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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엄마와 함께한 가장 푸르른 날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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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엄마와 함께였던 당연한 봄날들

- 엄마, 라고 쓰는 순간 드는 감정들
- 장미 꽃잎과 아로마 향 가득한 물에
- 엄마가 새해 첫 특별한 사람으로 당첨됐어요
- 햇살 따라 걷는 소소한 나들이
- 통하는 손가락이 있다
- 엄마의 행복 충전기
- '딸카'의 작용과 부작용
- 우리는 건강 운명공동체
- 지름신 모시고 출발
- 어린 딸에게 동화를 읽어주셨듯이

2장 엄마도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소녀

- 엄마 안에 남아 있는 그 소녀
- 엄마 얼굴에 조명이 켜지는 날
- 새로운 세상이 보일 거예요
- 새로 계약한 전속 모델처럼
- 손가락에 머무는 스무 살
- 댁의 따님 잠시 빌려주실래요?
- 이모콘티 아니고 이모티콘이야
- 젊음이라는 빛깔 입히기
- 엄마도 추억 속 소녀였단다
- 인생이 5kg만큼 달라졌어요

3장 우리가 나란히 바라본 세계는 좀 더 빛났다

- 이 책에 하트가 들어 있어요
- 감성 공유의 창을 열고
- 노래방에서 엄마와 콘서트를
- 모녀 방청객이 외치는 함성
- 인간의 몸이 보여주는 메시지
- 어른이라고 다 옳은 건 아니거든요?
- 모녀 사이는 '필(feel)통' 사이
- 엄마, R이랑 L 발음 다시 해봐요
- 드럼 치는 우리 김 여사
- 엄마에게 비친 내 모습

4장 엄마와 딸의 사랑도 번져가니까

- 인생의 화양연화로 느껴지는 순간
- 엄마, 언니를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 DNA 손맛을 보여드릴게요
- 엄마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엄마의 은사님은 나의 은사님
- 오늘은 내가 아빠가 되어
- 엄마는 딸 코스프레, 딸은 엄마 코스프레
- 며느리에겐 비공개, 너에겐 공개
- 오후 세 시 쿠키의 의미
- 엄마 인생의 증거는 저예요

5장 당신이 걸어간 뒤 남아 있는 나날들을 걸어요

- 유채꽃 향기가 바람에 흔들릴 때
- 가장 안전하고 달달한 길을
- 이제는 마냥 그리운 잔소리
- 나의 엄마여서 고맙습니다
- 오늘은 진실게임 하는 날
- 가정 CEO, 아름다운 선영씨
- 풀 내음을 베개 삼고 별빛을 천장 삼아
- 엄마와 함께 떠나는 캠퍼스 투어
-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 끝까지 우릴 잊지 말아요
- 엄마를 재발견하는 순간들
- 언젠가는 이뤄드릴 당신의 여행
- 1초 웃음의 효과
- 나의 봄날을 주신 엄마에게
- 왜 이렇게 가벼워졌어요?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宋貞林

서로 다른 방향에서 불리는 ‘작가’와 ‘엄마’라는 호칭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듯 균형을 잡으려 애써온 사람. “실컷 쓰다 간다!”는 묘비명을 미리 정해둔 사람. 매일 새벽에 쓴, 꽤 내밀한 흔적을 당신에게 기꺼이 들키고 싶은 사람. 〈심우면 연리리〉 〈결혼하자 맹꽁아!〉 〈태풍의 신부〉〈슬플 때 사랑한다〉 〈여자의 비밀〉 등의 TV드라마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1~5권』 『명작에게 길을 묻다』 『신화에게 길을 묻다』 『감동의 습관』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등의 책을 집필했으며, 다수의 라디오드라마를 썼고, 〈세상의 모든 음악〉 등의 라디
서로 다른 방향에서 불리는 ‘작가’와 ‘엄마’라는 호칭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듯 균형을 잡으려 애써온 사람. “실컷 쓰다 간다!”는 묘비명을 미리 정해둔 사람. 매일 새벽에 쓴, 꽤 내밀한 흔적을 당신에게 기꺼이 들키고 싶은 사람.

