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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재욱, 재훈
작가의 말 |
鄭世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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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찾아드는 다정한 우연들이 만나면
오늘부터 당신도 재인, 재욱, 재훈이 된다 “이 영화가 재미없는 건 맞는데, 사람들이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아직도 세계의 극히 일부인 것 같아. 히어로까지는 아니라도 구조자는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재욱이 말했을 때 재인과 재훈은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세 사람은 각자 자기가 구한 사람들을 떠올렸다. “게다가 어쩌면 구해지는 쪽은 구조자 쪽인지도 몰라.”_본문 164쪽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미미한 초능력을 갖게 된 삼남매의 모험을 통해 누가 누구를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정한 일이고 값진 경험인지를 이야기한다. 위기 상황에서 타인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멋진 히어로가 아니라, 평범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작가의 인간에 대한 믿음이 느껴진다. 더불어 그 상황에서 구해지는 쪽은 위기에 처한 자가 아니라 구조하러 나선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성찰은 이 소설의 온도를 더하게 하는 부분이다. 믿고 읽는 정세랑표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은 독자는 자신의 손톱이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해보거나, 흔히 보는 레이저 포인터를 밤하늘에 쏘아볼지도 모르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신경을 집중해볼지 모르겠다. 일상에 찾아드는 다정한 우연들이 만나면 오늘부터 당신도 ‘재인, 재욱, 재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