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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또 다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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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꾸눈 왕자
2. 도선대사의 예언 3. 후삼국과 고려의 건국 4. 청운의 뜻을 품고 떠나는 새벽 길 5. 출생의 비밀 6. 목숨을 걸고 오른 비장의 직위 7. 까마귀가 물어다 준 뼛조각 8. 후백제 창업의 꿈을 이룬 견훤 9. 궁에와 양길의 운명적 만남 10. 왕건을 찾아온 도선대사 11. 송악에 우뚝선 고려 12. 궁예의 광기 13. 때를 기다리는 왕건 14. 거울에 새겨진 고려 창업의 예언 15. 왕건을 시험하는 궁예 16. 마침내 일어선 왕건의 의기 17. 고려의 개국과 견훤의 말로 18. 왕후가 된 유 처녀 19. 덧없는 정절의 언약 20. 돗자리 임금 혜종 21. 최지몽의 점성술 22. 명장 서희의 가풍 23. 통정의 구백 리 길 24. 천추태후의 인면수심 25. 명장을 길러낸 이씨 부인 26. 추남 장군 강감찬 27. 승려가 된 왕자 28. 이자겸의 헛된 야망 29. 승려 묘청과 김부식 30. 이녕의 그림 31. 유응규의 청렴한 아내 32. 경대승과 정중부 33. 최씨 형제의 권력 다툼 34. 왕후 장상의 씨 35. 김취려 장군의 오덕과 십과 36. 공녀의 비운...179 37. 신현의 선견지명 38. 충혜왕과 오지옹주 39. 원 왕후가 된 고려 여인 40. 승려의 야욕과 전횡 41. 공민왕과 자제위 42. 김문현의 바람기 43. 승려 신수의 기행 44. 고려청자와 인신 공양 45. 목화 씨에 담긴 애민 46. 이 처녀의 무예 47. 이달충의 선견지명 48. 왜구의 천신제 49. 권금 부인의 정절 50. 소년 왜장과 이성계 51. 우왕과 영비 최씨의 최후 52. 목은 이색의 충절 53. 정읍현의 안씨 부인 54. 정몽주의 어머니 55. 장수산에 서린 애화 56. 동비의 보은 57. 홍건적 괴수와 홍상유 58. 안찰사의 감사 59. 해랑도 60. 기울어가는 국운 부록: 고려 왕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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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무는 태어나면서부터 한쪽 뺨에 얽은 자국이 있었는데 그 모양이 꼭 돗자리 무늬 같았다. 사람들은 그런 무의 얼굴을 보고 옥에 티라며 애석해했다. 물론 어머니인 장화왕후 오씨의 마음이야 그 누구보다 쓰리고 아팠다. 왕자 무는 건강하고 활달한 귀공자로 자라났다. 무술도 뛰어나고 학식도 남달랐다. 왕건은 정실인 신혜왕후 유씨에게서 자식이 생기지 않자 왕자 무를 태자로 삼고 싶어했다.
왕자 무는 태자가 되어 나중에 왕건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니 다름이 아닌 고려의 제2대 임금 혜종이다. 한쪽 볼이 돗자리처럼 얽은 혜종을 두고 백성들은 '돗자리 임금'이라 불렀는데 이는 왕위에 오른 후에도 한편생 형제들로부터 왕위 찬탈 위협에 시달리느라 얼굴에 주름살이 펴질 날이 없었던 혜종의 애테는 심사를 빗댄 것인지도 모른다. --- p.8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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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하! 그 꿈은 아주 좋은 길몽입니다. 보통 사람이 벌집을 뒤집어 쓰면 좋지 않으나 폐하께서는 이 나라의 대왕이 아니시옵니까? 그리고 벌들이 일제히 폐하께 큰절을 올렸다면 이는 필시 머지않아 폐하께옵서 이 나라를 통일하여 큰 업적을 이루실 것이라는 하늘의 계시가 분명하옵니다. "
최종진의 말을 들으며 왕건의 얼굴은 점점 환하게 생기가 돌았다. " 과연 듣고 보니 그러한지고, 내 오늘부터 너를 가까이 두고 정사를 함께 의논하리라. " 그런 다음 왕건은 최종진에게 지몽이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약속대로 늘 자신의 곁에 두고 조정의 모든 대소사를 의논했다. 훗날 최지몽의 해몽대로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하여 고려의 태조에 등극할 수 있었고 최종진 즉 최지몽은 금중고문이라는 높은 벼슬에 올랐다. --- p.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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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하! 그 꿈은 아주 좋은 길몽입니다. 보통 사람이 벌집을 뒤집어 쓰면 좋지 않으나 폐하께서는 이 나라의 대왕이 아니시옵니까? 그리고 벌들이 일제히 폐하께 큰절을 올렸다면 이는 필시 머지않아 폐하께옵서 이 나라를 통일하여 큰 업적을 이루실 것이라는 하늘의 계시가 분명하옵니다. "
최종진의 말을 들으며 왕건의 얼굴은 점점 환하게 생기가 돌았다. " 과연 듣고 보니 그러한지고, 내 오늘부터 너를 가까이 두고 정사를 함께 의논하리라. " 그런 다음 왕건은 최종진에게 지몽이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약속대로 늘 자신의 곁에 두고 조정의 모든 대소사를 의논했다. 훗날 최지몽의 해몽대로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하여 고려의 태조에 등극할 수 있었고 최종진 즉 최지몽은 금중고문이라는 높은 벼슬에 올랐다. --- p.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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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기
야사는 심심풀이 옛이야기나 흥미 위주로 꾸며낸 삼류소설이 아니다. 거기에는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실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와 정사에 기록되지 않은 민초들의 삶의 모습, 크고 작은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의 생각과 감정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에 ‘야사 시리즈’―『이야기 삼국야사』, 『이야기 고려야사』, 『이야기 조선야사』―는 그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사람 냄새 풀풀 나는 기록들을 통해 기득권층의 시각에서 기록된 제도사?정치사 위주의 편향된 역사지식을 바로잡고 정사와는 또 다른 방향에서 역사적 진실에 접근해 보고자 하였다. 질곡의 시대를 산 고려인의 기상을 엿본다! 후삼국 시대의 치열한 각축전과 왕건의 통일국가 건설 이야기, 이자겸과 이의민 그리고 최씨 무신정권 등 반역과 모반이 끊이지 않던 왕실의 권력 암투에 얽힌 비화를 비롯하여 외세의 침략을 물리친 고려의 명장들의 기상, 왜구의 침입과 원의 지배 하에서 약소국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백성들의 애환 등 숱한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민족 자주성을 지켜온 고려인들의 강인한 삶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고려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끊임없이 시련을 겪으면서도 뛰어난 불교문화와 청자문화를 꽃피웠던 그들의 불굴의 기상과 시대정신을 엿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