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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갓집 여자
이현수
이룸 20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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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바람의 냄새
초상화를 그리는 남자
나룻배는 노가 없어도 기슭에 가 닿는다
검은 하늘 검은 재
여자와 문턱
앉은뱅이꽃
아름다운 경계선
길갓집 여자
발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라디오 구성작가로 일하다가 1997년 제1회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송순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토란』 『장미나무 식기장』과 장편소설 『사라진 요일』 『나흘』 『신 기생뎐』 『길갓집 여자』 등이 있다. SBS 드라마로도 제작된 『신 기생뎐』은 프랑스, 독일, 러시아 3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으며, 2015년 프랑스 르몽드에 리뷰가 실리기도 했다. 문단에 요리 좀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틈틈이 요리와 책, 삶에 관한 폭넓은 칼럼을 썼다. 이 책은 조선일보에 2년간 연재한 요리 칼럼을 모은 글이다. 그동안 눈앞의 산해진미에 홀려
라디오 구성작가로 일하다가 1997년 제1회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송순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토란』 『장미나무 식기장』과 장편소설 『사라진 요일』 『나흘』 『신 기생뎐』 『길갓집 여자』 등이 있다. SBS 드라마로도 제작된 『신 기생뎐』은 프랑스, 독일, 러시아 3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으며, 2015년 프랑스 르몽드에 리뷰가 실리기도 했다.

문단에 요리 좀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틈틈이 요리와 책, 삶에 관한 폭넓은 칼럼을 썼다. 이 책은 조선일보에 2년간 연재한 요리 칼럼을 모은 글이다. 그동안 눈앞의 산해진미에 홀려 전통 음식을 홀대하진 않았는지, 이대로 가다간 그 맥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향토 음식 조리에 관한 기록을 작정하고 남겼던 참이었다. 최근 음식의 간이 점점 짜진다는 아들의 평가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로 꼭 예순 해를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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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현수
1991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그 재난의 조짐은 손가락에서부터 시작되었다'와 문학동네 1997년 신인공모에 단편 '마른 날들 사이에'가 당선.
200년 문예진흥원 문학작품집 발간 지원 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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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148*210*20mm
ISBN13
9788987905204

책 속으로

문턱에 깊게 패인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족히 삼 센티미터 정도는 패였다. 문턱은 원래 페인트 칠이 되어 있었다. 패인 부분은 흰 페인트가 까뒤집어져 있었고 뒤집어진 부분에 나무 보푸라기가 까실까실하게 일어나 문턱의 상처가 금방 눈에 띄었다.
......

청소기를 끌고 문턱을 넘으면 청소기의 밑면에 붙은 플라스틱 롤러가 문턱에 각진 면과 부딪쳐 문턱을 깎아먹는다. 청소기에 문턱이 패이면 그 집에 몸담아 사는 동안은 싫어도 상처난 문턱을 매일 보고 살아야 한다. 집을 새로 짓지 않는 한 문턱은 절대 수선이 되질 않기 때문에. 벽지나 장판처럼 새로 바르거나 깔 수도 없는 문턱은 한 번의 상처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여자와 문턱은 서로 닮은 구석이 많다.

--- p.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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