 기회가 두 번만 있을 리도 없다. 송정림 작가는 “공연을 기다리며 친구와 시선을 마주”치거나 “엘리베이터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의 안녕을 잠깐 기도”하는 사람이야말로 시간을 제대로 누리는 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절망과 갈망도 필요하다. 고통과 시련도 좋다. 이 모든 순간이, 그 모든 감성이 존재에 쌓여 내일의 충만한 나를 만든다. 『하루 또 하루』는 그 단순하되 잊기 쉬운 진실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눈부시게 피어났다가 처절하게 지고 마는 목련을 바라보면서 그리운 이를 떠올렸는가? 허상일지언정 누군가를 동경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는가?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도전했는가? 높고 깊은 하늘을 실컷 올려다보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하루는, 당신의 한 해는 결코 부질없거나 헛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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