〈심우면 연리리〉 〈결혼하자 맹꽁아!〉 〈태풍의 신부〉〈슬플 때 사랑한다〉 〈여자의 비밀〉 등의 TV드라마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1~5권』 『명작에게 길을 묻다』 『신화에게 길을 묻다』 『감동의 습관』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등의 책을 집필했으며, 다수의 라디오드라마를 썼고, 〈세상의 모든 음악〉 등의 라디오프로그램 구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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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6g | 128*188*20mm
ISBN13
9788925532400

책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특별한 시간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평범한 일상의 순간이다. 생의 마지막에 미소 짓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사소하지만 말랑하고 따뜻한 시간이다. 가장 빛나는 시간은 그렇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가장 설레는 시간은 엄마와 시선을 맞추는 때라는 것을 왜 자꾸 잊어버리고 사는 걸까.
--- p.32

“아빠가 그 남자들이랑 치고 박고 싸우고 막 그랬어. 이 옷가게 보니까 그때 생각이 나네. 그때 내가 네 아빠 외모만 보고 선택한 건데, 성격도 봤어야 했는데 말야.”
“그러게 말이에요.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선택한다면 그러면 엄마, 아빠 선택 안 할 거예요?”
“그러면 너를 못 낳을 거잖아. 그래서 아빠를 또 선택해야지. 너 같은 딸 놓치면 안 되니까.”
--- p.96

형제란 곧, 추억이고 향수이다. 한 뿌리에서 나와 영글어간 ‘한 몸’과 같은 존재다. 가족의 의미는 그런 것이다. 생활을 함께 나누는, 그래서 나와 ‘한 몸’ 같은, 나와 ‘한마음’인, 그가 곧 ‘나’인 그런 존재…….
엄마가 낳아주신 우리는, 그런 존재임을 각인시켜드리자. 그 순간,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가 될 테니까.
--- p.149

아픈 나를 들춰 업고 병원으로 달렸던 엄마, 가정을 지키기 위해 눈물의 세월을 보냈던 엄마, 엄마의 낮은 흐느낌이 들리는 듯하다. 전기가 완성되는 날, 딸이 정리한 노트를 엄마에게 선물하며 고백해보면 어떨까. 이렇게 대단하게 살아낸 우리 엄마의 딸이어서 행복하다고. 엄마야말로 나의 우상이라고.
--- p.181

‘행복’은, 존재하는 게 아니라 ‘발견해야 한다’는 것.
‘사랑’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간직해야 할 ‘아름다운 사치’라는 것.
‘이별’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머무는 상태’라는 것. ‘꿈’은, 이룬 후가 아니라 ‘꾸고 있는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
이런 인생의 진리들은 모두 엄마에게서 배웠다.
--- p.188

이 세상의 엄마들은 다 외롭다. 일단 중년의 나이를 거쳐 노년으로 간다는 시간 감각 자체가 뼈에 사무치게 외롭다. 혼자 그 시간을 견디고 있는 엄마는 위로가 필요하다. 위로 중에 가장 큰 위로는 역시 딸의 고백이다.
“엄마, 사랑합니다.”
하루 한 번 그 고백을 건네기를.
--- p.213~214

그렇게 엄마 등에 업혀 간 기억은 생생한데, 엄마를 업고 걸어볼 생각은 왜 못했을까. 왜 한 번도 엄마를 업고 걸어보지 못했을까. 신께서 나에게 엄마와의 시간을 잠시라도 허락한다면 나는 엄마를 업어드릴 것이다. 어부바, 하며 내 앞에 등을 대고 앉던 엄마처럼 등을 대고 앉아 어서 업히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가랑잎처럼 가벼운 엄마를 업고 산책할 것이다. 그러나 이 후회는 부질없다. 엄마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엄마와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 p.235

사랑은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사람이 기뻐하며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그 방법을 알지 못해 엄마를 더 쓸쓸하게 만들면서도 딸은 위안을 삼는다.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엄마가 알아줄 것이라고. 그러나 사랑은 발이 없어서 엄마 마음에 가서 닿을 수가 없다. 사랑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사랑의 방법은 마음에만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발명해내는 것이다.

