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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책 활용법 1. 와인 테이스팅 1.1 와인 스토리 1.2 와인 테이스팅 2. 와인의 맛과 품질 2.1 와인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 2.2 포도 품종 2.2.1 청포도 2.2.2 적포도 2.3 생장 환경 2.4 와인 양조 3. 세계의 주요 와인 생산지 3.1 와인 라벨의 이해 3.2 프랑스 와인 3.3 독일 와인 3.4 오스트리아 와인 3.5 헝가리 와인 3.6 그리스 와인 3.7 이탈리아 와인 3.8 스페인 와인 3.9 포르투갈 와인 3.10 미국 와인 3.11 캐나다 와인 3.12 칠레 와인 3.13 아르헨티나 와인 3.14 남아프리카 공화국 와인 3.15 호주 와인 3.16 뉴질랜드 와인 3.17 아시아 외 와인 4. 와인과 생활 4.1 음식과 와인 매칭 4.2 와인 서비스 4.3 책임있는 알코올 판매와 소비 참고문헌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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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와인 애호가와 전문가가 사용하는 테이스팅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공통적인 와인 테이스팅 분석 요소는 외관, 냄새, 맛 그리고 품질에 대한 결론이다. 이 책에서는 와인 테이스팅을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방식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도구인 그리드 테이스팅 시스템(Grid Tasting System)에 따라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와인의 다양한 특성을 일관되게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 p.30 포도 생산 지역을 이야기할 때 흔히 ‘테루아(Terroir)'라는 단어를 쓴다. 테루아는 포도원이 위치한 지역의 포괄적인 자연환경을 뜻한다. 프랑스어로 '흙’을 의미하는 어원 ‘테르Terre‘에서 온 말이다. 이 단어만 보아도 전 개념의 중심에 토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포도원의 지형, 대기후와 중기후, 미세기후, 그리고 이 모든 요소의 상호작용이 테루아의 개념에 포함된다. 프랑스의 와인 품질 인증 시스템인 아펠라시옹 콩트롤레 Appellation Controlee는 이러한 테루아 개념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 p.159 병 숙성 포트로 알려진 빈티지 포트(Vintage Port)는 제일 비싼 최고의 포트이다. 초대형 오크통에서 2~3년간 숙성한 단일 빈티지의 와인으로 만드는데, 해마다 만드는 것이 아니고 포도 품질이 좋은 해에만 생산한다. 킨타(Quinta)는 단일 사유지에서 생산한 포트 와인이다. 빈티지 포트는 청징을 하지 않고 병입하기 때문에 병입 후 병 바닥에 많은 침전물이 생긴다. 이를 크러스트(Crust)라고 부른다. 따라서 반드시 디캔팅을 하고 마셔야 한다. 빈티지 포트는 병에서 계속 맛이 발전하므로, 빈티지로부터 15년~30년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 p.205 드라이 와인을 단맛이 나는 음식과 곁들이게 되면, 와인이 가진 과일의 풍미를 약화시켜 와인의 산도가 강조된다. 그러므로 단 음식은 비슷한 당도 또는 그 이상의 당도를 지닌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는 모스카토, 새콤하면서 달콤한 태국 음식에는 오프-드라이의 리슬링이 어울린다. 짭조름하게 구워 낸 푸아 그라(foie gras)에는 소테른이 잘 어울리는데, 단맛이 짠맛을 만나면 오히려 단맛이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 p.377 |
와인은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 역사와 문화, 언어와 예술, 과학과 미각이 어우러진 세계이자, 시대와 사람을 잇는 매개체입니다. 하지만 그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방대한 지식과 복잡한 개념들 속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와인미학』은 바로 그 고민에서 출발한 책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쉽게 배우고,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다섯 명의 와인 전문가가 함께 집필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개론서가 아닙니다. 와인을 배우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길잡이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와인의 본질을 이해하고, 직접 경험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와인을 탐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단순히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와인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방법, 라벨을 읽고 해석하는 법, 지역별 특징을 비교하는 시각적 자료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책에서는 와인 테이스팅 기법부터 포도 품종별 특징, 생장 환경, 와인 양조 과정까지 와인의 핵심 요소들을 폭넓게 다루며, 와인 라벨을 해석하는 방법과 각국의 주요 생산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와인 지역 상세 지도와 다양한 시각 자료는 양조 과정, 테루아, 포도 품종별 특성, 와인 등급 체계 등 복잡한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와인미학』은 2015년 ’구르망 어워즈(Gourmand World Cookbook Awards)’에서 ‘최고의 음료 교육 도서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신 와인 산업 동향을 반영하고, 기후변화가 와인 생산에 미치는 영향, 자연주의 와인의 부상, 새롭게 주목받는 와인 산지 등 변화하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책이 와인을 배우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와인 입문자에게는 쉬운 시음법과 기본 용어 해설을, 소믈리에 지망생에게는 WSET 및 CMS 과정 준비에 필요한 심화 지식을, 와인 애호가에게는 자신만의 와인 취향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와인을 배우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닙니다. 나만의 감각을 깨우고, 새로운 시각을 얻으며, 더 깊이 즐기는 과정입니다. 『와인미학』이 그 여정을 함께할 것입니다. |
인상 깊었던 것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초판 와인미학을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깊이 있는 내용에 매료되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의 교재로 활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 책이 국제 와인 교육의 기준에 맞춰 구성되어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개정판을 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와인을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전문가의 깊은 고민과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인의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고도와 지형이 표기된 지도를 통해 포도의 성장 환경과 와인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히 돋보입니다. 또한,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담아낸 전문적이면서도 명쾌한 내용은 와인을 처음 배우는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훌륭한 지식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한국에 이렇게 수준 높은 와인 교재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박경연 (한양여자대학교 호텔관광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