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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제1부 그 여자, 사계내 안의 동백은 언제 피나고향, 골목 헤매기한옥마을에서 서성이다아파서 슬프고, 슬퍼서 아프다언제까지 떠돌아야 하나쉼에 들다암각화의 시간 속에 내려놓다연두에 낀 오월월출산 차향에서 쉼표를 찍다다산의 길에 서다숨어 있는 유월을 찾아서산문과 시 사이에 바다가 있다침묵의 마을에 든 여인슬픔의 밀물 위로 돋는 해쉼, 해설픈 풍경 속부소담악에 들다무진, 보이지 않는 도시배론성지에서 토굴 속 아픔을 마주하다도착하지 않는 곳으로 가는 아름다운 동행혼자라서 향기로운 시간장미는 철없이 피지 않는다풍경소리 고요를 덖는코스모스 꺾어 마음에 담으니그리움의 성벽을 쌓다다섯 시를 두고 오다출렁과 울렁 사이의 멀미제2부 소소한 이야기땅끝에 온 까닭나의 문학을 찾아 천년 숲길을 걷는다파랑으로 간 빨강툇마루에 앉아서호박과 커피무화과 주막시인은 문밖에 소설가는 문 안에 있다모든 사라진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제3부 섬·섬·섬백 년의 숨결 천 년의 입맞춤유배지의 꽃 『자산어보』섬·섬·섬낭만에 젖고 싶을 때섬이 왔다, 내 안에순례자의 섬, 섬티아고 1순례자의 섬, 섬티아고 2내 안의 섬으로 가는 길물멍일몰이 아름다운 해변난기류를 헤치고 왔다무의미의 의미올레길눈물의 십자가제4부 나에게 유라시아노르웨이 숲이 부른다길 잃어보면 안다플롬스바나핀란디아의 선율에 취하다여름과 겨울 사이길은 끝이자 시작이다발효되기까지농약 맛 어떠한지요?9번째 月과 日완벽한 폐허리몬첼로에 아롱아롱아픈 체코프라하의 밤사라진 왕국의 역사노아의 방주, 핑크 우산 쓰다소년의 눈빛에 찍힌 발자국열하 가는 길아들은 나를 민재라 부른다두 번은 없다오후 2시 특급열차를 잡아라동굴 안의 점심 식사사막의 다짐물들어진, 우리의 30년도판 목록 및 인용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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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필요할 때 펼쳐보고 싶은 책유배되지 않은 이는 있을까. 누구나 이 지상으로 유배되지 않았을까. 나는 나의 유배지, 너는 너의 유배지인 이 지구에서 무슨 자국을 남기고 있을까 고민하면서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유배지에서 휴식을 찾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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