--- p.236~237

출판사 리뷰

“엄마가 살아 계시던 날들이 전부 찬란한 봄날이었어요.”
누구나 생에 한 번 엄마와 이별한다


엄마, 라는 발음에는 물기가 묻어난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이들은 생에 한 번 엄마와 이별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일 수 있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그 어떤 가족애보다 한 뼘쯤 더 특별하다. 유일한 분신이자, 우정 이상을 주고받는 친구이자, 처음 겪기 때문에 낯설기만 한 인생의 선후배와 같은 엄마와 딸. 하지만 늘 곁에 있다는 익숙함에 이따금 그 소중함을 잊게 된다면, 모녀 사이를 한층 달달하게 만들어줄 도서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을 권해본다.

송정림 저자는 드라마 작가이자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시리즈를 집필한 이력을 바탕으로, 이 책은 “엄마에게 보내는 고백송”이라고 표현한다. 병으로 엄마를 떠나보낸 후 저자는 함께했던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의 시간들을 복기하며 그 시간을 더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엄마와 나만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엄마를 위로하는 시간이 남은 시간들을 살아낼 나를 위로하는 힘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엄마와 딸을 위한
그토록 소소하고 이토록 다정한 버킷 리스트


이 책에 실린 버킷 리스트는 무엇 하나 거창하지 않다. 엄마와 안경점에 가기, 스마트폰 이모티콘 선물하기, 엄마 지인들에게 한 턱 쏘기, 건강 검진 같이 받기, 노래 플레이리스트 공유하기……. 55가지 버킷 리스트 중 저자는 본인이 엄마와 함께 경험함으로써 가슴 벅찼던 기쁨을 풀어내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소망들은 담담한 그리움으로 읊는다.

세상을 떠난 엄마를 다시 한 번 끌어안고 싶은 마음으로 써내려간 버킷 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슬픔과 애도에 중점을 두기보다 일상의 애정, 생활 속 사랑이 가지는 힘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일견 지극히 사소해 보여도 자그마한 순간들이 쌓아올리는 ‘보통의 나날들’을 나열함으로써 읽는 이 누구나 ‘오늘의 엄마’와의 시간이 생의 빛나는 기적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다음 생에도 네 아빠를 만날 거야.
그래야 널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근데 딸, 너도 꿈이 있지? 네 꿈은 뭐야?”
“내 꿈? 나도 오래 전에 포기했어.”
“잘 했어. 꿈 갖고 살아봐야 피곤할 수 있어. 언제나 네 인생 응원해. 꿈 포기한 것도 축하해.”

모녀가 주고받는 유쾌한 농담들과 다정한 대화들은 평범하기 그지없고, 평범해서 더욱 애틋하다. 엄마와 함께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고, 악기를 배우고, 로맨스 영화를 보고 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아빠와의 추억의 장소에 찾아가보고, 그냥 한 번만 꼬옥 안아드리고…… 수십 가지 에피소드들을 읽어가다 보면 독자들 또한 오늘 당장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우리 엄마를 업고 걸어가고’ 싶어질 것이다. 엄마를 온전히 끌어안음으로써 스스로를 감싸안아주는 듯한 촉감을 경험하게 된다. 세상 모든 설렘을 모아 엄마에게 다시 스무 살을 선물하고 싶은 딸의 귀한 마음이 엄마의 마음에 꽃이 만발하는 계절을 불러들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지극히 보편타당한 진리 하나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결국 사랑받았던 순간들이 앞으로 펼쳐진 우리의 삶을 지켜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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